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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목이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인 이유

.... 조회수 : 6,011
작성일 : 2018-04-14 12:19:33

일단 이 드라마 이야기 짜증나는 분들은 패스해주시구요

이 드라마에 대한 글은 처음 쓰네요

전 이드라마 맘에 들고 재미있고 제목도 좋아요

전 저 제목의 뜻하고자 하는 바가 결국엔 "멀쩡한 여자" 같네요

극중 손예진 참 멀쩡하죠. 근데 겪는 일은...

꼰대 상사, 집착하는 전남친, 속물 엄마로부터 겪는 부조리들은  그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 여자가 뭔가 하자가 있거나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 여자라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부당함인 거죠.

누군가에겐 만만한 여자 사원, 내가 힘으로 제압하면 멋대로 다룰 수 있는 전여친, 시집 잘보내야 하는 노처녀 딸이지만

저 여자를 연하남 입장에서 보면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인거구요.

결국 멀쩡한 여자란 말이죠.

연하남 설정 불편한 분들은 재벌남이나 의사 검사 남친은 안 부담스러우신지...

전 저 연하남도 좋네요.

결국 이시대 여성들에게 있어 백마탄 왕자는 재벌남도 아니고 스펙 좋은 고연봉 남도 아닌 거예요.

내가 멀쩡한 만큼 정신 멀쩡한 자기 능력으로 꿈을 이루며 사는 멀쩡한 남자인 거죠.

IP : 118.46.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4.14 12:21 PM (175.223.xxx.139)

    드라마는 못 봤지만,
    님하시는 말씀에는 100%공감합니다.

  • 2. ㅇㅇ
    '18.4.14 12:21 PM (175.223.xxx.170)

    나의 아저씨도 그렇고 밥 누나도 그렇고
    보지도 않으면서 제목만 보고 여혐이네 어쩌네 불편하신 분들이 너무 많네요.

    그렇게 불편해서 세상 어찌들 사시는지.

  • 3. 첫호부터
    '18.4.14 12:21 PM (121.124.xxx.4) - 삭제된댓글

    보면 밥잘사주는 예쁜누나가 아니고 술잘사주는 예쁜누나가 맞는듯 드라마가 술먹는씬이 많아 저도 덩달아 보면서 마시게 되는 ㅎㅎㅎ

  • 4. 전요
    '18.4.14 12:29 PM (211.245.xxx.178)

    예쁜 여자라서 맘에 안 들어요.ㅠ
    좀 안 예쁘면 안 멀쩡한건가요?
    밥 잘 사는주는 좋은 누나 정도면 흉내라도 낼텐데,이쁜건 흉내도 못내니..ㅠ

  • 5. ...
    '18.4.14 12:38 PM (119.192.xxx.23)

    드라마 제목은 포장지와 같죠
    포장지가 예뻐야 제품이 팔리지..
    b급으로 제목을 짓지 않고 예쁜 제목 짓다보니 예쁜누나가 되었나보죠..

    30대 연하남 로망을 저격하는 드라마..
    너무 많은 의미를 둘 필요는 없죠.

  • 6. ..
    '18.4.14 12:39 PM (211.205.xxx.3)

    그러네요
    색다른 시각이지만 결국 드라마 끝날때쯤
    이게 맞는 얘기가 될거 같아요
    감독은 그 애환을 어찌 알았을까요..

  • 7. ㅈㅈㅈㅈㅈ
    '18.4.14 12:40 PM (115.164.xxx.183)

    그 예쁨이 외모가 아니라
    누구나 나한테 다정하고 친절하고 밥까지 사주면 예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나요?
    여주가 손예진인게 쫌.... ^^

  • 8. 형님
    '18.4.14 12:49 P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남자들의 로망을 잘 드러낸 제목 같아요.

    돈도 잘 쓰고,

    예쁘기 까지 하고~ ㅎㅎ

    보통 어린 여자들은 남자만나서 돈을 잘 안쓰려고 하니...ㅋ

  • 9. ....
    '18.4.14 1:03 PM (175.223.xxx.50)

    전 동의해요^^
    연애 시작하기 전인 3회까지 엄청 잼나다가
    본격연애 시작하는 4회 부터 흥미가 떨어졌는데
    어찌 보면 연애도 그런 것 같아요
    썸 탈 때다 더 잼나는..ㅎ

  • 10. 드라마는 안보고
    '18.4.14 1:11 PM (175.213.xxx.182)

    제목이 함축하는게 참 속물적이어서 싫네요.
    연하남 입장에선 지갑 잘 여는,즉 돈 버는,혹은 능력있는 연상의 여자인 누나...게다가 예쁘기까지한 그런 누나...너무 편리하죠.

  • 11. 비누인형
    '18.4.14 1:11 PM (121.129.xxx.189)

    전 듣자마자 송혜교 생각났어요.
    송혜교의 예전 인터뷰에서 유아인과 송중기랑 친하니까 어떤 관계냐고 묻은 질문에
    '그들에게 본인은 밥 잘 사주는 누나일 듯'이란 대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놓고 송중기와 결혼을.. ㅠㅠ

    안판석감독도 인터뷰에서 위의 내용을 참고했다고 답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송혜교의 대답에선 생략됐던 '예쁜' 이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 12. 이클립스74
    '18.4.14 2:03 PM (223.62.xxx.65)

    근데 밥은 언제 사주나요? ㅎㅎ
    한 번도 안 사주지 않았지요?

  • 13. ...
    '18.4.14 2:24 PM (118.38.xxx.29)

    꼰대 상사, 집착하는 전남친, 속물 엄마로부터 겪는 부조리들은
    그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 여자가 뭔가 하자가 있거나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 여자라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부당함인 거죠.

    누군가에겐 만만한 여자 사원,
    내가 힘으로 제압하면 멋대로 다룰 수 있는 전여친,
    시집 잘보내야 하는 노처녀 딸이지만
    저 여자를 연하남 입장에서 보면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인거구요.

    결국 멀쩡한 여자란 말이죠.
    -------------------------------------------------------------

  • 14.
    '18.4.14 3:26 PM (118.34.xxx.205)

    절대공감
    정상일수록.견디기힘든 사회

  • 15. 엄지척
    '18.4.15 11:53 PM (223.62.xxx.194)

    지적인 글 잘 쓰는 예쁜 언니!!
    엄지척!!^^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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