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에 방콕쟁이인데 어쩌다 언어를 잘해서
대학 졸업하고 죽 해외업무 보다가 해외영업부서에서 일하고
프리로 일할때도 이런 쪽... 이런식으로 일해오고 있는데
정말 첨부터 성격과 안맞았지만 내가 가진 기술이 그거라 참고 해왔어요
남들은 재밌다고 좋다는 해외 출장.. 정말 고역스럽고
해외 풍물이고 나발이고 가면 호텔과 일터에서 딱 일만보고
윗분들이 은근히 어디어디 가자고 셋팅헤놓은 해외 관광지 따라다닐때 너무 힘들어서 죽는 줄..
언제나 그랬구요. 집에서 가만히 쳐박혀 정교한 일은 얼마든지 하겠는데
번역은 돈이 안돼 못하고 회사 생활만 하다보니 몸이 너무 맛이 갔어요
일단 성격에 안맞는데 참으려니...
일은 잘한다는 평을 받지만 출장이 연속으로 잡혀 있는 달력을 보면서
정말 심각하게 일을 그만둘지 말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욕먹어서 어디가서 말 못하구요
어쩌다가 이런 일을 여기까지 끌고 왔을까..
사람들 만나 물꼬트고 회사 어필하고 계속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심적으로 한계가...
돈때문에 하고 있는데 전 공무원이나 일반 행정부서에서 그냥 서류 일이나 하면 딱일 성격인데
이렇게 사람 많이 대하고 다각도로 활동적이어야하는 업무를 맡으니
오히려 우울증이 와서 작년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달력보면서 너무 우울해서... 돈이 꼭 필요해서 하는 일인데도..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