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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요리안하고 배달이나 반찬주문해서만 드시는분들 계세요?

주부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18-04-12 23:09:54
살림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일을해서 성과내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매일 힘들게 해야되고 해도 티도안나고 안하면 엉망이고
몸이 컨디션이 좋을땐 그나마 으샤으샤해서 하는데..
요즘 여러가지일로 수면부족에 몸이 너무 피곤하니 더 그런거같아요.
그리고 살림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특히 저녁식사시간..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아이들이 좀 커서 차리고 치우는거 좀 도와주긴해도 저녁식사를 위해
매일 저녁시간을 그렇게보내는게 너무 아깝고 싫어요..
그시간에 하루 힘들었던몸 좀 쉬면서 책도보고 인터넷 기사들도보고
하고싶은거하며 저도 혼자의 시간 갖고싶어요..
도우미를 쓸 여유는 없고..경제적 여유가되도 부를만큼 일이 엄청 많은것도 아니고..또 남한테맡기기 싫어하는 성격탓도 있구요..
그래서 차라리 이런걸로 스트레스받는거보다 밥만하고 반찬을 정기적으로
주문해서 먹고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내시간을 좀더갖는게 낫지않나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다른분들도 이렇게하시는 분들 계시는지..그럼 식비가 얼마나 더 들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IP : 218.232.xxx.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11:16 PM (119.64.xxx.178)

    그렇게 해요
    하고 싶을때는 이것저것 하고 심지어 요리도 잘하지만
    만사 귀찮을땐 퇴근할때 회사근처 반찬가게에서 사와
    밥만해서 먹어요 물론 사오는 반찬은 맛 하나도 없어서
    김치볶음밥 편의점 삼각김밥 배달음식 적절히 섞어 먹어요
    전 밥먹기 싫은데 집에 있는 사람들 밥해주는게 가끔 짜증나요

  • 2. .........
    '18.4.12 11:19 PM (216.40.xxx.221)

    오죽하면 밥지옥이라고 하나요.
    요샌 전업이라도 하루세끼 주구장창 안해요. .적당히 사먹어요

  • 3. 엄마
    '18.4.12 11:21 PM (183.103.xxx.157)

    반찬 사먹어 봤는데 안먹어요 나도 안먹게 되고 이상하게 맛이 없어요
    공장 반찬이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반찬 공장에서 많이 사와서 덜어서 파는 곳 많고... 하여튼 못 먹어요

  • 4. 시크릿
    '18.4.12 11:25 PM (119.70.xxx.204)

    근데 그런집반찬이 양적고 되게비싸고
    맛도없어요 비슷비슷해서 두세번먹음안먹게돼요
    더반찬에서 몇번시켰었는데 거의다안먹다 버린것같아요

  • 5.
    '18.4.12 11:32 PM (218.153.xxx.134)

    저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장볼 시간도 없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 일곱신데 힘들어 밥할 기운도 없고 밥 생각만 하면 부담되고 짜증만 나서 반찬 배달 서비스 받기 시작했어요.

    사실 사다먹는 반찬은 정말 별로였어서 좀 걱정됐는데
    여기는 인근 지역만 그날그날 조리해서 배달해주는 서비스인데 정말 집반찬 같아요. 제가 한 것보다 훨씬 맛나고 조미료맛도 안나요. 그릇도 글라스락에 담아서 보온가방에 담겨 배달되고요.
    국 하나에 반찬 세가지에요. 식단은 매일 바뀌고요.
    저는 주 5일 서비스이고 4주에 33만원이에요.
    제가 장보는건 과일과 음료, 간식 정도에요. 음식물 쓰레기도 별로 안 나오고 설거지감도 줄었어요. 양도 적지 않고 만족하고 있어요.
    남편이 저보다 먼저 퇴근한 날에는 밥 지어놓고 배달받은 반찬 데워서 먹을 준비 다 해놔요.
    정말 스트레스가 확 줄었어요.

  • 6.
    '18.4.12 11:37 PM (218.153.xxx.134)

    제가 이용하는 서비스는 전국체인 배달 이런 곳 아니고
    정말 이 근처에만 배달하는 가정식 요리에요. 돈 벌기는 힘든데 밥지옥에서 벗어나니 정말 좋네요. 버리는 식재료도 없고, 혼자 장 봐 나르느라 늘 힘들고 요리 솜씨 없어서 메뉴도 다람쥐 쳇바퀴돌듯 거기서 거기였던지라...

  • 7. 그냥
    '18.4.12 11:48 PM (125.182.xxx.27)

    밥하기싫을때는 햇반에 참치나햄굽거나김이랑먹는게낫드라구요 산반찬은맛없어안먹어져요 저는청소가제일힘드네요

  • 8.
    '18.4.12 11:52 PM (223.38.xxx.21)

    퇴근길에 일주일에 두번정도 백화점에 들려 사오심 어떨지요.가짓수도 많아 마감시간에는 일반 반찬가게 차이도 없어요. 불고기나 제육볶음등은 양념해 파는것들도 있구요.

    계란말이나, 컨디션 좋을때 생선 정도만 구워도 식탁이 풍성해지고
    아무때나 밥 차려달라고 해도 데우기만 함 되니까 귀찮지도 않던데요.

  • 9. 주부
    '18.4.12 11:53 PM (218.232.xxx.9)

    사다먹는 반찬들이 아무래도 집에서 해먹는거만큼 맛도 없고 금방 질리긴해요. 그래서 그냥 해서 드시나봐요..
    전 맛이런거보다 스트레스받느니 맛보다 시간과 내정서적안정을 택할까봐요^^;
    음..님은 정말 좋은 곳이 있네요. 글라스락에 배달해주는데는 못봤는데..전국배달이면 저도 이용하고싶네요ㅠ

  • 10. ㅡㅡ
    '18.4.12 11:56 PM (182.221.xxx.13)

    저 위에 음님은 어느 지역이세요
    저랑 같은 동네면 저도 주문하고 싶네요

  • 11. 흠흠
    '18.4.13 12:05 AM (125.179.xxx.41)

    퇴근하고왔는데 집이 엉망진창인거에요
    아침에 출근하고 학교등교시키고 나도준비하고하느라
    난리난 그대로의집...
    너무 피곤한데 집을 다치우고나니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냥 쓰러져쉬고싶었어요
    근데 애둘 밥은 먹여야죠ㅠㅠㅠ
    해필 냉장고에 계란한알없이 식재료 떨어지고..
    며칠전 시켜먹어서 또 배달음식먹이긴싫고ㅠㅠ
    울고싶은마음으로 결국 나가서 장봐와서
    요리해서 애들먹였어요ㅠㅠㅠ
    결국 며칠지나 입술에 대상포진이 왔네요....
    에휴 진짜 주부의 삶이란....ㅠㅠ
    사먹는반찬도 질리고
    누가 좀와서 우리집에서 딱 반찬만좀 만들어주고
    갔으면 좋겠어요...

  • 12. ...
    '18.4.13 12:28 AM (124.59.xxx.247)

    반찬가짓수를 최대한 줄이는건 어때요??
    국하나 반찬하나...

    사실 못먹어 굶어죽는 시대도 아니구요
    반찬가짓수가 많을 필요 없잖아요.


    딱 국하나 기본반찬 하나로 저녁땡하고
    남은 식욕은 삶은계란, 과일, 우유로 채우면 되지 않을까요???

  • 13. ...
    '18.4.13 12:30 AM (124.59.xxx.247)

    저는 멸치도 그냥 마른멸치 고추장에 찍어먹고
    1회용 김 한봉다리 사서 기본반찬으로 먹고

    미역국 3일치 정도 끓여놔서 조금씩 떠먹어요.


    남은 영양보충은 과일, 요구르트, 우유 , 삶은 계란 , 등등으로 해결해요.

  • 14. 주부
    '18.4.13 12:34 AM (218.232.xxx.9)

    그러게요..주부는 참 힘들어요..흠흠님도 힘내세요..!
    다른분들 의견 잘 참고할께요..가짓수도 줄여보고, 가끔 사먹기도하고 영양보충은 다른것들로^^

  • 15. 힘들죠.
    '18.4.13 1:03 AM (99.225.xxx.125)

    잘알죠. 저도 자주 반찬 사다먹어요. 훨씬 수월하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식은 굳이 먹지도 않는 밑반찬이 너무 많아요. 그냥 안꺼내기에는 상이 휑한것 같아서 의무감으로...그래서 저희는 요즘 일인 일접시로 해결해요. 코렐 제일 큰 접시 일인당 한개씩으로 해결합니다.
    접시에 밥, 일품요리 (스테이크나, 고기류 등의 메인), 샐러드 조금, 채소구이 (고기와 곁들여서 좋은), 김치 3-4조각 ...이렇게 해결하니 설겆이도 간편하고 남는 음식 없어서 좋아요. 엄청 편합니다.

  • 16.
    '18.4.13 7:19 AM (175.117.xxx.158)

    반찬안하고 사니ᆢᆢ정말 시간나요

  • 17. 다공감
    '18.4.13 7:43 AM (119.64.xxx.229)

    원글도 그렇고 댓글다신분들 하나하나 다 공감가는 얘기에요. 저는 요리가 정말 좋고 취미이기도하고 또 친정엄마도 요리솜씨가 너무 좋았고 주변에서도 정말 맛있게 요리잘할다고 늘 칭찬하는데 이게..결혼 십년이 넘어가고 저도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을하다보니 밥지옥이라는 말이 뭔지 딴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일식일찬입니다
    아이도 외동이고 아침은 무조건 토스트 식빵.그때그때 맛있는빵에 쥬스나바나나로 먹고 점심은 각자 회사나 학교서 먹고오니 저녁한끼인데 저는 국이나 찌개에 목메지 않아요
    국.찌개야말로 주부의 노동력을 한없이 잡아먹는 나트륨 덩어리라는 생각에 아주가끔 김치찌개나 별식으로 감자탕등만 먹고 국.찌개없이 메인반찬 한가지만해서 먹어요. 고기좋아하는 아이때문에 제육볶음한가지. 어떤날은 닭볶음탕.어떤날은 두부조림. 한가지만해도 기본 김치있고 조미김 안떨어지게 사놓고 계란후라이는 매일먹어도 되니까 음식하는데 스트레스가 별로없구요. 주말은 무조건 배달음식. 점심 은 알아서들 라면이나 스파게티 해서들먹구요. 그냥 내 몸이 편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적당히 조금씩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요리는 정말...전과후의 엄청난 쟤로들과 에너지 거기다 설거지 거리들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 18. 주부
    '18.4.13 9:35 AM (218.232.xxx.9)

    윗님..다공감이란말에 왜이리 울컥하는지..여자는 왜 밥지옥, 청소지옥, 아이들교육지욕..이런 지옥들에 살아야 할까요..
    앞으로 우리 딸들이 커서 살아갈 세상은 살림없는 세상이었으면 좃ㅇ겠어요..

  • 19. ......
    '18.4.13 11:49 A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저희는 국이나 찌개, 밑반찬, 김치류를 잘 안먹어요
    메인반찬 한두가지에
    샐러드나 나물류 한가지만 만들어요
    메인도 담백한걸 좋아서해서
    주로 고기, 생선, 해물등을 굽거나 볶구요
    맵고 짠거 싫어하거든요
    식사준비 하는데 30분 정도밖에 안걸려요
    일단 밑반찬이나 국을 안 만드니까
    요리시간이 짧아지네요
    손님 오시면 그때는 반찬가게에서 사와요
    그래도 매끼 준비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
    한식(백반)만 고집하지 않으면
    좀 수월해지는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한식(백반, 한정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가능한 식단이지만요

  • 20.
    '18.4.13 2:10 PM (211.243.xxx.103)

    원글님 맞벌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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