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 가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고 합니다.
지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가 두번째고,
정작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사람은 전체의 20% 정도라는군요.
그럼 첫번째와 세번째를 제외한 두번째가 많은 이유는 뭘까.
여기서 평행놀이라는 아동교육학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 개념은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비슷한 행위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아동 발달단계의 심리적 놀이를 지칭합니다.
서로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놀지는 않더라도 나란히 앉아서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지요.
집에서도 충분히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이 커피숍으로 가는 이유는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1인가구가 전국 평균 27%를 넘어섰고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구 중 2인 이하 가구가 50% 를 넘어섰습니다.
고독은 인정하지만 고립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욕구가
외로움과 결핍을 채워주는 안식처로 커피숍을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커피숍이 있지만 유독 스타벅스 매장이 성장한 데에는
다른 커피숍들과는 다른 몆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원 사용과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인 좌석을 창가에 배치했다는 점입니다.
한때 커피숍 프렌차이드들이 매장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전원을 차단하고 컴공족들을 쫓아내는 영업 전략을 사용했다면
스타벅스는 반대로 컴공족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전자와 같은 영업을 했던 커피 빈 같은 커피숍은 줄어들고 있지요.
혼자 있지만 혼자이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
집이나 회사가 아닌 제 3의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충전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아지트로
커피숍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트렌드 코리아 2018 외 인터넷 검색.
재미있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