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이

.... 조회수 : 3,212
작성일 : 2018-04-09 21:32:18
제 아들 얘기입니다.
큰애고 초3입니다. 여동생 하나 있구요.
제가 워킹맘이라 7살까지 아주머니 도움받고 자랐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좀 냉정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하니..)
지금은 가까운 친척할머니가 집에 같이 계셔서 돌봐주십니다.

제가 도대체 뭐 잘못키운건지..
이 나이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닐테고..
학교 형식적으로 왔다갔다 하는거 외에는
다른 일에 전혀 흥미가 없답니다..

지금 영어학원 하나 다니구요.
다른 아이들은 무엇에나 호기심이 있고 해보고 싶어히는데..
저희애는 하교 후 그냥 집에 기민히 있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데요..제가 보기엔 무기력증 비슷해보입니다.
앞서서 걱정하고 재미없을거 같고.
거기에 1,2학년 담임샘복도 없어서 억압적이고 소리지르는 샘들과 어렵게 학교생활하구요..

선배님들..
제가 엄마로서 어찌해야하나요..
IP : 175.193.xxx.1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9 9:46 PM (116.127.xxx.144)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학교 잘 다니는것도 감사한 일이구요(학폭이다 자퇴다...말 많죠...유괴도 있고..교통사고도 있고)

    건강한것도 감사한 일이죠
    아토피다 암이다 불치의 병이다...얼마나 힘든애들도 많은데요.

    그만하면 그래도 중타 정도는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책읽는건 안좋아하나요?
    초3이면..어떤거 좋아하나 모르겠는데
    초1,2학년때(우리앤 지금 고딩)

    와이책. 마법천자문. 해리포터 이런거 좋아했거든요.
    애 만화책이든(만화책 요새 나쁜거 거의 없어요. 전 본적 없어요. 나쁜 만화책)
    뭐든 잡지든 그림책이든 뭐든 책이라도 한번 읽어보게 하세요.

  • 2. ㅇㅇ
    '18.4.9 10:04 PM (114.200.xxx.189)

    친구관계는 어떤가요 학교에서..

  • 3. ..
    '18.4.9 10:28 PM (175.193.xxx.113)

    친구관계도 소극적이어서 자신감있게 사귀는편은 아니에요
    . 누가 끼워줘야 같이 놀 힘이 생긱는 아이라서요..하교할때도 거의 혼자 나오는편이구요. 불안해하는 편이라서 친척할머니가 데리러 가시구요.

  • 4. ..
    '18.4.9 10:30 PM (175.193.xxx.113)

    아이가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하면 정말 한동안이라도 그렇게 해주는 것이 맞는걸까요??

  • 5. 버드나무
    '18.4.9 10:33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저라면
    먼저 한의원에서 기질 체크를 합니다.
    그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 돈의 여유가 되시면 정신과에서 심리검사를 한번 해보세요 .

  • 6. ㅁㅁ
    '18.4.9 10:47 PM (110.70.xxx.5)

    제 아이들도 그래요
    그런아이들은 기질이 소심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아이들이예요
    뭔가 새로운 사교육을 시키려고 해도 방과후 수업을 하나 해보자고 해도..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앞서서 늘 망설이고 절레절레 고개 흔들고 하지요
    제 아이들은 사교육(죄다 운동이지만) 시킬때 초반에 힘들었어요
    몇달전부터 조금씩 가랑비에 옷젖듯이 얘기하다가 일단 시작하면
    그만두려고 하지를 않아서 또 고생이예요 ㅎㅎ
    방과후 수업도 관심없고 학원은 절대 안가려하고 학교 마치면 엄마랑 있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이예요
    제가 이런기질이라서 전 아이들 이해하고 존중해줍니다
    바뀌긴 힘들거고...무기력아니라는걸 아니까요
    멍때리고 조용히 있는 시간 필요한거고 유익합니다

  • 7. ....
    '18.4.9 11:05 PM (175.223.xxx.91)

    저같으면 알아봐서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상담받겠어요.
    이유를 알아야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게되지요. 어릴수록 빨리 회복할테구요.

    7살까지 보살펴주던 분이 냉정했으면 아이가 늘 하고싶은 일을 부정당하고 거부당해서 무기력해졌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추측은 위험해요. 전문가 도움 받으세요. 빨리...

  • 8. ᆞᆞᆞ
    '18.4.9 11:08 PM (116.127.xxx.177)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0&aid=0003068820

  • 9. ....
    '18.4.9 11:24 PM (175.193.xxx.113)

    아 정성스런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실패한 엄마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생각을 고쳐야하겠네요.

  • 10. ....
    '18.4.9 11:25 PM (175.193.xxx.113)

    믿을만한 상담가 정말 찾고싶습니다..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ㅠㅠ

  • 11. 버드나무
    '18.4.10 12:05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윗댓글처럼 . 단지 조심스러운아이라면 엄마의 기다림.. 변화로도 가능하겠지만

    원글이 쓴 무기력이라는 부분이 좀 심각한듯 싶네요

    상담같이하는 정신과면 좋습니다. 심리검사하시고.. 그다음에 고민하세요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일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그런 아이였기에 말씀드리는겁니다.

    타고난 기질이 있고

    2년 상담후에 사춘기 넘 잘보내고 지금은 자기 에너지를 잘조절하는 중3입니다.

    내 아이는 엄마가 가장 잘느껴요.. 전문가에게 도움받으면 잘될겁니다.

  • 12. 저같아요-
    '18.4.10 1:39 AM (211.243.xxx.38)

    유년기에 집에 아무도 없이 우두커니 한나절 아빠엄마 들어오는 시간까지 기다렸어요. 저한테 관심 주지 않는 부모 보고 커서, 고등학교때까지 학교가도 불안함 느끼고 대인관계 무척 어려웠어요. 공부는 곧잘 했는데, 무기력하단 소리 많이 들었고- 대학가서 상담 받고 좀 나아져도, 기본이 그리 형성되서, 나이 마흔 넘어도 아직도 대인관계 어려워요-가족관계가 제일 작은 단위의 사회라고 하는데, 상담선생님한테 "가족들이랑 함께 있는게 제일 어렵고 무섭다"라고 했었어요-

  • 13. ㅁㅎㅁ
    '18.4.10 8:15 AM (223.33.xxx.162)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혹시 부모의 양육 스타일은 어떤지.. 점검할 필요가 있구요. 아빠가 너무 강압적이진 않는지요?
    저는 근처 예약율 높은 곳으로 종합심리검사 받았고
    정서적으로 불안,분노,우울 수치가 높았습니다.

    시험 결과는 그대로 다시 복사해서 담임샘께 보여드렸고 올한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재정비 해보려구요.

  • 14. ...
    '18.4.10 9:12 AM (118.221.xxx.82)

    지금 주변에 정신과를 검색하고 있어요..
    다행히 지금 담임샘은 좋으신 분이라서 협조도 가능할 것 같아요.
    좋은 정신과와 상담사 선생님을 만나실 기도하면서 검색중입니다..ㅠㅠ

  • 15. 버드나무
    '18.4.10 11:43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희 아이같은 경우.

    한의원과 정신과 두군데서 다 도움을 받았어요

    한의원에서는 체질 개선을 위해 심각할때는 1년에 4번 보약을 지었고
    평범한 밝은 아이로 돌아온 지금은 1년에 2번 먹입니다.

    상담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기운이 다운되는 아이여서 보약기운으로 산다는 아이구요
    정신과 샘도 먹으라고 권하셨어요

    무기력을 달고 사는 아이였는데 중3인 지금은 남편과 계속 운동 같이 하면서 근력도 좋아졌고요

    울아들은 . 정신상담 한의원 부모의 운동 지원 으로 살고 있다고 보여지어요..

    남아들은 근력과 정신이 함께 가더군요

    큰아이는 영양제 한번 안먹이고 대학보냈습니다. 타고나게 체력이 좋아요

    아이 기질을 이해하시고 .. 도닦는 심정으로 몇년 보내시면 모든게 다 잘되실꺼에요 ~

  • 16. ...
    '18.4.10 1:28 PM (118.221.xxx.82)

    진심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상담예약했어요.
    한의원에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393 그날 바다 감독 및 제작자와의 대화 1 midnig.. 2018/04/10 1,079
798392 증평모녀 얘기가 4 HHH 2018/04/10 1,936
798391 밤 12시 넘어 2 ... 2018/04/10 1,396
798390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면서 외로워요. 6 ........ 2018/04/10 3,235
798389 지성피부 or 화장한상태로 안경쓰는분들 9 ........ 2018/04/10 2,006
798388 이대특강 강경화장관 인기 9 ㅅㄴ 2018/04/10 2,945
798387 사치하는 아줌마 욕하는 남자 심리는 뭘까요 33 ... 2018/04/10 5,754
798386 고급스런 쥐포 소개 부탁드려요 15 부탁 2018/04/10 4,654
798385 아까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도되냐는글 삭제됐나요? 1 ... 2018/04/10 1,801
798384 파스타면 질문이요... 이거 맛있나요? 5 이건 왜 ?.. 2018/04/10 1,576
798383 너무피곤해도 잠이안오죠 2 999 2018/04/10 1,085
798382 thriller는 노래도 뮤비도 정말 명작이네요 8 마이클잭슨 2018/04/10 1,480
798381 노후에 혼자 살 수 없으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18 겁장이 2018/04/10 8,115
798380 품격이란 반드시 지성을 포함? 7 ㅡㆍㅡ 2018/04/10 1,544
798379 남편과의 냉전 고수님들은 어떻게 지내요? 4 .. 2018/04/10 2,454
798378 아디다스 바지 레귤러핏이 뭔가요? 3 빼빼마른 아.. 2018/04/10 3,043
798377 화장품 성분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음음 2018/04/09 913
798376 동상이몽 소이현부부 보면서 울고있네요~~ 11 예능 2018/04/09 23,358
798375 혜경궁김씨가 여태 쓴글 어디서볼수있나요? 9 궁금 2018/04/09 3,915
798374 전세집에 옷장을 짜넣고싶은데 15 이사 2018/04/09 4,346
798373 몸 불편한 엄마 모시고 경주 포항가는데 주차편한 식당 소개부탁드.. 14 .. 2018/04/09 2,106
798372 흑염소 궁금합니다 2 흑염소 2018/04/09 1,393
798371 엄마와의 관계에서 언제부터 리드 하셨어요 3 2018/04/09 2,450
798370 버스환승할때 안찍혔을때 6 버스타는여자.. 2018/04/09 1,804
798369 행사용 백 추천해주세요. 4 ... 2018/04/09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