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곡과 가고 싶어 하는데 현실적 조언이 필요합니다.

ㅇㅇ 조회수 : 2,599
작성일 : 2018-04-10 10:57:17

아이가 작곡과를 희망합니다.

학원이나 개인레슨 테스트 겸 상담 해보면

귀가 틔였고 센스도 있고 좀 가르치면 아주 상위권은 아니나

인서울정도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성적도 모의 2점대는 나오는 편입니다.

평범한 소시민 맞벌이 가정이라

레슨비가 무척 부담이고

아이는 대학을 가기위해 작곡을 하는게 아니라

작곡을 배우고 싶어 대학을 가는거다라며

무척 확고합니다.

뭐든 보장된 길이 없는 시대라

이왕이면 아이가 원하는거 해야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애가 얘 하나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중예고 거쳐 계속 준비한 애들도 힘든데

일반고 문과생 고2가 도전하여 될일인지

작곡과 입시만 준비하다 다 떨어지면 대학도 못갈거같고

아이는 대학 떨어지면

예술학교같은데라도 다닐꺼라 합니다.

아빠는 아이가 무서워하는데 반대까지 하니

말도 못붙이고 저한테는 가고싶다 말하며 매일 울어대는데

저도 전혀 모르는 분야니 답답하네요

워낙 예체능계 돈많이 든다 얘기만 듣다가

막상 레슨비 들으니 둘중 하나 월급은 통째로 들여야 하겠더라구요

아이 작곡과 보내신분들의 조언이 간절합니다.

학원이나 레슨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얼마나 믿을 수 잇는 것이며

뜯어 말리는게 좋을지 시켜야할지 너무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6.xxx.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ion
    '18.4.10 11:01 AM (211.215.xxx.13) - 삭제된댓글

    클래식 작곡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대학에서 전공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가요나 실용음악쪽은 컴퓨터로 하는 작곡 학원도 많던데요.. 작곡은 2년 정도 배우면 할 수 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음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작곡 잘 아시는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좋갰네요..

  • 2. ...
    '18.4.10 11:05 AM (211.215.xxx.13) - 삭제된댓글

    클래식 작곡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대학에서 전공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가요나 실용음악쪽은 컴퓨터로 하는 작곡 학원도 많던데요.. 작곡은 2년 정도 배우면 할 수 있다 하더라고요. 다른 악기랑 꼭 예중예고 갈 필요는 없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음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청음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급이 달라진다고..
    지나가다가 저도 아이 문제로 같은 고민을 하던 터라 아는 건 없지만 대충 적어봅니다.
    작곡 잘 아시는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 3. 오늘을
    '18.4.10 11:06 AM (210.90.xxx.129)

    클래식 작곡과인가요 아님 실용음악 작곡과인가요?

  • 4.
    '18.4.10 11:09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대중음악은 꼭 작곡과 안 나와도 할 순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실용음악과 가서 제대로 배우고요.

    요즘 실용음악과 인기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엄청납니다.

    현재 어느 정도 실력인지를 모르니 누가 제대로 된 조언이 가능할까 싶습니다만...

    일단 음대 작곡과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왜냐하면 원글님댁 자녀처럼 뒤늦게 시작하거나 기악 전공하다 막판에 바꾸는 경우도 많아서 그렇습니다.

    꼭 작곡 쪽 아니더라도 음악 전공하던 아이들은 수상실력도 이미 차곡차곡 준비가 돼 있을 겁니다.

    그 부분 이제 와서 어떻게 준비할 건지가 중요하겠군요.

  • 5.
    '18.4.10 11:18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돈이야 많이 듭니다.

    일단 실용음악이든 클래식이든 다른 예체능 쪽도 마찬가지고요.
    예체능 분야는 학교를 찍어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는 게 얼추 맞는 얘기입니다.

  • 6. 아이가
    '18.4.10 11:20 AM (175.198.xxx.115)

    작곡하고 싶은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 물어보시고, 꼭 클래식 작곡(들어가서는 우리가 아는 클래식이 아니고 20세기 현대음악만 합니다. 막 기괴하고 아방가르드한..ㅋ)을 고집할 것이 아니면 실용음악쪽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실용음악을 한다고 해도 학원보단 대학을 나오는 것이 여러 모로 낫습니다. 이 세계도 학벌 봐요. 나중에 레슨으로 먹고 살려면..(주요 수입원) 또 어디 출강이라도 하려면...
    클래식 작곡이나 실용음악과나 유명한 곳은 무척 들어가기 어렵지만, 기초가 없는 상태에선 그래도 아직까진 실용음악쪽이 좀더 문턱이 낮지 않나 싶습니다. 레슨비도 더 쌀 거구요.

  • 7. 아이가
    '18.4.10 11:24 AM (175.198.xxx.115)

    저는 4년제 다른 대학 나오고 그냥 서울재즈아카데미 1년 과정 다닌 후 개인레슨 등으로 작곡을 공부해서 일하는 입장인데요. 지금 40이 되어가는 이 나이에도 다시 대학이나 대학원을 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걸 보면 우리 나라에서 학벌이 중요한 것 같긴 합니다.ㅋ
    제가 작곡일을 함에 있어서 출신대학

  • 8. 작곡과
    '18.4.10 11:24 AM (42.82.xxx.253)

    작곡과 나와서 활동하고 있어요
    요즘은 세마리 토기 다 잡아야해요.
    실력,머리,인맥.
    그럼 성공 어렵지 않습니다
    음악하는 사람들
    음악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만 하진 않습니다
    작곡을 취미로 하는 시대예요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와 경험, 깊이가 있어도
    결국 인맥이 가장 중요하구요
    저라면 인서울 상위권대학 가서 다른 공부 하면서 어학연수를 가서 다른 세상 맛보고
    여행도 다니면서 외국 생활도 좀 아는 상태에서
    음악은 밴드나 꾸준한 작곡, 어필, 글로벌 트렌드 읽기,
    등등 10년정도 음악공부 하며 다양한 인맥을 엄청 넓히겠어요
    작곡과 가고 안가고는 음악성에 별로 안중요합니다.
    실제로졸업생 대부분 다른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4년제 클래식은 요즘 인기가 덜해져서 경쟁은 덜해졋는데
    유럽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음악 이론이나 현대음악 공부,지휘
    합창 오케스트리 총보 공부 등등 학문적으로 접근 할수 있고
    실용음악과는 요즘 가요같은 실용적인 음악 공부하며 주변에 기타치는 친구, 베이스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잼도 할수 있고
    뭉쳐서 일을 만들수가 있으니 인맥에 더 유리하고 경쟁도 더 셉니다.
    학교와는 별개로 연예인처럼 졸업 전부터 내 자리 만들어가야해요

  • 9. 아이가
    '18.4.10 11:31 AM (175.198.xxx.115)

    끊겼네요.
    제가 작곡일을 함에 있어 출신대학 때문에 막히는 건 아직까지 크게 못 겪어봤지만, 전공이 아니기에 레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입원이 그쪽으로는 안 생기는 거죠. 저는 다른 수입원이 있어서(제 전공으로 과외) 그냥 했지만, 길게 보고 젊을 때 대학을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사실 제 성향상 대학을 간다면 클래식 작곡과에 마음이 있는데, 사실 졸업하고 출강이라도 하려면 실음이 낫다고 주변인들은 실음과를 권하는 상황이예요. 그렇다고 실음과 나온다 해서 뭐가 보장되는 건 없고요, 스스로 자신이 만들어가야 해요. 첫째는 실력, 그리고 인맥도 너무 중요하고요.

  • 10. 오늘을
    '18.4.10 2:03 PM (210.90.xxx.129)

    제 딸이 실용음악과인데 고3 학원비 정도 들었습니다.

  • 11. 질문
    '18.4.10 3:58 PM (14.32.xxx.47)

    그럼 현업에 계신 분께 질문있는데요,
    중고등때는 그 방면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대학와서 그 분야가 맞다고 느낀다면 해볼만 한가요?
    아님 너무 늦은 건가요?
    학벌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서울대학생이라면 말입니다

  • 12. 클래식작곡
    '18.4.10 6:37 PM (122.38.xxx.53)

    원하는 진학이 클래식 작곡과라면 피아노 많이 중요합니다. 국어, 영어 성적도요.
    세 가지만 갖춰지면 작곡, 화성, 청음은 한 일년 준비해서 붙는 경우도 많아요.
    피아노는 잘 쳐야합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실력이 더 뛰어나고요.

  • 13. 작곡가
    '18.4.10 6:39 PM (61.98.xxx.95) - 삭제된댓글

    아예 미디전공을 하세요
    작곡전공은 클래식이나 실용음악이나
    그닥 배울 것이 없어요

    클래식은 제대로 배울거면 독일 유학이나 유럽 유학이 좋겠고,
    실용음악 작곡은 미국버클리 정도는 되어야 배울 것이 있지요

    우리나라 커리큘럼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계열 작곡이 좋으면 오케스트라 편곡에 익숙해져야겠고,
    실용은 미디 편곡이 익숙해야 하는데

    결국 둘다 겹치는 건 미디에요

    그래서 미디배우라는 거고요

    피아노 좀 잘 치는 친구면 기타 또는, 재즈피아노도 배우시길요

    제 아이라면
    취미로 미디시켜요.

    곡들은 카피하면서 배우는 거고요.

  • 14. 아님 취미로
    '18.4.10 6:40 PM (61.98.xxx.95) - 삭제된댓글

    밴드활동을...

    것도 참 좋아요~~

  • 15. 서울대학교 라고 하신 분
    '18.4.10 8:54 PM (61.98.xxx.95) - 삭제된댓글

    뭘하든 머리 중요해요 끈기랑.
    서울대 이시면 거기 졸업 후에
    음악 배우시면서 관련 음악대학원(상명대 컴음악과)등등
    진학하시면 되어요

  • 16. 서울대학교 라고 하신 분
    '18.4.10 8:55 PM (61.98.xxx.95) - 삭제된댓글

    작곡은 속에 재능있는 사람이면 좀 늦게해도 틔워지긴 해요

  • 17. 신입생맘
    '18.4.10 10:45 PM (121.176.xxx.134)

    지금 현업계시는분들은 학벌보다 실력이야기하시지만 올해 신입생 엄마로써 이야기한다면 판세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과 달리 초,중학교때부터 작곡 미디 전자음악 시작하는 아이들 많고 그만큼 실력도 뛰어난 애들 많아요 작곡 같은 경운 소위 말하는 탑급 서울예대나 한예종간다면 클래식이든 실용음악이든 피아노실기도 전공자 못지않은 실력에 이론에 작곡 실력까지 갖춘애들 정말 많아요 실력을 쌓기위해서가 아니라(입시때 자작곡 들어보면 진짜 후덜덜해요) 인맥 기회 때문에 대학가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 학벌위주 인맥 무시 못한다고 아이다니는 학원쌤도 재수해도 삼수해도 탑급가라고 늘 이야기하시더라구요

  • 18. 신입생맘
    '18.4.10 10:52 PM (121.176.xxx.134)

    학원비는 일반대학입시하는 만큼 정도 들었는데 미래가 보장된게 아니라 부모입장에서 대범하게 보기가 좀 힘들긴 합니다만 하나뿐인 자기인생 자기가 정한 좋아하는 일 하는게 행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외동아이라 좀 더 쿨하게 지지할 수 있었는데 아이가 둘이상이면 걱정되시긴 할 듯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피아노 실기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따라갈 수 있나가 관건일 것 같긴한데 작곡과는 학교마다 많이 있는 전공이니 들어가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

  • 19. ..
    '18.4.11 8:50 AM (223.99.xxx.166)

    작곡과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456 우동,라면,라멘 좋아하시는 분들 시치미 사서 넣어보셔요~ 7 .... 2018/04/14 3,152
800455 치자나무 물좋아하나요?? 그반대인가요 2 .. 2018/04/14 840
800454 다니엘은 정말 비현실적인 남자네.. 30 .. 2018/04/14 20,457
800453 굴 들어간 묵은지 먹으면 안될까요? 1 2018/04/14 1,331
800452 기침 가래. 은행식초 드셔보신 분? 2 ... 2018/04/14 1,390
800451 책 홍보에 뭐가 제일 효과가앗나요? 5 ... 2018/04/14 809
800450 지금 ebs 교육대토론 하네요 7 지기 2018/04/14 992
800449 경북 구미를 처음 방문한 세월호 유가족분들 1 ... 2018/04/14 1,252
800448 고등래퍼 보고 계신분 있나요? 8 ........ 2018/04/14 1,495
800447 이정희 대안으로 세운 인물인가요? 8 이읍읍 2018/04/14 2,162
800446 일회용품 안쓰기. 비닐봉투 안쓰기. 9 까페 2018/04/14 2,429
800445 매너가. . . 1 중년이 2018/04/14 1,170
800444 달달의극치 10 세렌디피티 2018/04/14 4,323
800443 (펌) 손가혁 예비후보 하나더 찾음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6 ar 2018/04/14 1,521
800442 역시 연애시작하니 재미가 슬슬 떨어지네요 31 ㅡㅡ 2018/04/14 19,061
800441 그날 바다 보기가 너무 겁이나네요. 5 저는 2018/04/13 1,355
800440 혼자있는거 좋아하면서도 또 8 ㅇㅇ 2018/04/13 2,171
800439 폰설정에 있는 앱을 홈화면에 까나요? 1 ... 2018/04/13 667
800438 인간관계 연락 정도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3 .. 2018/04/13 2,511
800437 유투브 1인방송을 하겠다고 하는데요 3 아는 동생이.. 2018/04/13 1,673
800436 주식 잘아시는 분들 댓글부탁해요~ 2 주식초보 2018/04/13 2,181
800435 밥잘누나 정해인 20 2018/04/13 8,273
800434 친정 엄마가 시집 보냈으면 끝이라고 하는데요. 13 ..... 2018/04/13 5,692
800433 세월호 당일 오전 7시 22분 진도항에 여객선 침몰했다는 속보... 14 .... 2018/04/13 4,362
800432 지금 이 시간에 뭐 드신 분 계신가요? 30 야식 2018/04/13 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