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심심해 써본다.
어제 늦은밤 우리 남편
뭔 칵테일을 만든다고
얼려놓은 탄산수를 팡팡 두들겨 깨고 있으니(엄청 시끄러움)
자려고 하다 시끄러워 깬 우리 중딩
“아빠~~밤 열두시 말고 아침 여덟시에 깨워달라니까”
우리 십세 초딩 둘째 아들의 핸드폰에 어플이 깔려있어
하루에 한시간만 쓸 수 있다.
어제 삼십분 못썼다고 애통해하길래
오늘 삼십분 더 풀어준다고 하고 재우고는 깜빡.
보나마나 집에와 책가방 내려놓고
열심히 핸드폰하다 툭끊겼을터
회사에 있는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엄마 그런데 내 삼십분은 어디에 갔지?”
하나 더 덧붙이면
가족 모임이 있는 자리에서 외할머니가(우리엄마)
정말 너무 안웃기는 농담을 너무나 신이나서 하셨다.
웃음도 안나지만 너무 열심히 말씀하시니 반응하기가 영 거시기한데
우리집 중딩이 툭 하지만 공손히 끼어들어 할머니에게 하는 말
“할머니, 지금 이거 시예요? 시 쓰시는거 맞죠?’
ㅋㅋㅋㅋㅋ
할머니의 죽어가는 개그를 살렸다고 두고두고 칭찬받음.
별거 아니지만 짜증안내고 돌려말할줄 아는 우리 재간둥이들이 이뻐 적어봄.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게 자랑 ㅋㅋㅋㅋ
고치맘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8-04-09 16:33:38
IP : 175.223.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늑대와치타
'18.4.9 4:38 PM (42.82.xxx.244)원글님 자랑세 천만원 내세요 ㅋㅋ
할머니말씀하실때 그렇게 이쁘게 말하는 아이를 두셨으니깐~2. snowmelt
'18.4.9 4:40 PM (125.181.xxx.34)우리 십세 초딩 둘째 아들
----
원글님 저는 다른 포인트에서 폭소했네요. 죄송합니다. ^^3. ㅎㅎㅎ
'18.4.9 4:41 PM (211.36.xxx.141)천만원 약하네요~
오천 내세요ㅋㅋ
그렇게 이쁜 아이 둘이나 두셨으니까~ㅎㅎㅎ4. ..
'18.4.9 4:49 PM (122.34.xxx.213)시간제한 어플 좀 알려주세요~^^
5. 원글
'18.4.9 5:34 PM (175.223.xxx.139)생각하시는 십세 맞습니다 ㅋㅋㅋ 집에서 글케 부릅니다
이게 먼 자랑이냐 돌맞을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댓글중 하나는
자.....이제 자랑을 해 보세요...
대체 어디가 자랑인가요...
이분은 돈 드려야 하겠는데요?
이런거였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천....원...만큼 우리 냥이들 사료 덜어
길냥이들한테 주겄습니다.
그리고 맨 밑에님. 엑스키퍼라는 유료어플이예요. ^^;;
저는 돈을 받아야 제대로 일한다고 믿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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