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경우, 반모임에 가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2,890
작성일 : 2018-04-05 21:31:34




저희 애는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adhd 가 심한,
지적 3급 입니다.

동시에 저의 절친의 아이도
저희 아이 학교에 같이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둘다 8살, 친구 아이는 일반 아동)
그 친구가 얼마전 그친구네반 반모임이 있었는데
참석한 그 엄마들이 말하기를..

1~4반 까지만 장애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이들 반에 장애인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심지어 어떤 반은 어떤 장애 아동 때문에
수업 방해를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

위에 아이는 아마도 저희 아이일겁니다..
(아직 착석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 못했어요
다행히 아이가 심성은 아주 착하고 여리고
또 재밌고 엉뚱한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반 친구들이 싫어하지 않고 잘 챙겨주는 친구도 제법 있더라고요..)

여튼 친구가 자기네 반모임에서 저렇게 들었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저 더러
다음주 저희반 나가서 더욱 어깨펴고 엄마들한테 양해 구하고
힘껏 꾸미고 가서 기죽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오라는데..

원래 가서 양해 구하고, 반모임 가서 다른 엄마들이랑도
기회되면 친분을 좀 쌓고 오고 싶었거든요..
근데 저 소리 듣고 나니, 너무 민망해져서 반모임 가는게 너무 꺼려집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가는게 맞겠죠..?






IP : 112.149.xxx.8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으면
    '18.4.5 9:34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얼굴 보고 아이 사정 얘기하고
    잘 좀 부탁한다 말하겠습니다.
    그러고 나면 적어도 대놓고 제 아이 흉을 보진 못할테니까요.

  • 2. **
    '18.4.5 9:35 PM (218.236.xxx.124) - 삭제된댓글

    친구 말이 맞아요
    민망한건 원글님 기분인거구요
    아이를 위해선 친구분 조언을 따라야죠
    지금은 누가 중요한지 생각해보시길

  • 3. ..
    '18.4.5 9:38 PM (112.149.xxx.88)

    원래는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친구 이야기 들으니까 말할 수는 있는데.. 앉아있기가 민망할 것 같아서요
    친구가 아마도 제가 낄 이야기가 거의 없을거라 하더라고요..
    그래도 낙심하지 말고 앉아있다 오라니,
    마음이 좀 막막해진 것 같아요..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 4. 저라면 오히려 좋을듯해요
    '18.4.5 9:38 PM (121.190.xxx.227)

    저도 아이를 키우는데 .
    점점 살아보니 장애가 있는 아이나 다른 아이나 다 사랑스럽더라구요.
    오히려 더 정서적으로 험한 아이들은 잘 다니는걸요뭐.
    용기내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화이팅!!!!!

  • 5. 제생각에도
    '18.4.5 9:38 PM (211.177.xxx.83)

    가시는게 나아요. 미리 양해를 구하는거죠 ..
    우리반애 원글님 아이랑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그어머니가 반대표 맡으셨답니다.

  • 6. ....
    '18.4.5 9:41 PM (1.227.xxx.251)

    아이를 위해 강해지셔야할때네요...
    다들 그렇게 큰 마음 먹고 옵니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나쁜거에요.
    쫄지말고 염화보살 미소 장착하시고, 아이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된 엄마라는거 조용히 알리고 오세요
    괜찮아요 82언니들이 뒤에 있잖아요. 나쁜 소리 듣게 되면 와서 또 속풀이하세요 토닥토닥....

  • 7. ...
    '18.4.5 9:43 PM (112.149.xxx.88)

    좀 꾸미고 가는게 도움이 될까요?
    제가 사실 형편은 그나마 좋은 편이라 아이나 저나 평소에 다소 꾸미고 다니는 편이예요
    겉모습이 초라하면 사람들이 더 무시한다고..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주위 사람들이 조언해서
    아이도 저도 항상 신경쓰고 다니는데..

    그런 날은 수수하게 가는게 나을까요?
    주위 사람들은 다 꾸미고 가라네요.
    그래야 그나마 무시 못한다고
    전 되레 꾸미고 가면 장애 아동 엄마가 멋부리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또 고민되고요..

    어떤게 좋을까요..?

  • 8. ???
    '18.4.5 9:45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그냥 평소대로 하세요
    무슨 목적을 갖고 연출하는게 더 웃겨요

  • 9. ....
    '18.4.5 9:46 PM (39.112.xxx.91)

    제가 작년에 님과 같는 상황이었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초반에 반대표까지 부탁하셨구요...
    고민하고 이래저래 많이 물어보고 했는데
    그냥 조용히 계시는게 나아요.
    모임에 가셔서 별 말씀 하시지 말고 아이가 조금 특별한데 착한아이다 잘 부탁한다 이정도만 하시구요... 초반에는 엄마들때문에 저도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저희아이도 순하고 착해서 2학기쯤 되니 친한 엄마들도 생ㄱ더라구요.
    아이가 조금 보호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엄마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담임과의 관계를 돈독해 두세요
    아직 1학년이라서 선생님 말 한마디가 중요하거든요
    선생님이 내아이를 칭찬해주고 좋아해주니 친구들 엄마들도 나중에는 먼저 다가와주더군요

  • 10. 꾸미는팁
    '18.4.5 9:46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헤어는 신경쓰세요.
    화장은 연하게 한듯 안한듯
    귀걸이는 하지 마시고
    반지에 힘주시구요.
    옷은 점잖지만 소재 고급인거. 딱 봐도 고급소재인걸로 무난하게 입으세요. 참 구두는 힘주셔야해요. 브랜드 쎈 걸로 신으세요.
    가방은 솔직히 동네마다 좀 달라서 모르겠네요. 좋은 동네라면 어줍잖은 브랜드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 11. ..
    '18.4.5 9:47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적당히 꾸미고 가세요 너무 튀지 않게요
    초1땐 다들 신경많이 쓰고 오긴해요

  • 12.
    '18.4.5 9:49 PM (211.114.xxx.97)

    다녀오세요

  • 13. ..
    '18.4.5 9:53 P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댓글 보니 따듯한 글에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가서 정중히 부탁하고 조용히 있다 와야 겠네요
    ㅠㅠ

  • 14. 가서
    '18.4.5 9:57 PM (114.201.xxx.217)

    초반에 서로 머뭇머뭇하고 간볼때 팍 오픈하고 우리 아이가 살짝 주의집중 어려움 때문에 치료하고 있다고 공격성은 전혀 없다고 오히려 그 반대라고 잘 말하면 나중에 어머 걔가 그렇다대요 하는 말하는 엄마가 나쁜 사람될까봐 말을 못 꺼내요.

  • 15.
    '18.4.5 10:15 PM (117.53.xxx.240)

    큰애가 고등학교 가는데 경험상 조용히 계시는게 나아요. 안나가시는게 더 좋을 듯 하구요..

    엄마들이 약아서 공부 잘하고 리더쉽 있는 애 엄마들한테만 붙어요.

  • 16. ...
    '18.4.5 10:35 PM (180.70.xxx.99)

    초 1이면
    큰애 엄마들은 서로서로 의지하며 ㅎ
    다른집 아이들도 감싸고 그런 엄마들도 많아요
    둘째, 셋째엄마들은 좀 아니까 덜 그러지만요
    가서 터놓고 얘기하고
    우리 애 좀 잘 놀아달라
    정면돌파가 나을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순한 아이, 순한 엄마들도 많아요
    그리고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 하는 엄마들도 많구요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옷은 잘 차려입고 가시고
    잘 하세요~~

  • 17. ...
    '18.4.5 10:35 PM (110.70.xxx.185)

    안나가시는게 더 좋을 듯 하구요..2222

    엄마들 친해지면 충고 아닌 충고 한답시고 속썩는 소리 많이 듣게 될겁니다. 모르는게 약입니다.
    벌써 남의말 듣고 고민하시잖아요...

  • 18.
    '18.4.5 10:55 PM (117.53.xxx.240)

    저 위에 답글 썼는데 저희애 같은 경우는 오랜 외국생활로 한글을 모르는 경우였는데요.

    짝하면 설명해 줘야 하니 꺼리는 엄마들 많았어요. 나중에 담임이 얘기해 줘서 알았지요.

    한국 엄마들 배려라곤 없답니다. 지 애한테 도움이 되나 안되나... 그게 중요하지요.

    말 듣고 와서 자기 아이한테 배려하라 하는 엄마는 글쎄요. 오랜 외국생활 한 엄마 1명정도..

  • 19. ....
    '18.4.5 10:57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임원엄마인데
    그정도면 안가는게 나을거에요
    마일드한 adhd도 아니고 반에서 문제행동 자주 있을건데
    자폐도 아닌 adhd 아이들에대한 시선은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판단해요
    양육방식에대한 평가 많이 받고
    엄마얼굴 알수록 사람들 입에 더 올라요
    반모임 단체카톡방으로 알게되서 일대일 카톡으로 항의 오기도하구요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되고 싸우거나 그러면 우호적이지 않아요
    엄마를 보면서 아이행동, 양육방식 매칭시키면서 판단 평가 하기도 하고
    자폐아에 대해서도 수업 방해되거나
    자기아이하고 짝되면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하소연하고 고민하던데 adhd 한테 유독 더 적대시 여기는거같아요

  • 20. ...
    '18.4.5 10:58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임원엄마인데 
    그정도면 안가는게 나을거에요
    마일드한 adhd도 아니고 반에서 문제행동 자주 있을건데
    자폐도 아닌 adhd 아이들에대한 시선은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판단해요 
    양육방식에대한 평가 많이 받고
    엄마얼굴 알수록 사람들 입에 더 올라요 
    반모임 단체카톡방으로 알게되니까 일대일 카톡이나 연락처로 직접 항의 받기도하구요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되고 싸우거나 그러면 우호적이지 않아요
    엄마를 보면서 아이행동, 양육방식 매칭시키면서 판단 평가 하기도 하고 
    자폐아에 대해서도 수업 방해되거나 
    자기아이하고 짝되면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하소연하고 고민하던데 adhd 한테 유독 더 적대시 여기는거같아요

  • 21. 루~
    '18.4.5 11:20 PM (180.69.xxx.115)

    아이가 저학년일수록 우리애도 모질라고 하나라도 학습이 늦을까 걱정하는데...
    보면...요즘 영제원이네...사립에서 하는 교육이네...사교육이네...뭐가 많잖아요.

    내아이도 늦되어 보이는데...

    누군가를 챙겨줘야 한다거나..
    아니면 학습에대해 방해를 받는다면..젊은엄마들은 바로..말 나오죠.

  • 22. ...
    '18.4.5 11:21 PM (211.207.xxx.167)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안가는게 나을거에요
    마일드한 adhd도 아니고 반에서 문제행동 자주 있을건데
    자폐도 아닌 adhd 아이들에대한 시선은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판단해요 
    양육방식에대한 평가 많이 받고
    엄마얼굴 알수록 사람들 입에 더 올라요 
    반모임 단체카톡방으로 알게되니까 일대일 카톡이나 연락처로 직접 항의 받기도하구요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되고 싸우거나 그러면 우호적이지 않아요
    엄마를 보면서 아이행동, 양육방식 매칭시키면서 판단 평가 하기도 하고 
    자폐아에 대해서도 수업 방해되거나 
    자기아이하고 짝되면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하소연하고 고민하던데 adhd 한테 유독 더 적대시 여기는거같아요

  • 23. 저희반
    '18.4.5 11:49 PM (110.14.xxx.175)

    중학교인데 봉사활동 많이 하셨어요
    모임에 나오시면 학교나 교실에서 일어난일들 제일많이 알고계시고
    양해구할것은 구하고
    학교봉사활동이나 공개수업 체육대회 체험활동 다따라다니시더라구요
    아이 학교생활에 관심 많이 갖고있고
    힘든일 자처해서하니까
    아이가 친구들 불편하게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엄마들이 집에서 잘해주라고 얘기하게되더라구요
    아이나 엄마도 도움만 줘야하는 사람이아니라
    같은반 친구와 학부모로 대하게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053 봄이온다로 감동 무한 느낀 마음 블랙하우스로 달래봅니다~~~^^.. 5 ... 2018/04/05 1,022
797052 김정은이 아이린 좋아하나요? 11 베드보이 2018/04/05 6,532
797051 바비킴 정인 노래~사랑할수있을때 5 조이 2018/04/05 1,376
797050 공연보고 나서 저 뭐하냐면요 7 청춘 2018/04/05 2,097
797049 캐나다 지하철 4 ... 2018/04/05 1,472
797048 이번 북한공연에 갔으면 좋았을 사람. 14 밥심 2018/04/05 3,999
797047 번역전쟁 추천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5 번역전쟁 2018/04/05 993
797046 Obs 북 공연 해요 또 또 2018/04/05 369
797045 권성똥이 5 언제쯤 2018/04/05 910
797044 김광민과 정인 평양공연 오프닝 이 좋은걸 12 링크있음 2018/04/05 3,673
797043 엉덩이가 큰 남자는 바람기가 적다는 썰을 들었어요. 16 ㅇㅇㅇㅇ 2018/04/05 7,931
797042 조용필씨 후두염은 그냥 단순후두염인거죠? 2 .. 2018/04/05 2,325
797041 아..........조용필........ 15 둥둥 2018/04/05 5,885
797040 돈 받고 디너쇼 하고 온 것도 아닌데 심하네요들 46 뱃살겅쥬 2018/04/05 7,059
797039 사진은 안바꾸는데 카톡문구 5 카톡 2018/04/05 1,937
797038 미세먼지 대책..실현가능한 작은것들부터라도 1 ㅇㅇ 2018/04/05 418
797037 9개월 아기...너무 이뻐 죽겠네요 27 아아 2018/04/05 5,259
797036 백지영 못보신 분들~~~ 9 ... 2018/04/05 7,888
797035 개인적으로 오늘방송했던 공연중 최고는 12 .. 2018/04/05 4,555
797034 文대통령 "이희호 여사 경호, 靑이 계속하라".. 28 나이스! 2018/04/05 5,394
797033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노래 누가 만든거죠? 5 무식한 질문.. 2018/04/05 1,585
797032 저기 이선희씨 외모나 이미지..어떤가요? 35 가수 2018/04/05 5,739
797031 미대입시 여쭐게요 3 메디치 2018/04/05 1,281
797030 표창원 트윗 ㅡ 블랙하우스 출연 2 기레기아웃 2018/04/05 1,370
797029 내가 Tv조썬을 볼줄이야 ㅠ 3 아놔 2018/04/0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