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강해질 수 있을까요
자세히 이야기 할 순 없지만요
한달 쯤 지나니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
이제 상처가 나았구나 생각했는데
괜찮냐는 안부전화를 가장한 가시돋힌 전화를 받고는
다시 마음이 무너졌어요
다시 한달전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근데 힘든 한달을 보내며 깨달은 게 있어요
힘든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과
힘든 상황은 결국 제 마음의 문제라는 걸요
사실 그런 전화를 받아도 한귀로 흘리면 될텐데
전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살면서는 좀 그러지 않고 살고싶어요
어떤 말을 들어도 단단 강한 마음을 가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외유내강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 ...
'18.4.9 1:02 PM (218.233.xxx.157)그 사람은 사실 자신의 찔리는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 전화를 한거지요
더러운 음식을 먹었으니 배탈이 당연히 나는겁니다
그걸 왜 본인 탓을 하고 계신가요...굳이 본인 탓이 있다면 책임을 향하는 방향이 잘못되었네요2. 밀당
'18.4.9 2:10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밀당이 알고 보니 고도의 자기주도적인
처세더군요.
상대방 머리 위에 있어야 가능한 거라..
뻔히 상처받을 얘기 다 들어주지 말고
핑계대고 요리조리 빠져나가요.
마음 약한 거 이용하는 사람 많아요.
강한 척 할 필요도 있고, 무엇보다 남들이
나를 휘두르지 못하게 나를 지켜야 해요3. ..
'18.4.9 2:36 PM (223.62.xxx.72)제가 오래 살아보니 이런 전화 정도가 아니라 인생에 진짜 힘든일이 올때가 있더라구요
크게 병이 든 것처럼 내상을 입게 되다라구요
약먹고 치료하는 것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세요 잘먹고 쉬면서
매일 운동하고 컨디션 조절하고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내상도
화이팅하세요4. 원래
'18.4.9 2:44 PM (164.124.xxx.147)원래 힘든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거에요 그냥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감에따라 잊혀지고 무뎌지는거죠 목사님 설교에서 들었는데 상처가 치유 된다는 뜻은 그 상처가 내 삶에 영향에 미치는 정도가 크면 그건 아직 치유되지 않은거고 영향도가 작으면 치유된거라고 본다고 하더군요. 맞는말이라고 생각해요 주위에 보면 마음이 강한 사람들은요, 대부분 고난을 많이 겪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웬만한 어려움은 쉽게 이겨내더군요 뭐 그래도 마음은 똑같이 괴롭겠지만요. 원글님도 이번 일로 마음이 한층 단단 해지셨을거 같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