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심취해서 하다보니... ㅋ (거의 매일 학원 나갔거든요. 일 끝나자마자 달려가고 주말에도 가고.. 그냥 맘이 공허했었음 ㅠ) 체형 변화가 벌써 슬슬 나타난 거 같은데,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좀 봐 주실 수 있을까요?
1. 어깨 내리는 걸 자꾸 하다보니 목이 주욱 길어졌어요 :
진짜 육안으로도 길어지더라고요. 근데 길어지는 건 좋은데, 제가 원래 사슴 목이었거든요. 진짜 별명이 목만 사슴이었어요. 근데 어제 언니가 저 보더니 너 갑자기 기린됐다고 이젠 정말 동물원으로 보내야 할 것 같대요. 게다가 문제는 전 150대 초반 단신에다가 다리가 짧아요. 여기다 목 길어지니 비율상 더 안 좋은 거 같아요 ㅠ (혹시 상체 길고 얼굴 크신 분들은 취미발레 생각할때 고려하세요.. 목 길어지는 거 별로에요 ㅠ 거기다 옷걸이 어깨면 더더욱 옷걸이 됨)
사슴목에서 기린목이 되니 당장 눈에 나타나기 시작한 불편함이 원래 슬슬 있었던 목디스크끼의 악화.. 앞으로 더 굽어지는 느낌이에요 ㅠ 놀라서 어깨 올리는 연습을 하려고 하는데 그간 너무 열심히 발레를 해서인지 ㅎㅎ 올리는 법을 까먹음 ㅠ
2. 취미발레로 팔자 안된단 말 많던데.. 진짜 열심히, 진지하게 하면 충분히 팔자 걸음 되는 거 같아요:
고관절부터 제대로 턴아웃을 해야 한다는 말 듣고 고관절 스트레칭부터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제가 한곳에 집중하면 좀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지금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걸음 팔자에요. 제가 팔자걸음 넘나 싫어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매일 꾸준히 수업받고 그리고 집에서 스트레칭 열심히 하다보면 그냥 자동 팔자가 돼요... 이거 고관절 건강에 안 좋은 걸까요?.....
참 종아리 알은 덤이에요 ㅠ
발등까지 쫙 피면 안 생긴단 말 많던데.. 솔직히 초보인이 를르베 할때 어어 거리다 보면 종아리에만 힘 뽷 들어가기 마련 ㅠ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고 싶으니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