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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피러브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8-04-06 02:52:25
IP : 220.119.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4.6 3:12 AM (182.224.xxx.80)

    조심스럽지만
    혹시 따님이...영재고에 갈만한 탁월한 성적이 아닌데 밀고 계신건 아닌지요?...
    제가 이제껏 본 영재고 합격생들은 한분야에 특화된 영재든 뭐든간에 성적이 몹시 탁월하더라구요.
    그게 아닌데 영재고 추천서를 부탁드리는거라면 학교에서 난감해하실수 있지않나 싶어요.
    예전에 미국에서 진학이든 취업이든 추천서가 몹시 큰 힘을 발휘하는걸 보고
    거기 선생님께 물어본적이 있어요.
    ..자기학교 학생 추천서 써달래면 다 좋게 써주지않겠냐고???...
    그랬더니 아니라더군요. 막상 추천서 써줬는데 아이가 거기에 미치지못하면
    그 다음부터 자기 추천서는 패싱당할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몹시 조심해서 쓴다더라구요.
    원글님이 바라시는 영재고 문화와는 달리
    우리나라 영재고는 매우 실적과 성적 위주라서 (말이야 늘 잠재성을 본다 하지만;;;)
    그러는것 아닌가 주제넘게 추측해봅니다.

  • 2. 해피러브
    '18.4.6 4:05 AM (220.119.xxx.39) - 삭제된댓글

    네...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와서 현행으로 엄청난 학습속도를 보였고, 결과가 무척좋았습니다.
    하지만, 미리 진로를 정한 친구들이 과고로 진학등을 미리 말한 상태여서 주목을 상대적으로 늦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은것처럼, 초등때는 병원에 다니는 일이 주라서, 많은 경험을 못했지만,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성향을 알고싶어서 대학영재원에 준비없이 원서를 내고 -합격....
    그다음 긍정적인 자극으로 성적은 급상승했고, 대회의 상도 더불어 따라 왔습니다.
    저는 제 틀에 아이를 맞추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미안한 마음이 컸죠. 거의 모든 질환이 선천성....이라서요.

    하지만, 선생님들은 실적내기에 급급해서 ......여러가지 이미 준비된 아이들과 대회를 준비하고 하는 과정을 알게 되었고, 딸아이도 학교생활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속이 많이 곪아있어서, 제 눈에 관찰이 되었고, 저는 부모로서 학교랑 맞섰고, 정말 긴 전쟁을 했습니다. 저도 놀랄 정도로 였습니다.

    추천이 불가능한 아이라면, 제가 껄끄러운 상황에 무리한 부탁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이 싫어서 몇번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스트레스 였으니까요.
    백프로 이해는 안되시겠지만, 저는 지금 많이 지쳐있습니다. 한마디로 우울증이지요.

    저를 도와주실 분의 의견을 원합니다. 죄송해요. 자유게시판인데.....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건 아니구요.

    고민은 수도 없이 많이 했고, 하나하나 트집잡아서 뺑뺑이를 도는 아이가 무슨죄인가 싶어요.

    실현하기 위해서 과정을 묻는 것입니다.
    영재교가 인생의 목표가 아니고.ㅜ.ㅜ 아이가 행복해지고 상처에서 벗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학습역량은 아주 좋고, 공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교육부 산하에 있고 싶지 않다면, 이해가 될까요? ㅜ.ㅜ

  • 3. 김정숙
    '18.4.6 5:23 AM (112.162.xxx.170)

    상처받으신 부모님께 한말씀 드립니다 저도 영특한 자식을 길러봤어요 큰애가 자사고 수석입학했고 현재 최고대학 졸업하고 석박사 4년차예요
    주변에 공부좀하는 엄마들 많이 봤어요 대부분 부모님은 자식을 과대평가 합니다 물론 어머니가 보시는 내아이 재능이 있을수 있겠지만 타인의 눈(전문가)으로 평가 했을때 아닐수 있어요 우리나라 교육은 초중고대학 까지 길고 가파른계단으로 이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초중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요 애가공부를 잘 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면 제대로 준비 안된아이들은 대부분 끝도 높은 담장을 느낍니다 모든 과목에서요 그래서 죽자고 초중때 선행을 시키는거고요 특히 영재학교 특목고입학하면 영재가 아닌애들은 못따라갑니다 아이를 냉정히 보시기 바랍니다
    입학이 전부가 아닙니다

  • 4. ㅁㅁㅁ
    '18.4.6 6:47 AM (222.118.xxx.71)

    애가 중학생인데 학교랑 무슨 전쟁을 그리 하셨다는건지..
    평범한 애랑 극성맞은 엄마의 잘못된 조합같네요

  • 5. 해피러브
    '18.4.6 7:06 AM (220.119.xxx.39)

    죄송합니다. 글 내릴께요.
    영재고에 진학을 못할 아이는 아니구요. 극성맞는 엄마는 아닙니다.
    아이가 상처가 많았고, 학교는 비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도 않은 실적으로 아부하는 아이들과 팀을 이루어 대회는 이루어 졌고, 교육부 특별 감사까지 받아서 학교 기관주의도 받고, 해당하는 선생님들도 다 징계를 받을만큼 큰 사안이었습니다.

    이 과정속에 상처받은 학생을 배려하는 사람은 딱 한분 만났는데요.
    자식 키우는 어머니들이 많이 모인 카페에서도 인정을 못받는 군요.

    글은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영재성은 언어쪽인줄 알았는데 과학쪽이었다는 것과, 교수님께 인정받고, 1학년때 시대회에 나가서 3학년들만의 대회어서 8강까지 진출했었습니다.
    그걸로 진로의 방향을 잡았다고 했고, 영재학교의 준비는 잘모른다고 적었습니다.

    빈정거리는 댓글이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ㅜ.ㅜ.

  • 6. ㅁㅁㅁ
    '18.4.6 7:34 AM (222.118.xxx.71)

    본인이 학교비리 제보하셨죠?

  • 7. 친구네
    '18.4.6 7:57 AM (125.177.xxx.43)

    담임이 그 아이만 유독 체벌하고 구박해서 참다가
    아버지가 나서서 학교에 항의하고 , 학교장도 인정하고 교사를 타 학교로 보내고 아이에게 불이익 안주는 조건으로 마무리 했어요
    증인도 있고 객관적인 증거사항도 있어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엄마보단 아빠가 같이 나서야 되요

  • 8. 죄송한대요
    '18.4.6 8:15 AM (211.245.xxx.178)

    중학교에서 부모가 나서서 싸워야할만한 대회가 있나요?
    시험이든,교내 대회든, 교외 대회든 공지뜨면 대회 신청하고 나가서 열심히 하고...
    필요한 서류있으면 담임선생님에게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담임쌤에게 부탁한건 급하게 생기부 필요해서 전화드린적 딱 한번이었어요.
    그것도 대회와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필요해서였구요.
    원글님의 아이가 잘하는 아이라는건 믿어요.
    과대평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 자식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는 부모가 왜 없겠어요.
    다만, 학교랑 그렇게 싸울일이란게 뭔지 감도 안오네요.
    아이가 다 알아서 하던걸요

  • 9. 해피러브
    '18.4.7 6:20 AM (220.119.xxx.39)

    ㅁㅁㅁ 님... 좀 너무 하시네요.

    위로받고 싶어서 였는데, 아이의 얘기고 너무 길어서 ㅠ,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질문드린거 였습니다. 이미 판결난 것도 있고, 어쩔수 없이 안고가는 것도 있습니다.

    제 아이를 과대평가 하지 마라는 말도 세겨 듣겠습니다.
    하지만, 교육청 특별감사로 징계받고, 보복도 받았습니다.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어떻게든지 알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저도 민원을 넣기전에 마음고생부터 현재까지 3개월 더있으면 1년이라서, 수많은 조언은 들었구요.

    교육청에서 4대 비리가 아니면 특별감사는 나오지도 않구요.

    저희는 4대 비리는 아니었지만 감사에서 제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로 밝혀져서 기관주의, 관련자 징계도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그 이후에 보복을 당하는 중이라서 조언을 받을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 비리를 제보하고 저도 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감사이후에 교권침해 통지도 받았고, 속아서 나간자리에서 학교의 물을 흐리는 사람으로 인민재판을 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미성년자의 이름은 너무나 쉽게 거론이 되었습니다.

    치외법권지역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어떻게는 이렇게 기가막혔던 일련의 과정을 터트릴 수 있는 방법, 그 루트가 질문의 펙트였습니다.

    아이는 엄청난 학구파고, 6학년때 시작한 영어지만 단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수능1등급은 꾸준히 나옵니다. 과학은 아주좋아하고, R&E실적은 항상 상장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현행으로 시작했지만, 위치파악도 할겸, 시험지 구경하러간다는 마음으로 작년의 진도로는 어림도 없는 KMO에 응시해서 한문제 차이로 수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로 방향을 틀어주기로 했고, 그 과정에 추천서라는 항목으로 또 보복을 당하다 보니, 진학보다 자존감이 문제될까 걱정되서,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었고,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터트리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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