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키야키 소스
1. 흠흠흠
'18.4.16 3:14 AM (218.238.xxx.70) - 삭제된댓글경제적인 부분이 만족되면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되니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맞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그외의 것들은 정말 돈으로도 해결안되지만요...
원글님 남편분과 관련된 정서적인 부분 백퍼센트 동감해요..
근데 원글과 관련해서 정서적, 감정적인 부분을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해요.
지적인 부분=지식적인 부분은 나 외의 부분에 관심을 갖는 것인데, 이건 자신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쉬울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자기의 내면을 보는 게 힘들거든요. 자기내면을 보는 게 힘든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이런 감정은 예민한거야 늘 평상심을 유지해야 하는데 감정이 변화무쌍하면 신경질적인 거야, 어떤 감정은 찌질한거야 이런식의 편견을 가진 경우도 그런 한 케이스구요.(원글님이 이렇지 않을 수 있는데, 글을 읽으면서 이런 마음이 느껴졌어요..)
자기 감정을 보려면 내가 그간 가지고 있었던 편견, 이런 건 나쁜거 찌질한 거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자신을 봐야 하는데, 그게 때로는 무지 괴롭거든요. 이런 나를 인정하는게 자기 수용의 과정이고요..
이 세상에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고, 그 감정에는 좋고 나쁜게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감정을 인식하고 해소하면서 무던한건 괜찮은데, 그 감정을 억누르고 억눌러서 감정을 못느끼는 건 좋지 않거든요. 왜냐햐면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감정이 기반이 되어서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자기는 이성적이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하지만, 거기에도 늘 감정이 베이스로 깔려 있어요..
남편이 바람피웠을 때 잡았던 것이 외적으론 경제적인 부분이지만, 내적으로는 불안감 두려움이었을 거고, 그런 감정이 들었기 때문에 남편을 잡았던 것이고, 다음 외도에 대비한다는 건 이전의 경험으로 마음에 남편에 대한 불신때문인 것처럼요..
저는 님이 잔정이 있고 없고 그렇게 본인을 보지 말고, 남편의 외도로 인해 그때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리고 그 경험이 지금 님의 마음에 어떤 상처로 남아있는지 스스로 보듬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상처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왠지 남에게 본인의 힘든 것 공유 많이 안하시고 스스로 삼키시는 분 같아서요...
어디서든 마음을 공감받고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래요..
야밤에 무심코 글 읽다가 본의 아니게 긴 댓글 달게 되네요.. 글 초반에는 제가 겪었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떠올라서 간단히 댓글 달려고 했는데, 후반에는 예상치 못한 남편 외도 얘기도 있어서 길어져 버렸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0364 | 샤워하고 등에 로션 어떻게 바르나요? 10 | bab | 2018/04/16 | 3,412 |
800363 | 효리네 나오는 노래방 마이크 좋은가요? 1 | ㅇ | 2018/04/16 | 1,882 |
800362 | 첫 권리당원 여론조사 결과. 전해철 61.7% 이재명 32.6%.. 8 | .... | 2018/04/16 | 2,248 |
800361 | 누가배타고가다 죽으라했나..이아줌마 6 | ㄱㄴㄷ | 2018/04/16 | 2,739 |
800360 | 장기여행갈때 신문구독 ? 6 | pppp | 2018/04/16 | 1,058 |
800359 | 민주당 중앙당에 전화했어요 - 후기 - 14 | Pianis.. | 2018/04/16 | 2,569 |
800358 | 화장하면 턱만 떠요 4 | ㅇㅇㅇ | 2018/04/16 | 1,493 |
800357 |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나요? 5 | 유전? | 2018/04/16 | 3,254 |
800356 | 경찰,드루킹 일방적 메시지 1 | 경수짱 | 2018/04/16 | 976 |
800355 | 공고 3학년인데요. 수시로 대학을 가려고 하는데 영어를 포기하네.. 4 | ㅇㅇ | 2018/04/16 | 1,768 |
800354 | 말로 표현 못할 사랑 2 | 플러스데.. | 2018/04/16 | 1,390 |
800353 | 아가랑 후쿠오카 여행 26 | 아즈 | 2018/04/16 | 4,057 |
800352 | 와이셔츠 목깃에 묵은 때는 방법 없나요 7 | 세탁 | 2018/04/16 | 2,218 |
800351 | 대한항공 타지 맙시다. 제발!!! 14 | .. | 2018/04/16 | 2,631 |
800350 | 외국 서비스업은 종사자들이 뭔가 건강한 느낌이예요 10 | 건강조하 | 2018/04/16 | 1,895 |
800349 | 이소연 박사가 백수인게 . . . . . 55 | ,,, | 2018/04/16 | 27,787 |
800348 |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11 | 고양이 | 2018/04/16 | 2,267 |
800347 | 김경수 의원님 잘 이겨내시길.. 21 | .. | 2018/04/16 | 1,896 |
800346 | '대한'항공 조현민, 국적은 '미국'.. 경영 문제로 이어지나 4 | ..... | 2018/04/16 | 2,870 |
800345 | 주병진씨는 진짜 젊고 매력있네요... 12 | ,,,, | 2018/04/16 | 6,008 |
800344 | 70중반대 엄마가 계속 졸려한대요 5 | 왜 그럴까요.. | 2018/04/16 | 2,238 |
800343 |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가보니 10 | ,,,,,,.. | 2018/04/16 | 3,486 |
800342 | 발바닥 낭종수술 해보신 분 | 별게다 | 2018/04/16 | 1,852 |
800341 | 딸아이가 친구관계를 힘들어 해요 8 | gg | 2018/04/16 | 2,498 |
800340 | 안철수때문에 미치겠어요. 27 | ㅇ | 2018/04/16 | 3,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