작년 9월말에 제 심장같은 우리강아지를 소풍 떠나보냈어요
13살짜리 건강하던 시츄아이였어요
가고나서 마음둘곳 몰라 힘들다가 임보라도 해볼까 싶어서
11월중순쯤 3개월간 임보구한다는 글을 보고 임보아이를 데려왔어요
그때 9개월된 시츄아기였어요
견주가 나이어린 아가씨였는데 1월말까지였던 임보기간이 자꾸 뒤로 미뤄져서
우리집에서 생일을 보내고 아직도 곁에있어요
이달말에는 데리고 가냐하니까 결국 견주 아가씨가 못키울것같다고해요
제가 키웠으면 하던데 저도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돼있어요
떠난 우리아이에게도 미안한맘이 들고( 새아이를 들이는게)
처음에 우리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데려왔었는데 이제 헤어짐도 알게되었고
평생을 책임진다는게 어떤건지 알기때문에 두려워요
그래서 새로운 입양처를 구했어요 이아이 견주가요
일요일날 그새집으로 데리고 가기로했는데 문제는
제가 이 아이한테 너무나 정이 들은거예요 물론 아직 마음속엔 소풍떠난 우리 강아지가 있지만요
키울자신은 없어서 보내야하는게 맞는데
이제 한살된 아이가 벌써 세번이나 옮겨지는걸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픈거예요
아이는 정말 똑똑하고 예뻐요 애교도많고
그리고 새로가는 그집이 저보다 훨씬 더 좋으신분이시고 평생을 행복하게 해주실 수 있는집일수도있는데
제 마음이 왜이럴까요
어차피 견주한테 가기로 돼어있던아이니 집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될일인데
아이눈만 봐도 울컥하고 마음이 아파서 이런 제맘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