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늘 토요일 조조에 보는데 주말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퇴근길에 보고 왔어요.
8시 타임에 관객수 15인 정도.
눈물콧물 발산할까 두루마리 휴지 들고 갔는데
내용의 90%가 자동선박식별장치 AIS 분석글이라
눈물이 나도 분석 내용, 화면 잘 보고 이해해야 한다 작정하니 자제됨.
침몰원인에 대해 여러 글이 있었지만 이 다큐가 가장 납득이 간다고 여겨져요.
뭔가 더 할 이야기가 있을 듯 끝났으나
내용이 더 이어지면 다큐가 아니라 음모론이 돼니 잘 끊었다고 생각하고요.
오면서 기사 검색하다 시사저널에서 단독 달고 세월호 외력 흔적 발견이란 헤드라인을 봤어요.
아니 그 증거가 지난 3년간 뭘 하다가 이제 총수 다큐가 나오니 같이 나오는 거야?
...라고 조금 비딱한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슬플까봐 안 보고 싶단 분들 글을 몇 개 봤는데
염려 마시고 이 다큐 보고 힘을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