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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2년만에 아들에게 들은 감동적인 말..

소심하게... 조회수 : 18,951
작성일 : 2018-04-11 18:00:45
눼...제목 그대롭니다.~~
고분고분 말 잘 듣던 초딩을 지나 중고등 내내 공부 안하고
속을 썩여서 내가 무슨 전생에 큰 죄를 지어 이렇게 자식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울기도 하고...우울증겪고 뭐 그랬습니다.

1년 재수시절을 거쳐 대학 한학기를 마치더니 군입대를 했어요.
이제 8개월 되었는데 휴가 나와서 그러네요.
어제 친구랑 만나 모처럼 초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엄마 생각이 났다고..엄마가 이거 꼭 좀 맛봤으면 좋을텐데... 하며.

맘에 없는 빈말 같은거 잘 안하는 아들이라 너무 놀랬답니다.
너무 진심이 담겨있어서..ㅋ

82에 멋진 아들 착한 아들 많은거 알지만 저도 소심하게
한 번 자랑글 올려 봅니다.
그것도 자랑거리냐 하시겠으나 아들에게 처음 들어보는 다정한 멘트라...

월급으로 피엑스에서 달팽이 크림세트 사오더니 다음엔
그 초밥 집에 같이 가자네요.
먹는걸로 이리 감동하다니..
제가 많이 단순한가 봅니다.
이것도 여친 생기기 전까지 행복이겠지만..맞죠?
IP : 125.180.xxx.12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1 6:0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래 맛있는거 먹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라잖아요.
    아들이 엄마 진심으로 위하는거 맞나봐요

  • 2. ㅎㅎ
    '18.4.11 6:0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아들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네요.
    우리아들도 군대가면 내 생각 좀 할려나 ㅎ

  • 3. 아들둘맘
    '18.4.11 6:04 PM (218.39.xxx.151)

    부럽네요
    군대간 아들 착하고 잘 키우셨네요
    우리집 고등, 삼수생은 언제쯤 흐뭇하게 해줄까요

  • 4. 군인아들
    '18.4.11 6:04 PM (116.49.xxx.68)

    아이고 에쁘네요^^ 어떻게 저런 감동적인 말을....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엄마 속을 썩이다가 군대 간 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막 같이 좋네요~~

  • 5. 하하
    '18.4.11 6:06 PM (112.167.xxx.231) - 삭제된댓글

    감동 입니다
    식상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보다 훨씬!

    저희 아들도 얼마안 있으면 백일휴가 나오는데
    달팽이크림 사놨다고 전화로 자랑 자랑 ㅋ
    시중에서 엄~청 비싼거라고 강조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ㅋ

  • 6. ..
    '18.4.11 6:08 PM (180.230.xxx.90)

    PX 달팽이 크림이 좋은가요?
    조카도 이모 달팽이크림 사다주겠다고... ㅎㅎ

    좋으시겠어요.
    저도 그런 날이 올까 싶네요.
    한참 힘들게 하는 중딩 아들에게 속으로 욕도 하네요.
    어느 순간 속으로 개새끼,소새끼 하고 있더라고요. ㅠㅠ

  • 7. 진실되게
    '18.4.11 6:10 PM (211.36.xxx.122)

    글만 봐도 감동인걸요?
    좋으시겠어요^^

  • 8. ...
    '18.4.11 6:1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ㅋㅋㅋ 달팽이 크림.
    군인이라먼 누구나 산다는 그거요?
    더불어 이거 내가 제대할때까지 계속 대준다고 큰소리는 안치던가요?
    모 배아파서 하는 말이에요.
    귀엽네요 아드님들

  • 9.
    '18.4.11 6:17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는 별거 아닌걸로 감동받나봐요
    말 지질이 안듣는 초등아들이 여행가서 뭘 먹을때마다
    엄마먼저 먹어보라고 먹여주는데
    전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엄마들은 어쪌수없이 자식바보네요

  • 10. 희망을
    '18.4.11 6:18 PM (27.179.xxx.56)

    원글님덕에 저도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

  • 11. qq
    '18.4.11 6:20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착한 아들이 두셨네요

    군인엄마예요
    달팽이크림 좋아요
    달팽이크림 특유의 끈적임이 조금있지만
    가격대비 좋아요
    군대간 조카나 아들이 사오겠다고 하면 무조건 사오라하셔요
    자민경 달팽이크림이 저렴해요
    많이 사와도 시중 절반값도 안되니 많이 사오라하세요

  • 12. 옹이.혼만이맘
    '18.4.11 6:23 PM (58.123.xxx.110)

    울컥 눈물날것같아요..마음씨 고운 아드님 잘키우셨어요

  • 13. 콩순이
    '18.4.11 6:27 PM (211.44.xxx.179)

    좋으시겠어요..
    아들이 마음이 따뜻하네요.

  • 14. 어머
    '18.4.11 6:33 PM (110.14.xxx.175)

    아들만 둘이라 감동적인 말같은거
    이번생은 포기했는데 다시 희망을 가져봅니다

  • 15. ㅎㅎㅎ
    '18.4.11 6:56 PM (175.209.xxx.57)

    여친 생겨도 계속 그럴 거예요.
    여친은 바뀌지만 엄마는 하나. ㅎㅎㅎ

  • 16. 저도
    '18.4.11 7:03 PM (210.95.xxx.48)

    희망을 가져봅니다.
    진짜 군대가면 철드나봐요.
    저런말 들으면 진짜 감동일 거 같아요.

  • 17. 갱년기
    '18.4.11 7:04 PM (110.70.xxx.136)

    잘키우셨네요..
    애쓰셨어요.
    그런게 자식키우는 재미겠죠.

  • 18. 찡~~
    '18.4.11 7:08 PM (58.127.xxx.89)

    저도 몇년 있음 군대 갈 고딩아들 키우는 터라
    원글님 마음이 살짝 이해가 갑니다
    그말 듣는 순간 넘 행복하셨겠어요
    그나저나 달팽이 크림이 그래 좋나요?
    울아들 군대갈 때까지 팔아야 할 텐데ㅎㅎ

  • 19. 울아들도언젠가
    '18.4.11 7:12 PM (223.62.xxx.51)

    감축드립니다..고등 망나니 아들땜시 눈물마를 날 없는데 어머님 정말 부럽습니다.

  • 20. 미투
    '18.4.11 7:23 PM (203.170.xxx.228)

    저도 그 고등기간인데요 눈물마르고 그런날 오기를 기도합니다. 희망을 주시네요.

  • 21.
    '18.4.11 7:34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스물 한 살 아들 있는데
    공감 능력 제로에 엄마에게 살가운 말 한 번도 해준 적없고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어서 늘 상처 받는데ᆢ
    저 부러워서 눈물 나네요

  • 22. 하하
    '18.4.11 7:40 PM (123.212.xxx.200)

    군대 갈 아들 없는 전 부럽네요.얼마나 감동받으셨을까 감정이입돼요^^
    지난번에 뉴스보니 군대 px 판매량1위가 달팽이크림이더라구요. 아들없는 저는 친구아들 군대가면 부탁해봐야 하나요?

  • 23. 세딸램
    '18.4.11 7:47 PM (175.112.xxx.43)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없는 엄마네요~~원글님,넘 행복하셨겠어요^^

  • 24.
    '18.4.11 7:57 PM (49.167.xxx.131)

    저도 그런날이 오려나 고3중3 아들 딸로 ㅠㅠ 전생에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이리 지지리볶고있나 싶은데ㅠ

  • 25.
    '18.4.11 7:58 PM (49.167.xxx.131)

    요즘 시험기간끼고 혼자이고싶어요ㅠ

  • 26. 부럽부럽
    '18.4.11 8:03 PM (14.55.xxx.239)

    느끼셨을 감동이 생생히 느껴져요~
    그 감동 가슴속에 늘 간직하시고 힘든 일 있을때
    꺼내어 힘 얻으시길 바랄께요.
    아드님한테 무제한 까방권이 주어졌네요..^^

  • 27. 우와
    '18.4.11 8:05 PM (114.202.xxx.51)

    감동~아드님 진심어린엄마생각.
    부러워요
    저도많이울고 우울한 몇년을보냈는데
    군대다녀오면 바뀔려나요?
    같은나인데 우린 군대기다리고있어요.
    갈거면빨리 다녀와야죠.

  • 28. ..
    '18.4.11 8:10 PM (211.214.xxx.26)

    아이고 이노무자식들은 달팽이크림이 무슨 군입대필수 선물아이템인가봅니다 제아들녀석도 지군대갈때 봉투준 분들께 달팽이크림 돌리더니 ^^
    원글님 속썩이는거 한때고 지나가연 순둥이된다잖아요
    낼아침 일어나면 난너가 참좋아 한마듸해주세요 그냥 내기분좋아지게요^^

  • 29. 원글이에요^^
    '18.4.11 8:23 PM (125.180.xxx.122)

    제 소심한 자랑(?)글에 같이 공감해 주셔서 기쁘네요.^^

    자식 키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
    다들 크고 작은 교육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겠지만
    내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려주는것...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아이들과 평안한 수요일 밤 보내세요.~

    참,달팽이크림 궁금해 하시는 분 많네요.
    저는 아이 덕분에 처음 달팽이 크림 써보는 중인데
    기대 이상이에요.^^
    가성비 훌륭하네요.~~

  • 30. 에고~~~
    '18.4.11 8:25 PM (221.161.xxx.36)

    글 읽다가 눈물이....ㅜ.ㅜ
    저도 달팽이 크림 써보고 싶어요~^^

  • 31. aa
    '18.4.11 8:51 PM (223.39.xxx.218) - 삭제된댓글

    그런것도 파나요?
    정말 진심 갖고싶어요
    엄마안계신 애들은 또 얼마나 부러울까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달력에 별표 백개 그려놓으세요

  • 32. 부럽네요 ㅎㅎ
    '18.4.11 8:59 PM (116.36.xxx.231)

    저희 애도 내년에 군대 가는데.. 그 생각만 하면 걱정되고 슬펐는데..
    이런 글 읽으면 또 좋은 점도 있는 거 같아 위로가 되네요.
    또 군대 다녀오면 정리를 잘하게 된다고 그런 말도 들었어요.

  • 33. ㅜㅜ
    '18.4.11 9:05 PM (39.7.xxx.75)

    속썪이는 아들 둔 엄마로서 부럽기도 하고
    괜히 희망 얻어봅니다.

  • 34. 구름따라간다
    '18.4.11 11:47 PM (1.240.xxx.128)

    자랑하실 만한 이쁜 아들이네요.
    자라면서 속은 썩혔지만 이제 철이 든 걸까요?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뻐요.

  • 35. 오후
    '18.4.12 5:08 AM (59.24.xxx.210)

    무덤덤한 아들이 내뱉은 말이니 더 감동스러우시죠?
    저도 동감됩니다.

  • 36. 속마음
    '18.4.12 6:20 AM (119.198.xxx.16)

    아들들이 겉으로 무뚝뚝하고 도대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답답할 때도 많지만
    속으로 엄마 생각 안하는 아들은 없어요
    그걸 드러내놓기가 어색해서 안할뿐이죠
    군대가서 고생해보니 철도 들고 엄마의 고마움을 새삼 느낀거겠조
    그러니 맛있는 거 먹으면서 엄마 생각한거구요

  • 37. 행복하시겠다
    '18.4.12 7:27 AM (112.150.xxx.63)

    무사히 군생활 잘마치길 기원해요^^

  • 38. ㅇㅇ
    '18.4.12 7:38 AM (121.168.xxx.41)

    원글 댓글들 읽으면서 눈물이 주르륵..

  • 39. amina
    '18.4.12 8:27 AM (58.120.xxx.30)

    그 마음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됩니다.
    저도 문득 군대간 아들이 보고싶어지네요.

  • 40. .....
    '18.4.12 9:54 AM (220.74.xxx.91)

    우리 아들도 그러기를...........
    px용 달팽이크림 꼭 받아보고 싶네요~

  • 41. 원글님....
    '18.4.12 9:59 AM (58.239.xxx.216)

    그동안 내맘 몰라줘서 포기하고 하셨던 맘이었는데 영 뭘 모르진 않는구나 생각하니 이제 됐다. 내려놓으시나요? 가슴아프지않게 아들을 어른으로 보낼수 있게 되었네요.

    이런 통과의례가 엄마들에겐 내일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하지요. 일단 무리하지 않아도 되고 정상 괘도범위로 나아갈수 있게되어 축하합니다. 정상괘도속의 미래삶이라는게 무척 어려운거더군요. 아들키워보니.

  • 42.
    '18.4.12 10:33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제아들도 똑같이 변하더니
    제대후 3개월만에 예전 모습
    똑같아졌어요

  • 43. 늑대와치타
    '18.4.12 12:30 PM (42.82.xxx.244)

    자랑세걷으러 왔습니다. 군대갔으니 깍아드릴게요. 원래 천만원인데 오백만원만 내세요 ㅋㅋ
    남은 돈으론 군제대하면 유럽 여행 한번 보내드리라구요~.
    아들 잘 컸어요.

  • 44. 부럽부럽~
    '18.4.12 12:44 PM (1.210.xxx.226)

    안면도 없는 저도 가슴이 짜르르 감동 이네요.
    울남편도 군대보내면 저런 감동 안겨주려나...
    늙어서 받아줄 군대도 없고. ㅠㅠ

  • 45. 윤아
    '18.4.12 3:27 PM (121.178.xxx.122)

    글 읽으며 얼굴에 미소가~
    상병인 우리 아들도 면회 갔을 때 손에 달팽이크림 들고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ㅎㅎ
    며칠 전에 면회가서 얼굴 보고 왔어요. 이번엔 대학생 여동생 주려고 가방에 과자 가득~
    휴가 때는 아빠 술 사다 준다네요 ㅎㅎ

  • 46. 하늘빛
    '18.4.12 3:34 PM (112.151.xxx.205)

    너무 예쁜 아들이네요. 감동입니다.

  • 47.
    '18.4.12 4:11 PM (103.229.xxx.4)

    곧 군대갈 아들 둔 자로서 마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PX 달팽이 크림은 다른 아들 통해서 써봤는데 좋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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