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대판 싸우고 짐정리 하던중에..
다시 한장한장 검증하듯이 읽어내려가면서..
뜻밖의 발견들을 하네요 ㅎㅎ
예전 드라마시티를 즐겨봤었는데.. 감명깊었던 편에 대한 이야기나.. 배경음악에 관한 글들.일기장에는 써놓고 그 이후론 깜박잊고 지냈어요.
유명한 곡들이 아니라 유튜브로 검색해서 다시 듣는 즐거움이 있네요.
하지만.. 웃긴건 그런글들을 읽으면 어렴풋이라도 생각이 나야할텐데.전혀.. 기억이없어요.ㅠㅠ
그리고 일기장에서 발견한 쇼킹했던 내용은..
제가 소개팅으로 만났던 어떤 님자에 대한 기술이..
현재 그 사람을 생각해보면 전혀 내가 마음이 있거나 하지않았고 너무 건조한 만남의 연속이라 자연스레 멀어지고 잊혀진사람이라 믿고있었는데... 일기장의 내용을 확인하고선 ㅋㅋㅋ
제가 그 사람의 전화를 참 많이 기다리고 또 기대했었어요.
참다가 내가 전화하고.
결론은 그 사람이 절 찬거라는거 ㅋㅋ
저 그 사실 확인하고선 멘붕.
전 전혀 그사람에 대해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지않거든요.
근데.. 일기의 내용은... 혼자서 좀 애닳아했다는 팩트가 기록되어있어요 ㅠㅠ
아... 좀 웃프네요 ㅋㅋ
1. ....
'18.4.8 9:22 PM (175.223.xxx.20)혹시 원글님
본인이 원하는대로만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건 아닌지요? 제 친구중에 그런애가 있어요
모든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구상해서 기억에 담더라고요
친구와 소통이 어렵진 않으세요?
그냥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댓글달아보아요2. ..
'18.4.8 9:26 PM (59.8.xxx.131) - 삭제된댓글일기장 버리지마세요~^^
우리가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또 바쁘게 살다보면
기억나는 추억들만 기억하게 되는데 이렇게 어렴풋이라도
좋았던 나빴던 어찌되었든 나에게 머물다간 추억은
너무 소중하잖아요~^^
소중한 추억 한페이지씩 읽어보시면서 남편분과의
다툼도 언젠간 추억이 되니 화가 나셔도 참으셔요~
좋은밤 되시길요 원글님^^3. ..
'18.4.8 9:31 PM (211.178.xxx.54)물론 기억의 착각은 누구나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댓글님이 언급하신 친구같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그런모습을 확인라고선 절대 이런글 올릴것같지는 않네요.
그런 사람들은 사실이 확인되고서도 그 사실조치 부정하지않던가요?4. ㅎㅎ
'18.4.8 9:37 PM (119.66.xxx.76)컴퓨터가 흉내낼 수 없는 사람 뇌의 기능이 잊는 거라잖아요 ㅎ
5. ㅁㅁㅁㅁ
'18.4.8 9:41 PM (119.70.xxx.206)아 신기하네요
그렇게 애닳아했던 사람의 기억이 그렇게 바뀔수도 있군요..
저에게도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참 궁금하네요6. ^^
'18.4.8 9:45 PM (223.62.xxx.53) - 삭제된댓글기억의 왜곡.
7. ..
'18.4.8 9:57 PM (211.178.xxx.54) - 삭제된댓글일기장 읽다가 다시 반전이네요 ㅎㅎ
제가 생각했던 기억과 너므 달라 신기해서 여기다 글 올렸는데...
한참 뒷부분에 다시 다른 내용이 나왔어요.. ㅎㅎ
제가 기억하는 그사람과의 만님은 정말 건조했었다는 기억밖에 없었는데 일기장엔 제가 전화를 기다리고 지쳐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안되고.. 뭐 이런식이었네요.
그러다가 다시 전화해서 제가 만나자고 했는데.. 시간이 너므 늦어 못나온다고 했네요. 그때 제가 완전 그 사람한테서 맘이 돌아섰고 한참뒤 그 사람과 다시 만나서 더 이상만나지말자고 말했네요... 그 말을 제가 하긴랬지만 그 사람도 제가 그말을 꺼내주길 기다린듯한것같다는 내용입니다..ㅎㅎ
뭐 솔직히 그 사람과의 짧은 만남이 딱히 제 인생에서 전혀 영향이 없는 일이었던지라.. 그냥 자연스레 잊혀졌다는 생각인데.. 제가 그사람 전화를 기다렸고 제가 좀 초조해했던 내용이 있어 정말 의외라..ㅎㅎ
그 뒤 또 내용은 윤도현 콘서트 가서 너므 좋았는데 전 싸인 받은기억이 전혀 안나는데... 싸인도 받았다네요.
그 싸인은 대체 어디있는겨???8. ..
'18.4.8 10:08 PM (211.178.xxx.54) - 삭제된댓글ㅁㅁㅁㅁ님..
기억이 바뀌었다기보다는 그 사람과는 딱히 연애를 하지도 않났고 만나볼까하던 시점에 그런 일들이 있었나봐요.
딱히 제 기억엔 매력을 느꼈던 남자는 아니었는데 제가 먼저 전화하고 또 연락기다리고 했다는게 신기했어요.ㅎㅎ
그리고 그 사람도 미적거리기도 했고.. 결국엔 일기장 뒷부분에 제가 만나자고 한날 너므 늦어 못나간다고 한 대답에 제가 마음을 접었고 그 뒤 만나서 그만만나자고 제가 말을 하긴했는데.. 그 사람도 제가 먼저 그 말을 해주길 기다린것같다는 부연설명이 있네요 ㅋ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거기까지 읽고..전 그렇게 헤어진줄 알고 원글썼는데.. 한참 뒤 일기에..위 추가내용이 나오네요 ㅋ9. ..
'18.4.8 10:11 PM (211.178.xxx.54)ㅁㅁㅁㅁ님..
기억이 바뀌었다기보다는 그 사람과는 딱히 연애를 하지도 않났고 만나볼까하던 시점에 그런 일들이 있었나봐요.
딱히 제 기억엔 매력을 느꼈던 남자는 아니었는데 당시엔 제가 먼저 전화하고 또 연락기다리고 했다는게 신기했어요.ㅎㅎ
그리고 그 사람도 미적거리기도 했고.. 결국엔 일기장 뒷부분에 제가 만나자고 한날 너므 늦어 못나간다고 한 대답에 제가 마음을 접었고 그 뒤 만나서 그만만나자고 제가 말을 하긴했는데.. 그 사람도 제가 먼저 그 말을 해주길 기다린것같다는 부연설명이 있네요 ㅋ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거기까지 읽고..차인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헤어진줄 알고 원글썼는데.. 한참 뒤 일기에..위 추가내용이 나오네요 ^^;;;10. 예전같으면 자신의 기억이
'18.4.9 1:51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그렇게 왜곡될수 있다는걸 믿지 못했을텐데 살아보니 남편이 그래요.
인간성이 나쁜 사람이 전혀 아닌데도무슨 일 있고나면 그걸 왜곡해서 기억하는게 가끔 있어요.
근데 보니까...시집 식구들이 거의 다 그래요.
자라나면서 환경에서 자기가 받아들일수 없는 사실을 왜곡하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11년 살면서 가르치고 증거대고해서 자기가 그런 성향이 있다는걸 알고 우기지 않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무지 속 터졌어요.
사건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자기위주로 왜곡해서 보는거...
울남편의 몇안되는 단점중 거장 큰건데 이것때문에 속 터진적이 많아 죄송하지만
주변사람들 힘들었겠단 생각이 드네요..ㅜ.ㅜ11. 예전엔 사람의 기억이
'18.4.9 1:57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그렇게 왜곡될수 있다는걸 믿지 못했을텐데 살아보니 남편이 그래요.
인간성이 나쁜 사람이 전혀 아니고 오히려 선한 사람인데도 무슨 일 있고나면 그걸 왜곡해서 기억하는게 가끔 있어요.
근데 보니까...시집 식구들이 거의 다 그래요.
자라나면서 환경에서 자기가 받아들일수 없는 사실을 왜곡하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11년 살면서 가르치고 증거대고해서 자기가 그런 성향이 있다는걸 알고 우기지 않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저 무지 속 터졌어요.
사건을 객관적으로 기억하는게 아니라 자기위주로 왜곡해서 그걸 진실이라고 기억하더라구요....
울남편의 몇안되는 단점중 거장 큰건데 이것때문에 속 터진적이 많아 죄송하지만
이것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러신데 본인이 모르고 계신건 아닌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