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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일학년 엄마예요 따뜻한 말이 그리워요

희망 조회수 : 4,864
작성일 : 2018-04-08 17:58:57
성실한 일학년 여학생이예요 중간고사 준비하다가 막 우네요
그냥 중학교때 선행 많이 하고 공부만 할껄 여행가고 책 읽고 운동하고 했던게 다 소용없었다고 자기만 멍청하게 산거 같다고요
고등학교를 가더니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재밌다고 합니다 근데 반
아이들이 너무 다 미리 공부를 해서 다들 잘 한다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탤런트는 다 소용없고 무조건 공부였던거 같다구요
저도 요즘 제가 순진하게 인간성이 어쩌구 하면서 애하고 놀아만 줬지 결국엔 아이를 공부에 방치한게 아닐까 자책합니다
성적 내신이 잘 안나와도 포기하지 않게 잘 도와주고 싶은데 현실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열심히 시킨 아이들이 승자라는 못난 생각이 자꾸 들고요 그냥 아이와 저한테 힘내게 따뜻한 말 부탁드릴께요
현실적인 이야기들 너무 늦었다 왜 공부 안시켰냐라는건 주변인들한테 너무 많이 들어서요ㅠㅠ그냥 따뜻한 위로의 말이 그립습니다

IP : 121.124.xxx.1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8 6:01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일단 아이가 욕심이 있다는건 반은 성공한거예요.
    목표도없고 공부욕심 없는 아이들이 반은 넘을겁니다.

  • 2. ...
    '18.4.8 6:03 PM (220.75.xxx.29)

    저도 읽으면서 얘는 울기도 하는구나... 했어요.
    같은 학년 여학생인데 천하에 속상함이란 없는 애를 키워서요 ㅜㅜ
    의욕 있고 욕심 있음 뭐가 되도 될거에요.

  • 3. 예쁜아이네요.
    '18.4.8 6:04 PM (219.250.xxx.164)

    큰아이는 대학다니고 작은아이 고3인데 선행발 1년도 안가요. 아이의 성실함 믿고 열심히 해보라 하세요. 물론 필요한 뒷받침은 해주시구요. 따라갈 수 있어요. 힘내세요!

  • 4. 에휴
    '18.4.8 6:05 PM (211.59.xxx.161)

    인생 대학만 가고 끝나나요?
    생각보다 많은 변수에
    그 어름다운 경험이 빛이 날거에요!
    어머니 잘 키우셨네요.

  • 5. 한국에서
    '18.4.8 6:05 PM (14.138.xxx.96)

    교육 참 어렵죠
    그런데 공부공부하면서 꽃의 아름다움도 못 본다면 그 삶은 얼마나 삭막할까요
    인생은 100까지이고 따님은 이제 걷는 길이에요
    지금 공부의 즐거움을 알았다면 이미 미로속 나가는 길을 찾은겁니다

  • 6. 그 탈렌트가
    '18.4.8 6:08 PM (61.105.xxx.166)

    모든 교과에 다 밑바탕이 된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 7. ..
    '18.4.8 6:08 PM (180.66.xxx.57)

    엄니 탓이지요 뭐. 다들 쥐어짜서 시키는 마당에 덜 쥐어짜서 키운...중학교에서 다 배우고 올라와서 내신으로 대학가는 제도인데..첫째들은 시행착오 한다고 다들 그러지요.

    따뜻한 말씀은 다른분께 들으시고.
    저는 다른 말 하겠습니다.

    과목당 문제집 8권 풀리시고요. 많이 하는 사람 당할 사람 없고. 지금 부터라도 전력질주 하십시요. 잘 먹이시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둘이 같이 강해지시길

  • 8. ㅇㅇ
    '18.4.8 6:10 PM (110.70.xxx.118)

    제 딸도 그럼 경험이 있어요.
    고등 가니 친구들 선행을 장난아니게 했더라고,
    자기가 공부한 건 공부도 아니라고--ㅠㅠ
    학교친구보다 학원친구들과 더 친할 정도로~
    근데 성격이 낙천적이고 성실한 편이라
    조급해 하지않고 하루하루를 수업에 충실하니
    더디게 따라가더이다.
    결과는 친구들을 제치고 수능은 대박이 ---
    장기전이다 라고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않으면
    잘 해 나갈 겁니다

  • 9. ...
    '18.4.8 6:13 PM (49.143.xxx.148)

    아직 고등학교 시작도 안했어요ㅎㅎ

    결국 고3에 결판 나는거에요

    따님이 그런 욕심이 있다는것 만해도 대견하네요

    욕심없는 천하태평이 자식도 있답니다. --

  • 10. ...
    '18.4.8 6:15 PM (39.7.xxx.252)

    울아이는 수업수준 낮다고 다아는거 쉬운거 하루종일 듣고 있기도 힘들다고 자사 특목을 보냈어야하나 이래저래 잘하는애도 힘들긴 마찬가지인듯

  • 11. 선행없이
    '18.4.8 6:1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고등 진학했어요.
    입학하고보니 고1이 선배들과 같이 하는 물리니 화학이니 교내 올림피아 은메달 동메달 따는 애들에,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도 천지에, 입학식에 성적 좋아서 장학금 받는 애들도 부럽고요..
    전교 1등들만 온다는 학교다보니 다 잘하는 애들속에서 도대체 저 아이들은 얼마나 잘하길래 저렇게들 월등한가...저도 겁나더라구요.
    그런데 점점 성적이 변하더라구요.
    우리애는 올라가고,선행많이 해서 입학 할때 월등했던 아이들은 점점 내려가고요.
    졸업할때는 반대의 상황이 됐구요,우리애는 목표했던 대학 입학했어요.좋은 성적으로요.ㅎ
    아직 고1이면 모르는거예요.
    장기전이다...생각하고 오르막길만 있다 생각하고 한걸음씩 내딛으면 고지가 어느새 눈앞입니다.
    홧팅하셔유~~

  • 12. 저도 고1 맘
    '18.4.8 6:19 PM (125.252.xxx.6) - 삭제된댓글

    저도 고1 맘이에요
    저희 애도 할건 많은데 시간 없고 힘들고
    다른 애들은 다 열심히 너무 잘하는거 같대요
    저희 애는 암기할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타일인데
    다른 애들은 그냥 훑기만 해도 다 외우는거 같대요

    저는 김미경씨 강의 보고 많이 위로 받았어요
    국영수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을 가지만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평생을 잘 산다
    엄마인 나부터 아이를 칭찬하고
    아이를 타박하지 않고 위로 하고 힘을 주면
    비록 지금 공부론 10

  • 13. 저도 고1 맘
    '18.4.8 6:21 PM (125.252.xxx.6)

    저도 고1 맘이에요
    저희 애도 할건 많은데 시간 없고 힘들고
    다른 애들은 다 열심히 너무 잘하는거 같대요
    저희 애는 암기할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타일인데
    다른 애들은 그냥 훑기만 해도 다 외우는거 같대요

    저는 김미경씨 강의 보고 많이 위로 받았어요
    국영수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을 가지만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평생을 잘 산다
    엄마인 나부터 아이를 칭찬하고
    아이를 타박하지 않고 위로 하고 힘을 주면
    비록 지금 공부론 100프로를 다 보여주지 못하지만
    앞으로 백세 인생에서 아이 스스로 헤쳐나갈 힘을
    기를수있을거다
    혼자 정신승리 같긴 해도
    엄마의 불안함이 아이들까지한테도
    큰 영향을 미치는듯 해요

  • 14.
    '18.4.8 6:28 PM (49.167.xxx.131)

    제정신으로 살수없는 고3엄마인데요ㅠ 아직 시간있어요.

  • 15. 남 얘기가 아닌듯한..
    '18.4.8 6:39 PM (223.33.xxx.237) - 삭제된댓글

    저도 고1 엄마에요
    원글님 심정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지금 중학생 엄마들 고등 선행 빡세게 시키세요
    저도 지금 후회중입니다
    물론 차근차근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아이들도 있겠죠
    근데 문제는 입학하자마자 입학시험 보고
    등수대로 쫙 나눈다는거에요
    선행많이하고 좋은 성적 받은 애들은 이미 학교에서 알게모르게 관리받고 있어요.
    애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미 조금 뒤쳐진 상태로 시작하면 대다수 아이들이 공부 할 의욕도 떨어진다는거에요.
    자유학기로 시험도 안보는 시간 많은 중학교때 진도 쫙 빼놓게 시키세요

  • 16. ㅇㅇㅇ
    '18.4.8 6:51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본인이이미 깨닫은거 그게 큰힘 입니다
    교육비 아끼지말고 팍팍 쓰세요
    어중간한 유산보다 좋은대학 보내는게 남는장사예요
    방학때충분히 따라잡을수있어요

  • 17.
    '18.4.8 7:09 PM (58.140.xxx.179)

    넓게 봐야죠
    다 잘될거에요

  • 18. ㅠㅠ
    '18.4.8 7:20 PM (124.54.xxx.150)

    남의 일이 아니네요 울딸도 이번주말에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애들이 노는것 같은데 공부는 엄청 다들 잘한다고 ㅠ 자기가 지난 겨울방학에도 암것도 안하고 놀았던게 잘못인거 같다며 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대요
    저도 애가 싫다하면 뭐 내가 억지로 어찌 시키나 하며 그냥 내버려뒀던게 넘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정보도 많고 아이들 꾸준히 열심히 잘시킨 엄마들을 만났으면 울애도 지금 이렇게 속상하진않을텐데 싶고 ..

  • 19.
    '18.4.8 8:43 PM (1.236.xxx.179)

    결국 선행이 답인가요? ㅜㅜ

  • 20. 갱년기
    '18.4.8 9:23 PM (121.128.xxx.151) - 삭제된댓글

    공부에 욕심있는 아이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충분히 공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면 결국엔 따라 잡습니다.
    저도 고1맘입니다.
    선행 많이 안하고 중학교때 학교활동 많이 했고요.
    저도 기다려줄 따름입니다.
    같이 힘내요..
    인생 길게 보자구요.

  • 21. ^^
    '18.4.9 12:45 AM (175.198.xxx.115)

    전직 고등수학과외선생예요.
    중학교 때까지 다양한 경험하면서 놀지 않았으면 지금 다른 이유로 울었을 겁니다. "공부하기 지긋지긋하다! 언제 한 번 내 맘대로 내 인생 살게 해줬냐!!"라고요.
    "아무리 봐도 나는 탈렌트가 없는 것 같아. 내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그럴 겁니다.

    그러니까 후회는 뚝.^^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 돼요. 됩니다.
    따라잡을 수 있고, 거기에서 더 치고 나갈 수 있어요.

    다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신경써야 합니다.
    1.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가. - 끊임없이 점검
    2. 건강.(특히 척추 건강, 그리고 마음의 건강) - 건강이 무너지면 욕심 부리지 않고 쉬어줍니다.(공부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임을 기억하세요.)
    3. 잠 줄이지 말 것. 시험전날이 아닌 한 평소에는 최소 6-7시간은 유지할 것.(졸음 누적되면 기억능력이 저하됩니다. 한 마디로 효율성 제로..)

    파이팅!!

  • 22. 바람
    '18.4.9 8:59 AM (124.49.xxx.239)

    전직수학과외선생님글 감사합니다~

  • 23. 비슷한 엄마
    '18.4.9 10:10 AM (223.38.xxx.219) - 삭제된댓글

    저 역시 가끔 후회도 해요
    다들 대치동 보내 선행할 때
    저 혼자 고고하게 (?) 여행 시키고 놀렸던 결과가
    처참하게 나오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이에게 종종 말해줘요

    공부하느라 힘들지? 앞으로 몇 년만 고생하자
    그나마 옛날에 실컷 놀아두기를 잘했다
    젊은 날 공부에만 파묻혀 살면 너무 억울하니까..

    대한민국 고등 정말 힘듭니다 ㅠㅠ

  • 24. 저번에
    '18.4.9 11:16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밤마다 오열하는 중딩아이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31745&page=1&searchType=sear...

    중딩이지만 저번에 이런글 올리신분 있었는데 그래도 욕심있는 아이면 방학놓치지말고 해야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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