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귀는 초반이지만 최근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한 이야기에 동의를 못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요.시니컬한 느낌은 아닌데, 좀 중요하거나 진지한 얘기를 할 때, 의견이 갈린 적이 거의 없어요.
물론 그냥 친구고 사회생활하다가 만난거면, 당연히 의견 달라도 그냥넘어가는 게 맞는데요. 남녀관계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저렇게 습관적으로 넘어가고 다른 좋은 얘기들 그런거 위주로 하니까 마음이 덜 가까워지더라구요.
보통 이쯤 그렇듯 남친이 아직까지는 절 저보다 매우 좋아하는 게 느껴지고 저런 성향이 문제는 안되는데, 저런 상황에서도 본심이라 좀 달라도 여친 기분맞춰주려고 “여친이 듣기 좋은 방식이 뭘까” “이걸 굳이 말해야할까?” 고민하고 말한대요. 서운한것도 그냥 넘어가구요.
저는 얘기하는 스타일이고 티끌이 산더미 되기전에 미리미리 얘기하자고 하고 있고 남친도 노력한다고 하는데,
사람 상대한 일을 계속 해서 그런지 몸에 밴거같아요.
가끔 속생각을 모르겠는 느낌도 들구요. 현제 갈등이 없으면 제가 그냥 이부분 이해하고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