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까칠한 성격 바꾸고 싶어요...

.. 조회수 : 3,929
작성일 : 2018-04-13 17:40:20
제가 진짜 한까칠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성격이 세요.

시시비비 잘 따지고 잘못된건 꼭 짚고 넘어가야 하고

맘속에 있는 말 꼭 꺼내놓아서 모두가 내 생각을 알게 해야하는..남의 잘몬 지적도 잘해요 ㅠ

제가 생각해도 피곤한 것 같아요. 예전엔 제 직업상 세심하고 꼼꼼한게 유리해서 제가 꽤 잘 살고 있고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들수록 아닌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제 팔자꼬는 느낌. 스트레스도 잘 받고...

이런 성격 어떻게 고칠까요? 의식적으로 계속 노력하면 되나요?

특히 계속 이렇게 살면 태어날 아기에게도 악영향 끼칠까봐 걱정이네요.
IP : 49.161.xxx.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3 5:43 PM (117.111.xxx.168)

    너만 참는거 아니다.
    너만 아는거 아니다.
    너만 잘하는거 아니다.
    속으로 외우면서 입 꼭 다물고 상대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스스로가 보일겁니다

  • 2. 곽군
    '18.4.13 5:48 PM (203.232.xxx.8)

    저도 그랬었는데 크게 당하기 전에 고치세요
    전..그렇게 큰 잘못이 아니라고 혼자 변명했는데
    생각해보니 입으로 정말 많은 죄를 지었던거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님을 지적못해 가만 있겠어요
    같은 사람 되지 않으려고 그러겠죠
    본인을 되짚어보세요
    옳은 말 하는거 옳은 말이 아닐수 있어요
    정답이란 없는거기 때문에 ..그냥 성질 못이겨 내뱉아야 하는 거지 올곧은 행동 아니에요
    그런 말 하고 싶을때마다 나인들 완벽하려고..란 생각을 되뇌시거나
    그냥 많은 말을 하고 싶어도 입을 다물고 나중에 되새김해보세요
    참은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깊이 생각하실수록 알게 될겁니다

    그걸 모르고 그냥 하시다간 저처럼 인생 전체를 다 부인해야할만큼 마음의 상처를 입어요
    그리고 거기서 괜찮았던 나와 고쳐야할 나를 하나하나 다 되짚어봐야 하구요
    쉽지 않아요 엄청 우울하구요

  • 3. ..
    '18.4.13 5:48 PM (49.161.xxx.80)

    윗분 정말 감사해요. 꼭 명심할께요~이제 좀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 4. ㅇㅇ
    '18.4.13 5:52 PM (220.117.xxx.155) - 삭제된댓글

    고치신다니 박수쳐드리고싶어요. 좋은 사람이 왜 내곁엔 없나 한탄할 날이 오기전에 잘 생각하셨어요. 나만 옳다고 누구나 생각하지만 참고 조율하며 부드럽게 살려는 거랍니다~

  • 5. ..
    '18.4.13 6:05 PM (49.161.xxx.80)

    결혼4년차인데 시댁과 갈등으로 성격이 더 세졌고 남편이 너무 약한 사람이라 제가 더 투사가 된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동안 얘기는 책 한권도 넘지만 그냥 이제 다 내려놓고 둥글게 살고 싶어요.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다고 생각하면서요. 그래..그럴 수 있지..그래도 되지. 이거 아니면 안되. 이런 생각부터 버리려구요. 그래서 제가 시작한게 커피, 과일, 빵 이런것도 그냥 아무거나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제가 취향이 너무 강해서 빵은 꼭 어디, 커피는 꼭 뭐 먹어야되고..남편한테 심부름을 시켜도 엄청 디테일하게 시켰는데 이제 알아서 하라고 하게요.

  • 6.
    '18.4.13 6:14 PM (106.102.xxx.146) - 삭제된댓글

    그버릇 고치기 힘든데 죽었다 생각하고 최소 1년은
    불리한일 당하거나 하고 싶은말 있어도 말하지마세요
    전 3년을 억울하고 따지고 싶어도 참았어요
    첨엔 너무 분했는데 어느순간 편안해졌어요
    싸움할일 없다보니 고요하고 좋아요
    따지고 싶어도 그동안 입으로 죄진거 죄값 치룬다
    생각하고 넘기시고 ,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마세요
    계속하다보면 님주변도 편해지고 나지신도 편해져요

  • 7. 음..
    '18.4.13 6:4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비난하고 싶을때 까칠해질때
    그때 바로 역지사지 하는 버릇을 들였어요.

    역지사지하면 비난하고 싶은거 50%는 없어지더라구요.
    30%는 크~게 숨한번 쉬면서 비난의 수위를 좀 낮추고 말을 바로 하기보다는 숨한번 쉬고 하니까
    훨~비난의 수위가 낮아지더라구요.

    예전보다 비난하는것이 80%정도 줄였어요.
    20%는 해야할 비난이라서 합니다.(자기 합리화)

  • 8. ...
    '18.4.13 6:52 PM (220.116.xxx.252)

    뭔가 말이 튀어나가려고 할 때 딱 3번 참으세요.
    이 말을 해야하나 3번 생각하고도 해야할 말만 하세요

  • 9. 강빛
    '18.4.13 7:25 PM (110.70.xxx.182)

    그래도 할말못해서 억울함 가슴에 쌓아놓고 홧병 키우는것보단 백배나아요

    사는게 여유로와지고 행복해지면
    그리고 인격적으로성숙하고 너그러운사람과 교류하다보면 비슷해집니다.

    까칠하다고 자신을 뭐라하지말고
    그동안 잘 보호해줘서 고맙다고해보세요
    맘이 편안해지면서 조금 평온해질거예요♡

  • 10.
    '18.4.13 8:05 PM (175.120.xxx.219)

    인지행동치료라고 있거든요.
    한번 찾아보세요^^
    관련 서적을 읽어보셔도 큰 도움이 되요.

  • 11. ...
    '18.4.13 8:25 PM (121.165.xxx.164)

    님이 관여 안하셔도 세상은 그런대로 돌아가요, 세상에 대한 관심을 30프로만 줄이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관심을 외부가 아닌 나로 돌리고 님 자신에 집중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수백번 수천번 되뇌이시고요,

  • 12. 정신차리게끔
    '18.4.13 8:47 PM (39.7.xxx.15)

    당신같이 살기 싫어요
    비호감인데

  • 13. ㅋㅋ
    '18.4.13 9:41 PM (121.139.xxx.40)

    저 그러다가 예전에 회사에서 짤린적 있어요. 다른 팀 사람이 저랑 일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 말 한마디에...
    제가 힘이 없어서 당한 일이긴한데 그때 반성 많이 했어요.
    꼭 옳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고 나만 옳은 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완전 반대의 성격이 됐는데 저는 다른 사람한테 관심끄는 방법으로 바꾸면서 나아졌어요.
    나한테 진짜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건만 아니면 남이 어떻게 하든 무심해졌고 대신 내 속에 내재한 까칠함은 저한테 발휘해요. 스스로를 맨날 들볶아요. 남한테는 관대하고요.
    그래도 사람들하고의 관계는 한결 나아졌어요.

  • 14. 저도
    '18.4.13 9:53 PM (211.173.xxx.145)

    한 까칠하고 예민해서...
    설상가상 완벽주의자예요

    심리학 책도 열심히 읽으며 노력하는데 하루 아침에 고치기가 쉽지 않네요.

    좋은 말씀들 기억하겠습니다.

  • 15. 관심끄기
    '18.4.13 11:48 PM (124.197.xxx.81)

    남한테 관심 끄기가 정말 중요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221 조양호 부부는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었을까요? 26 ... 2018/04/16 20,808
801220 인간관계 어렵네요 4 ㅠㅠ 2018/04/16 1,791
801219 오늘자 경기도지사 초박빙..뒤집어지겠던데요 12 ..오늘 2018/04/16 3,225
801218 라이브.에 배종옥 남편 이마키스 심쿵♡ 8 라이브 2018/04/16 2,162
801217 시터이모님 많이 겪어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8 시터 2018/04/16 1,947
801216 이재명 시장님 인터뷰 직접하셨네요.. 38 화이팅 2018/04/16 3,344
801215 장미희씨가 받는 시술은 무엇일까요? 왜 남성화되지도 않으시는지.. 13 추측하기 2018/04/16 7,284
801214 초3 수학학원 또는 과외 너무 이른가요? 6 수학 2018/04/16 5,205
801213 나도 댓글조작단임?? 4 11 2018/04/16 634
801212 드루킹 사건에 이읍읍 은근 숟가락 얹네요. 4 넌좀 빠져라.. 2018/04/16 690
801211 애드빌이 제 체질에 맞나봅니다 5 확실히 2018/04/16 1,822
801210 부산지역 치과 임플란트 어떤가요 2 치과 2018/04/16 1,016
801209 반모임 여부를 투표에 부쳤는데 7 .., 2018/04/16 1,811
801208 초3딸 첫 핸드폰 좀 골라주세요. 18 무지 2018/04/16 1,347
801207 다니얼헤니 직접 본 썰 9 다니얼헤니 2018/04/16 4,721
801206 차고장으로 센터에 맡겼어요 2018/04/16 481
801205 근로자휴가지원제도 라는게 생겼다는데요? 3 ... 2018/04/16 1,216
801204 주차된 모르는 차에 내 전화번호가 도용된 경우... 2 폰번호 도용.. 2018/04/16 1,961
801203 우리 강아지가 해냈네요 9 .. 2018/04/16 2,241
801202 네일베.. 또 판을 치네요 1 ㅠ.ㅠ 2018/04/16 539
801201 빈폴아웃도어가 이젠 제일모직 삼성 아닌가요? 2 .. 2018/04/16 1,297
801200 엄마 말씀을 잘 들어야 해요 4 벚꽃 2018/04/16 1,277
801199 교도소에서는 라면이나 커피 못먹나요? 3 아무때나 2018/04/16 2,563
801198 청원관련해서 궁금합니다. 3 ㅇㅇㅇ 2018/04/16 402
801197 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어요. 29 ㅇㅇ 2018/04/16 19,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