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새내기 아들때문에 밤새 잠못이루네요
꾸준히 하더니 그 버릇 어디안가는지
대학들어가서도 여전히 이어졌어요
대학들어가서는 술이 추가됐지요
본인은 술이 잘 받는다며 매일 술마시기는 기본에
한번은 선배전화가 와서는 애가 술집에서 토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하길래 남편이랑 데리러 간적도 있어요
그 때 자기는 너무 수치스럽다고 다시는 이런일 생기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매일 술의 연속 잔소리하면 많이 마시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큰 소리에 조만간 중간고사라는 녀석이 노는데만 정신 나가있어요
어제는 또 선배전화가 왔어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돼었다고 택시를 태워보낼수도 없다고
남편은 화가너무나서 그 동안 아이한테 참았던 분노가 치미는지
그냥 놔두라고 데리러 못간다고 정신 못차리는 놈은
등록금이고 뭐고 일절 지원안해준다고 노발대발 결국은
근처에 자취하는 선배가 본인이 데리고 잔다고
그 선배는 무슨 죄며 진짜 애가 너무 밉고 내쫒고 싶어요
자기관리 못하는 아이가 바보같고 첫 아이라 이런경험도
첨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밤새 잠이 안오네요
1. ..
'18.4.12 8:2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걍 냅둬요.
제 친구 오빠는 술 퍼먹다 위에 빵꾸나서 수술까지 했는데도 먹드만요.
지금은 평범한 가장으로 잘 살아요.2. ㅁㅁ
'18.4.12 8:30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딱 그럴시기인대요
이게 뭔 세상이라냐
한 서너달 그러다가 보통은 현실로 돌아옵니다3. ^^
'18.4.12 8:30 AM (211.212.xxx.148)아무리 대학신입생이 술에 빠져 늦게들어오고 그런다지만
뭐 괴로운 일이 아니고서야 적당히 마셔야지요..
선배나 동기들한테도 민폐일텐데요...
술은 즐겁게 마시고 즐거운 기억이 되도록해야지...
이참에 단단히 교육하세요~~4. ..
'18.4.12 8:30 AM (116.127.xxx.250)일학년땐 다 그런데요 근데 울애는 친구사귀는거 못해서 대학신입생인대도 맨날 집으로 귀가하니 것도 딱하더라구요
이과애라 그런지 ㅠ5. 음
'18.4.12 8:33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우리나라는 저런 대학신입생들 많지 않나요?
그 동안 억눌렸던 다 푸는 거죠. ㅜㅜ
그런데, 그 날만 과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신까지 잃는다면 조심해야 겠군요.
저기에 늦은 사춘기까지 하면 정말 무대책인 것 가까이서 봤어요.
그래서 중고등 격렬한 사춘기가 차라리 났다고들 하는 거구나 했어요.6. 음
'18.4.12 8:34 AM (180.224.xxx.210)우리나라는 저런 대학신입생들 많지 않나요?
그 동안 억눌렸던 다 푸는 거죠. ㅜㅜ
그런데, 그 날만 과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신까지 잃는다면 조심해야 겠군요.
저기에 늦은 사춘기까지 하면 정말 무대책인 것 가까이서 봤어요.
그래서 중고등 격렬한 사춘기가 차라리 났다고들 하는 거구나 생각됐어요.7. 달과6펜스
'18.4.12 8:37 AM (210.218.xxx.115)맞아요. 걱정이 많이 되고 우울하기도 하고....저도 대1 아들과 서먹한 사이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타지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 연락을 자주 했는데, 어찌나 귀찮아하면서 전화를 받던지 이젠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이지만,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매일 놀고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새내기 아드님 집에 들어오면 다독이면서 푸셔요. 미우나 고우나 울 아들들이니까요. "술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요즘 흉흉한 사고도 많은데, 인사불성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엄마, 아빠 가슴 철렁한다. 주량을 파악해서 기분 좋을 정도까지만 마시면 좋겠다" ~~하시면 어떨까요?
저희집 새내기 아들도 낼 대학병원 검진 예약돼서 오늘 밤에 오네요. 맛있는 밥 준비하러 이따 장보러 가야겠어요...대학 새내기 어머님들 모두 토닥토닥^^8. 수업만 받고
'18.4.12 8:44 AM (118.223.xxx.155)바로 집에 오는 아이들 정말 답답하고 좀 그래요
어울려 놀 줄 아는거 그때 배워둬야하지 않나요?
그런 아이가 지 앞길 잘 헤치고 나가는거 같아요
조금만 참고 지켜보세요
그런 생활도 곧 끝나요 ^^;;;9. 속상
'18.4.12 8:47 AM (175.125.xxx.110)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거예요
대학가서 사춘기오는거~~초중고 모범생으로
학교 집만 알던 아이라 더 당황스러운것도 있어요
아이의 이런 행동이 낯선것도 있고요
다른건 그냥 지켜봐주고 가방메고 학교에 놀러가는 애
같지만 참았는데
술마시고 저렇게 인사불성이 돼는건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요 위에 댓글님 말씀처럼 흉흉한 세상이라
더 무섭습니다ㅠ10. ...
'18.4.12 8:54 AM (125.177.xxx.172)저는 대1 아들과 용돈쓰는거 때문에 한바탕.
얘도 3월부터 지금까지 딱 3번 집에서 저녁묵었어요. 점심은 4천원. 저녁은 8천원짜리를 사먹는다는데..저녁에 술에..매일. 살은 디룩디룩..3월한달 쓴 돈이 80만원. 입학금이며 세뱃돈 받은게 150인데 통장에 남은건 30만원..그게 두달새..니가 알아서 살으라고 돈 안주고 있어요11. .대학신입생맘
'18.4.12 9:40 AM (116.127.xxx.250)80만원!
12. 그냥
'18.4.12 12:32 PM (218.146.xxx.183) - 삭제된댓글우리 남편, 젊어서부터 마셔대는데,
맨날 술 끊겠다고 하고 쌩 거짓말..
카드, 옷, 지갑, 모자, 안경, 핸드폰은 얼마나 많이 잃어버렸는지 셀 수도 없고요.
낼 모래 70 바라보는데 여전합니다.
그 버릇을 고치기 힘들 듯 합니다.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 분위기, 자기가 좋아하는 분위기...이래서요.
그냥 냅둬야 하지요. 뭐.
간간히 잔소리 하고, 속풀이 국물이나 과일, 약이나 사다주고요.
울 시엄니도 울면서 호소하고 그랬는데, 소용 없습니다.
이혼하겠다는 카드도 그때 뿐이고요.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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