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곡류는 모두 자연드림 이용하고
현미, 오분도미, 수수, 이분도통밀, 차조, 율무, 통보리 등등을 섞어서 먹기때문에
맨쌀밥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밥 양을 줄여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코렐 밥공기라면 남자는 고봉없이 한그릇, 여자는 3/4정도양입니다.
잡곡이니 공간도 많구요.
그냥 이것 자체가 보약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머님댁에서 동서네랑 식사를 같이 하면
왜 꼭 저희 집 식구 밥량을 가지고 눈을 똥그랗게 뜨며 지적하는 지 모르겠어요.
무슨 밥을 그렇게 많이 먹냐구요.
물론 어머님은 흰쌀 밥을 해드시지만
시댁 방문시에만 밥량을 줄이기도 힘들고, 동서에게 우리집 밥 상태 설명하는데도
매번 그러네요.
뭔 가끔 만나는 남의 집 식구 탄수화물양까지 걱정하는 지.ㅠㅠ
전 그집 식습관이 더 이상해요.
밥을 정말 적게 먹고, 반찬을 많이 먹는 건 좋은 것 같은데요.
밥 먹고 한두시간 후면, 대학생 조카가 나가서 과자를 몇 봉지를 사들고와요.
그리고 다들 모여서 폭풍흡입을 해요.
반찬을 많이 먹는다 해도 배가 고픈건지, 습관이 된건지.
그 집 식구들이 그리 먹던말던 과자 안먹는 저희 집 식구들은 관심 밖인데
뭔 밥 많이 먹는다고 미개인 취급하는지.
시댁 갈 일이 또 생기니 은근 신경쓰이네요.
왜 각자 집안의 개성을 말없이 넘기질 못하고 자꾸 말로 푸는지
한심해보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