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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20주년 선물 서로 안주고 안받기로 퉁치고

... 조회수 : 4,815
작성일 : 2018-04-05 17:36:53
집에서 김치에 tv나 보자는 남편 어떤가요?

일식이라도 먹으러 가자 하니 목욕물 받아 났다고,
자기 반신욕 하겠대요.
무조건 집으로 들어올해요.
알았다고 하고 차 돌려서 도서관에 왔어요.
원래 이벤트 뭐 이런 거와 담쌓고 사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하네요

정말 1998년 4월 5잉 결혼해서
오늘이 19주년도 21주년도 아닌
딱 20주년인데... 이런 이유로 이혼해야겠구나 한다면 좀 웃긴가요
IP : 223.62.xxx.11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5 5:38 PM (58.230.xxx.110)

    뭐 좀 재미없긴한데
    그날이 결혼기념일인지 기억도 못한 저같은
    아내도 있어요.

  • 2. ...
    '18.4.5 5:39 PM (223.62.xxx.115)

    항상 외롭고 공허하고 그랬던 모든 아유가 설명 되는 순간이내요.

  • 3. ㄷㄷ
    '18.4.5 5:40 PM (175.115.xxx.174) - 삭제된댓글

    서운한건 맞는데
    치사해서 더는 얘기안할듯..

  • 4. 에고
    '18.4.5 5:42 PM (183.98.xxx.95)

    참 답답하시겠어요
    혼자 기념하세요
    예쁜 걸로 뭐 하나 사시고

  • 5. ..
    '18.4.5 5:43 PM (222.234.xxx.19)

    저는 이해되네요.
    20주년도 25주년도 그냥 지나갔어요.
    그날 꼭 뭘 하냐 안하냐보다 그세월들이 쌓여서 이런 날이 된거겠죠.
    25주년때는 아무 기대도 안하게 됐어요.
    섭섭할것도 없고 그냥 살짝 씁쓸...
    조만간 30주년도 되겠죠.
    그날까지 같이 있게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 6. 제 남편은
    '18.4.5 5:43 PM (58.122.xxx.137)

    늘 안챙겨서 저도 그냥 지나가곤 했어요. 저도 까먹기도 했고요.
    올해는 어떠려나...했는데
    내일 결혼기념일이야. 알아? 했더니
    응 알아. 저녁 나가서 먹자. 그러네요.
    아마 제가 집에서 스테이크 구워먹자 해서 나가자는 거 같기도 하고..ㅎㅎ
    그냥 특별할 거 없이 보내곤 했어요.

  • 7. 말한마디로
    '18.4.5 5:44 PM (218.209.xxx.201)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어찌 그리 무심한가요~
    남의남자지만 제가 다 화가나네요

    어디 멀리 여행가자는것도 아니고 분위기있게 와인에
    칼질하는것도 아닌 일식 먹자는데 너무하네요~

    싫다는 남의편 버리고 혼자라도 호텔 일식당에
    가셔서 우아하게 식사하시고 라운지에서 비감상하면서
    커피한잔 하고 오세요~

  • 8.
    '18.4.5 5:44 PM (211.204.xxx.23)

    집에 오라는 거 보니 이벤트 있는 거 아녜요?

  • 9. 에잉~
    '18.4.5 5:46 PM (210.106.xxx.24)

    윗님에게 선수 뺏겼네요 ㅎㅎㅎ

    집에 가보셔요
    남편이 쨘~~~ !

  • 10. 허걱~~
    '18.4.5 5:49 PM (112.223.xxx.28)

    저희도 1달 남았네요 5월 5일이 20주년인데요..
    원글님 글보니 저희도 걱정되네요
    98년도가 벌써 20년 지났군요 ㅠㅠ
    20주년엔 뭘하는건지.. 저도 모르지만.. 남편이나 저 서로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넘기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ㅠㅠ
    20주년 결혼기념일에 기분 나쁘면 정말 이혼 고려해 볼듯해요........

  • 11. ..
    '18.4.5 5:50 PM (180.228.xxx.85)

    저도 까맣게 잊다가 최수종부부 엄청 난리치는거보고 세어보니 25주년 ㅋㅋㅋ 그냥 대충 넘겼어요

  • 12. ...
    '18.4.5 5:50 PM (223.62.xxx.115)

    화나서 전화 안 받으니 일식 먹으러 가자고 문자 왔어요.

    안간다고 하고
    공부하던 책 들고, 처녀때 좋아했던 빠다코코낫, 웨하스
    사가지고 도서관에 왔어요.
    공부나 하려고요

  • 13. 어서
    '18.4.5 5:50 PM (211.186.xxx.141)

    집에 가보세요~
    이벤트 할것 같은 느낌적 느낌 ㅋㅋ

  • 14. 깍뚜기
    '18.4.5 5:51 PM (222.111.xxx.161)

    마음 푸시고 일식 드시러 가세요~

    빠다코코낫은 집에 와서 맥주랑 후식으로 드시고요!

  • 15. ...
    '18.4.5 5:5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원래 특별한 날 부부싸움 한다네요
    특별하니까 기대하고 기대하면 실망해서요
    저는 무심히 넘겼어요

  • 16. ...
    '18.4.5 5:59 PM (220.116.xxx.156)

    일식 후엔 남편에게 빤짝이는 것도 하나 예약받으시고... 주말에 바람쐴겸 백화점 나들이.
    ...뭐, 옆구리 찔러야 나오잖아요.

  • 17.
    '18.4.5 6:04 PM (175.223.xxx.242)

    원글 남편분 진짜 너무 했네요..

    저희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2003년 4월 5일날해서..
    오늘이 15주년이요...

    오늘 남편이 당직이라..
    어제 했어요..
    꽃 사들고 왔던데.
    나가서 맛난거 먹구요..

    다른집은 그렇게 안한다고
    억지로라도 꼬셔서
    기분내고 오세요.
    자꾸 그럼 진짜 괜찮은줄 알아요..

    제가 축하드릴께요~~
    날씨 좋은날 한게 엇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네요
    행복하시길~~

  • 18. 모모
    '18.4.5 6:08 PM (220.76.xxx.223)

    5년뒤 제 모습일 것같아요 결혼 10년도 겨우겨우 패밀리레스토랑 가고 말았는데... 선물 따위 없음 ㅎ 사실 자존심 상해서 내색도 안했는데 딸들이 케이크 몰래 사오고 커팅을 해라 뽀뽀를 해라 난리쳐서 결혼 괜히 하진 않았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외롭긴 외롭죠 저런 남자 흔치 않은데... 원글님도 저도 어쩌다. ㅜㅜ 다음 생을 기약해요

  • 19. ....
    '18.4.5 6:09 PM (223.62.xxx.115)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공감과 위로를 받네요. 씁쓸하지만 괜찮아요. 몰랐던 것도 아니고, 새롭지도 않고
    헤어지기엔,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좋네요. 결심을 공공하게 해주어서...

    지금 하는 공부 열심히 해서,
    이제 날아야죠

  • 20. ......
    '18.4.5 6:11 PM (39.116.xxx.27)

    저희는 20주년때 뭔가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하고 싶은게 없더라구요.
    서로 찾아봐라 당일까지 미루다
    하고 싶은건 없지만 밥은 하기 싫어서
    짜장면 먹고 왔어요.(그나마 배달 아니고 요리집)
    늙으니 기념일이고 뭐고 다 귀찮기만 하네요.ㅠ

    남편분이 문자 했으니
    일식집 약도 보내시고
    만나서 저녁 맛있게 드세요. 20주년 축하드려요~~

  • 21. 우와
    '18.4.5 6:11 PM (125.141.xxx.175)

    원글님
    저도 오늘 20주년
    우린 처음부터 안주고 안 받기
    아주 편해요.
    남편 오늘 2박3일 출장 갔는데
    퇴근후 혼자라 신날것 같아요...ㅋ

  • 22. 세상에나
    '18.4.5 6:14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저게 무슨 남편이예요?
    저라면 길길이 뛰고 난리쳤을듯
    어디 안가도 최소 미안은 해야지요
    그깟 밥도 못먹으러가나요?

  • 23. 우와남
    '18.4.5 6:14 PM (223.62.xxx.115)

    우와님 반가워요. ^^

  • 24. 20주년
    '18.4.5 6:17 PM (223.62.xxx.156) - 삭제된댓글

    애가 고3이라 힘들었고
    엉망으로 보냈는데
    두고두고 기분 안좋고
    그만큼 되돌려 줬어요
    그맘때가 그렇더군요

  • 25. 우와
    '18.4.5 6:21 PM (125.141.xxx.175)

    원글님 반가워요
    20년전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었죠...ㅎ
    오늘 행복하게 보내세요~^^

  • 26. ㅇㅇ
    '18.4.5 6:30 PM (125.179.xxx.157)

    일단 축하드려요!!
    저희도 20주년에는 안주고 안받기했어요.
    둘 다 기념일 잘 챙기는 편이 아니고
    여러가지로 마음의 여유가 없던 시기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저희는 계속 그냥 넘어가다가
    30주년쯤 되면
    여행이나 가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 27. ..
    '18.4.5 6:41 PM (14.38.xxx.204)

    생일 기념일 귀찮...
    저도 올해 20주년인데
    꼭 뭘 해서라도 기억에 남기자고 나올
    남편을 생각하니 답답..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는것도 좋죠..

  • 28. ㅇㅇ
    '18.4.5 6:41 PM (218.155.xxx.167)

    저희도 20주년 안주고 안받기...큰애가 고3 대학 발표시즌이었거든요..계속 떨어지는 와중에 결혼기념일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더라구요..ㅎㅎ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자식 문제로 힘들던 그 순간 서로 위로해주고 위로받을 상대는 남편밖에 없었네요..30주년에도 건강히 내 옆에만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 29. ...
    '18.4.5 6:46 PM (1.242.xxx.113)

    저도 4월끝자락에 결혼24주년인데 별기대를 안하고 있네요
    20주년때도 특별한거 없었고 저녁정도는 근사한거 먹음 족할듯 ㅎㅎ
    마음을 비우고 ..비오는데 참 씁쓸하니 님마음 이해가네요

  • 30. 레이디
    '18.4.5 6:56 PM (211.209.xxx.39)

    1월에 결혼했소.
    10주년때 제일 비싼 꽃다발 안 사오면 가만 안 둔댔더니, 국방색 포장지에 곱게 싼 눈처럼 흰 소국 사 옴.

    20주년때는 저녁 무렵에 전화왔소.
    정형외과 병원인데 치킨 사서 빨리 오라고.
    넘어져서 아프길래 병원왔는데 무릎뼈에 금갔다고...
    다음날 수술하기로 했는데 밤 10시부터 금식이라서 빨리 치킨 먹어야한다고. ㅎㅎㅎㅎ

  • 31. 저는
    '18.4.5 9:12 PM (211.229.xxx.79) - 삭제된댓글

    내년 1월이 20주년이예요
    사실 저도 기념일 못 챙기는 스타일이라 생일이든 기념일이든 남편이 저녁을 외식 하자던가 하면 왜? 그러면 생일이잖아 라며 남편은 날짜나 기념일은 꼭 챙겨주고 저는 잘 못챙겨서 그냥 넘어 갔어요
    그래서 미안한데 내년 20주년에는 남편한테 필요한 20가지 선물을 준비하려고요
    사실 생각만 하다가 그냥 넘어갈까 벌써 걱정인데 이번에는 제가 꼭 챙겨주고 싶어요
    20주년 사실 그냥 넘어가기에는 세월이 얼마예요
    빨리 남편한테 연락해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 32. ...
    '18.4.5 9:28 PM (218.147.xxx.79)

    이제와 오늘 하루 기념한다고 뭐가 달라질까싶네요.
    결심을 공고히 하셨다니 그대로 밀고 나가시길...
    혼자라 외로우면 그런가부다하지 둘이면서 외로운게 더 힘들어요.
    원글님 기분나쁘라고 쓴거 아니고 제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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