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친해진 엄마들이에요
모두 6명이고 5세때 만나 6세 때 저희 아이랑 다른 아이 한명은 다른 반으로 갈렸지만
아직도 한달에 한 두번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요.
문제는 그 중 한 남자아이가 만나면 자꾸 아이들을 때립니다.
악한 아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놀다가 뭔가 자기 맘에 안들고 화가나면
상대방을 확 때리거나 때로는 가만 있는데 지나가는 아이를 확 때리기도.
저도 첨에 유치원에서 만났을 때 저희 아이가 걔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원을 옮길까 고민도 하고 선생님께 말씀도 드려봤는데
선생님께서 잘 지켜봤다가 제때 제지해주시고 아이도 적응을 하면서 그냥 저냥 참다가
6세때는 다른 반으로 옮기면서 거의 볼일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한달에 한 두번씩 만날때마다 애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은 걔때문에 울면서
엄마를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그 아이 엄마도 걔를 혼내기는 하지만...
제가 평소에 저희 아이그랬을때 혼내는 것에 비하면 그닥 엄하지 않아보여서 의아했지요.
그래도 남의 아이라 제가 직접 뭐라하기도 뭐하고 그 엄마가 또 안혼내는것도 아니라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저번 모임에서 유독 심하게 아이들이 다 울음바다될정도로;
심지어 따라온 초등 누나들까지도 참다가 울정도였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그냥 해산해야겠다...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데
그 엄마가 그냥 자기 아이데리고 인사도 없이 가버린거에요.
모두들 황당했죠. 모임 끝나고 단톡방에서 다들 잘들어갔냐 인사치례하는데도
말한마디도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다음 유치원 반모임있어 갔던 다른 엄마말이
뭔가 그 때 일에 대해서 말한마디라도 할줄 알았는데 아무렇지않게
학원정보 물어보고 하더래요 ;;;
그 때 첫째 둘째 다 울고간 엄마는 참 좋은 분인데도
자기는 이제 그 아이나오는 모임 나갈 생각없다고 까지 얘기하네요.
저도 더이상 그 모자랑 저희 아이 만나게하고싶은 생각없는데...
문제는 다른 엄마들/ 아이들끼리는 너무 잘지내거든요.
그렇다고 그 집만 빼고 단톡방을 파서 만나기도 참 뭐하고
(같은 유치원이고 몇몇은 같은 반이기도한데 대놓고 왕따시키는거같아서요)
그렇다고 그 집때문에 모임이 없어지는것도 아닌거같아서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몰래 만난다해도;; 아이들끼리 우리 어제 만나서 놀았다~하면 그 아이가 엄마한테 말할테고-
모임 지속하고 싶으면 결국 한번 얼굴 붉혀야 할까요 ....
이제 아이들 밖에서 맘껏 뛰어놀수 있게 날씨도 풀려가는데 참 난감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