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땐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직장에서 다같이 뭘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어요.
점심 먹고부터 시작해서 6시가 다 돼서 끝났어요.
거의 완료되고 마무리만 하면 되서 약속 있는 사람들이 먼저 가고
남은 사람들은 빨리 끝내고 삼겹살이나 먹자 뭐 그런 분위기였는데
사무실에 남았던 분이 그제서야 오셔서 교대를 해주겠다는 거예요.
같이 하던 분들이랑 이미 익숙해져서 새로운 사람이 끼어드는 게
오히려 방해가 되는데 젤 열심히 한 인턴한테 이제 가라고 하더라고요.
퇴근시간이 지났으니 자기가 바꿔준다는 뜻인 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고생한만큼 마무리하는 거 보고 싶은 맘도 있는건데
자꾸 가라고 해서 제가 좀 거들었거든요.
ㅇㅇ씨 일찍 안가도 된다고요.
그랬더니 그럼 @@씨가 허리 아프니 가라는 거예요.
괜찮다고 해도 몇번이나 가라고 해서 ㅡㅡ
앞치마만 벗어주고 옆방에 있었어요.
물 마시며 쉬다 나오니 "아직 안갔어요? 난 벌써 간줄 알았네."이러고요.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자꾸 그러니 불편하고 다른 의도가 있나 싶더군요.
종일 고생한 사람 따로 있는데 다 끝나고 와서 숟가락 얹는 것도 참 그렇고요.
근데 그냥 "작업 끝나는 거 보고 가고 싶어서요." 하고 말았어요.
그럴 땐 뭐라고 얘기하면 속이 시원할까요?
1. 참....
'18.4.15 11:56 AM (121.88.xxx.220)너무 과민하신 듯
네! 하고 퇴근하거 삼겹살 먹으면 되죠.2. ㅇㅇ
'18.4.15 11:57 AM (58.234.xxx.168)저라면 그냥 팩트로 말해요.
하루종일 일했는데
삼겹살은 먹고가야 보충이 될 것 같아서요.
집에 가면 밥 해먹어야 하는데
힘들어서 못해요.. 라구요.3. 첫댓글님
'18.4.15 12:07 PM (115.136.xxx.33)제 글의 요지를 파악하고 답해주세요?
4. 사실
'18.4.15 12:13 PM (115.136.xxx.33) - 삭제된댓글제가 진짜 하고 싶었은 말은, "아니 왜 뒤늦게 와서 열심히 일한 사람 보내고 본인이 숟가락 얹을려고 하냐." 였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못한게 계속 아쉽네요.
5. 사실
'18.4.15 12:14 PM (115.136.xxx.33)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 왜 뒤늦게 와서 열심히 일한 사람 보내고 본인이 숟가락 얹을려고 하냐." 였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못한게 계속 아쉽네요.
6. 허리 아프다니
'18.4.15 12:16 PM (223.62.xxx.144)지금이라도 그만 가라는 거 아닌가..
그 사람은 그 때 본인일이 끝났나보죠.7. ..
'18.4.15 12:29 PM (115.136.xxx.33)일이 다 끝난 뒤 마무리 할 때 와서.. 라는 말은 안보이시는지...
8. 가라는 말 들었을 때
'18.4.15 12:44 PM (223.38.xxx.160)“아니에요
기왕 늦은 거 마무리짓고 다 같이 회식하러 가야죠”
라고 말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허리 아프지 않냐고 하는 말에 대해서는
“견딜 만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거의 다 해 가니까 이 일은 끝낼 수 있어요”
라고 하시고요
굳이 왜 숟가락 얻으려고 하느냐는 식의
공격적인 발언을 하려 하시고
그 말 못해준 거에 대해 후회하고 그러시나요
그런 말 하시면 그 순간 속은 시원하시겠지만
다른 사람들 모두 원글님을 나쁘게 볼 거예요9. ...
'18.4.15 12:45 PM (39.7.xxx.101)그 사람은 그 때 본인일이 끝났나보죠. 22222
뒤늦게 숟가락 얻는느낌이 싫다면
다끝내고 마무리중이니 마저 다 할거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10. 그러네요.
'18.4.15 1:53 PM (115.136.xxx.33)"아니에요. 기왕 늦은 거 마무리짓고 다 같이 회식하러 가야죠.”
“견딜 만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거의 다 해 가니까 이 일은 끝낼 수 있어요.” 라고 하면 상냥하면서도 제 의사를 잘 전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굳이 그 사람을 지적하고 싶었던 건 그 분이 인턴이나 저보고 가라고 할 때 걱정해주는 말투가 아니라 이제 넌 필요없으니 가봐라하는 식이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말투로 받아쳐주고 싶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0907 | 속 터지는 남편 5 | 폭발 | 2018/04/15 | 2,658 |
800906 | 어린시절 중학교 들어갈 무렵쯤 1 | 내일 | 2018/04/15 | 818 |
800905 | 국시장국 끓여 먹는 건가요 | 국물 | 2018/04/15 | 1,309 |
800904 | 대한항공 korean air 사용금지 청원 올라왔어요 12 | 청원 | 2018/04/15 | 2,187 |
800903 | 진짜 신기한 남편 7 | 나이오십 | 2018/04/15 | 4,190 |
800902 | 집 내놓으려면 1 | 부동산 | 2018/04/15 | 1,213 |
800901 | 김기식 사수하자는 사람들이 알바로 보여요 49 | ㅏ, | 2018/04/15 | 2,437 |
800900 | 그날바다~ 어제 보고 왔어요^ 4 | ^^ | 2018/04/15 | 1,164 |
800899 | 페라가모 구두를 샀는데요 11 | 촌티 | 2018/04/15 | 4,658 |
800898 | 사회성없고 삶의 추억도 없어서 한스러워요..넋두리 겸 푸념 41 | ㅇㅇㅇ | 2018/04/15 | 7,684 |
800897 | 애호박을 매일 구워먹어요 23 | 달아요 | 2018/04/15 | 8,075 |
800896 | 14개월 아기가 기침하고 콧물 나고 토하고 낮잠도 못자요. 4 | 진현 | 2018/04/15 | 2,346 |
800895 | 이럴땐 뭐라고 해야할까요? 9 | 음 | 2018/04/15 | 1,133 |
800894 | 헬리오 분양가 얼마였나요? 3 | 헬리오 | 2018/04/15 | 2,922 |
800893 | 환전 2 | 요조숙녀 | 2018/04/15 | 729 |
800892 | 아이가 화분에 싹나왔다고 환호성에 고맙다고 하네요. 7 | Aa | 2018/04/15 | 1,666 |
800891 | 마늘쫑볶음 매번 실패해요 6 | 모모 | 2018/04/15 | 2,290 |
800890 | 국민과 삼성의 전쟁 37 | ㅂㅅ | 2018/04/15 | 2,668 |
800889 | (제목수정) 진선여중과 역삼중 조언 부탁드립니다. 9 | ㅇㅇ | 2018/04/15 | 5,514 |
800888 | 트윗 펌 1 | 기레기아웃 | 2018/04/15 | 824 |
800887 | 꿈을 너무 생생하게 많이 꿔요 3 | ㅠ | 2018/04/15 | 1,356 |
800886 |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인데 주소를 이전해야 해요 ㅠㅠ 7 | 세입자 | 2018/04/15 | 1,355 |
800885 | 해피콜 1 | 궁금 | 2018/04/15 | 742 |
800884 | 보호자부재시 아이들 잠시 돌봐주는 제도같은거 없을까요? 4 | ... | 2018/04/15 | 1,310 |
800883 | 아동 청소년 관련법 질문 10 | 아이구야 | 2018/04/15 | 6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