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개인에게서 분양받을때 주의점 있을까요?

[분양받을때 주의점(?)]

퇴근중인데 집에서 아이가 전화를 했습니다ㅡ
고양이 카페에 올라온 12일 된 노르웨이숲
아기고양이를 5만원에 분양한다는 글을 링크로 보내주며
얼른 가서 아기를 데리고 오자합니다.

링크속 사진으로는
아기고양이가 약해보이는데
덥석 데려왔다가
감당못할 병원비가 나올까 두렵고
일단 데려오면 가족인데
여러가지 알아보고 신중히 데려와햘것 같습니다.

고양이카페에 올라온
분양글에서 어기고양이 데려올때
알아봐야할 사항들 많이많이 알려주셔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달려들어 어서 데리러 가자 할텐데요...

[사회화]

아기고양이들은
일정기간 어미와 함께 지내면서
심리적 안정 및 여러가지 사회화 훈련을 머쳐야 합니다
이 시기를 채우지 못한 채 어미와 덜어져 분양이 되버리면
정서적으로 행동적으로 문제 생길 소지가 다분해요

[사회화]

아프지 않는 이상 크게 돈 들어갈 곳은 없는데
병원비는 비쌉니다 ㅠㅠㅠ

[..]

엄마품에서 2개월 지난 다음에 분양하던걸요

[...]

아이고 생후 12일ㅠ
최소 두달까진 어미젖 먹어야 돼요.
세달에도 젖 먹는데 물에 불린 아기사료 병행하고요.
세달은 어미품에 있고 형제들과 있어야 평생 건강하고 정서적으로도 건강해요.
데려와봤자 사람이 젖 먹이고 배변유도하고 힘들어요.
그시기엔 데려오는거 아니예요.
어미젖에서 항체받고 같이 태어난 형제들끼리 사회성 배우고 어미한테서 대소변 훈련도 받아야되고, 응가싸고 나면 어미가 항문도 핥아줘야 되는데
그거 못받은 냥이들 항체 없어 일찍 죽거나 평생 병원신세 골골거리며 병원비 천문학적으로 깨지거나,
12일짜리 새끼를 판다는 사람은 냥이를 1도 생각 안하는 사람이니 저같음 절대 안받아요.

[주인]

주인이 좀 못된사람인듯.. 그런상식도 없이 고양이 키우진 않을텐데.. 12일 ㅜ

[그나저나]

그 고양이 주인놈 진짜 못됐네요
저런 사람들은 어떤 유형이냐면
아기고양이들 나오면
돌보기 귀찮으니까
아기고양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고
그냥 빨리 돈이나 받고 팔아먹으려는 놈들입니다
정말 나쁜놈들이에요

[..]

ㄴ 맞아요 유익한 정보네요

배변유도.. 쉽지않아요

[2주도 안된 아깽이]

놀숲인거 표도 안날거예요.
우리 창고냥이가 몇일전에 낳은 아가들도 끝내주게 이뻐요.
최소 45일 넘겨서 분양할려고 하는데요.
겨우 눈 뜬 아가들 어찌 키우시려구요....
그 쥐놈이 미쳤네요.

[...]

눈도 못뜨고 젖도 못뗀거 데려와 죽이시게요?

[엄마한테서]

너무 일찍떠놓으면 문제가 생겨요
보통 샵들도 그래서 두달미만은 분양 못하게 되어있구요
엄마젖도 제대로 다먹고 엄마옆에서 사회화 훈련이 된 다음 데려오셔야해요
건강이되었던 정신적인 문제가 되었던 문제생깁니다

[최소가 두 달이에요]

저희 집에서 새끼 낳아서 키워봤는데 세 달도 분양하기엔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했어요.
넉달은 돼야 애들이 또리방또리방하고 엄마랑 헤어져도 잘 살아낼 것 같던데요.
12일이면 진짜 살똥말똥해요.
그리고 놀숲 그 가격이라는 게 정말 이해가 안되구요.

고양이에 대해 심사숙고하시고 데려오세요.
감당 안될 정도로 날리는 털은 식사시간이라고 봐주지 않고요
봄여름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진한 색깔 옷, 특히 블랙계통은 입기 어려워져요.
털이 붙은 게 너무나 표가 나서요. 아무리 잘 떼어도 표시 난답니다.
그래서 깔끔한 스타일은 포기해야 하구요.
화장실 치우기도 참 만만찮은 귀찮은 경우구요...
화장실을 베란다에 놓게 되면 겨울에 화장실 들락날락할 개구멍? 캣도어가 필요한데
이것도 설치할 때 머리 아플 수 있고요...
1살까지는 활동성이 강해서 높은 데 무지 잘 올라다니고 밤에 잘 안자고 우다다하고
집사 자는 거 용서 못하고 매일 밤 놀자고 깨울 수도 있어요.
무조건 예방접종 3회 이상 해줘야하구요...병원비는 비싼 거 아시지요?

같이 사는 사람들은 이 모든 걸 알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남을 사랑으로 같이 사는 거랍니다.
저 모든 걸 감수할 자신 없으면 시작 안하는 게 좋고
감수할 자신이 생기면 공부 많이 하고
화장실, 식탁, 스크래쳐 등 필요도구 미리 구해 놓고
데려오세요.

생후 12일은 절대 안돼요-.-;;

[요즘]

가정묘들 개인분양으로 돈받고 분양하는거 불법이에요.
요즘 거의 무료로 분양하는 애들 많아요.
그리고 12일된 고양이를 입양보낸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이유는 윗님들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경험자]

저는 가정분양 4개월 때 했습니다...12일은 절대 불가능한 시기에요. 놀숲 분양비가 5만원이란 것도 너무 의심스러움. 놀숲보다 더 더 흔한 품종묘 가정분양에도 30만 이상을 받고 그만큼 용품을 딸려보내는 케이스는 있었지만요...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놀숲은 대형 고양이입니다. 수컷의 경우는 정말 깜짝 놀랄만큼 커지고 힘도 세다는걸 명심하시길.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퇴근길에 써치해보니
20년 함께 살 가족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데려오면 제가 할일이 태산일텐데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달 채운 냥이 데려왔는데 올드미스 누나냥이 배에서 젖 찾더라고요. 누나냥이는 출산도 안해본 중성화한 올드미스 냥이라 당연히 젖이 없죠.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세달 채우고 데려올걸 진짜 후회 많이 했어요. 저렇게 엄마젖 찾는데 실컷 먹이고 데려올걸 싶더라고요.
어미 떠나 낯선 집에서 엄마 젖 찾는 새끼냥이 너무 불쌍했어요.

[....]

아기고양이는 품종 표시가.덜 나요.
순종 놀숲 아닌거 같은데,
그래서 후딱 팔아치우려는??
정말 가정묘가 새끼 낳은거면
어떻게 12일만에 떼어놓을 생각을....

[경험자]

와~~키우고싶던 품종냥이다~~싸다~~~하고 접근하는 건 비추합니다.
이상한 번식업자들이 정말 많거든요.
고양이 카페도 몇개월 가족을 들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드나들다보면 고양이를 제대로 케어할 줄 아는 사람들이 보일거에요. 그 사람들이 분양할 때 연락하는 게 좋고요.
제대로 된 분양자는 애기들을 보낼 가정의 환경이나 마인드 같은 것도 굉장히 까다롭게 봅니다. 정말 손주들 시집장가 보내는 기분으로 골라요...
그러다 정말 믿음직한 사람들이다 싶으면 받은 분양비보다 더 많은 용품을 딸려보내곤 하죠.
고양이를 제대로 케어하는, 가정분양이 좋은 이유는 애들이 아프거나 이상한? 행동을 할 때 병원보다 분양자와 상의할 수 있고 전문병원 등을 소개받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애프터 서비스를 받기에도 좋기 때문이에요.
고양이한테 진짜 애정이 있는 집들은 관계도 상당히 끈끈해서 분양자와 분양받은 집 사이에 연락을 십년이 넘게 주고받는 일도 종종 있어요.
경험상 혼자 살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온 가족이 함께 키우고(최소 부부), 집에 키우는 고양이 마리 수가 최대 세마리가 안되며, 어미냥은 이번 출산 후 중성화, 최소 생후 3~4개월 분양을 권합니다.

[12일이면]

12일이면 너무 어려서 어미없으면 죽을수도 있어요.
왜 그렇게 일찍 분양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하지마세요.

[앗 정정합니다.]

집에와서 다시 읽으니
12일에 꽉찬 두달이 되는 아기라고
써있네요.
만원전철에서 허리꺽인체 읽다보니 그만...
분양하시는 분 오해받게 해서 죄송합니다.

유익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jipol]

두달도 어려요.
4개월이 되야죠

[..]

아.. 그렇겠죠

꽉 찬 두달 된 아기..

4개월이 적당하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