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목요일 아침이네요....
5년전 수능볼때쯤 여기 글을 올렸었죠....중2때 엄마 하늘나라 보내고 할머니가 키워서 간호대학 들어갔다구요..
그녀석이 올해 무사히 국가고시 통과하고 간호대 졸업해서 3월초에 취직을 했네요....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당에 있는 종합병원이랍니다....
오늘 첫월급 타는 날이라고 할머니랑 큰고모네 작은고모네(우리집 ㅋ) 저녁식사 대접한다네요...
벼룩의 간을 빼먹는것 같아서 몇번 고사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협박하면서 나오라네요 ㅎㅎ
3개월 수습기간에는 월급 80프로만 나온다는데 돈쓸데도 많은데 맘은 쓰이지만 그래도 나가서 얻어먹을랍니다...
취직하고 나서도 간호사는 워낙 힘든 직종이라 금방 박차고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워낙 실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아직도 실습하는 기분이라고 괜찮다고 잘 다니네요...고작 한달 다니긴 했지만...
적어도 2년은 첫병원에서 버틸거라고 큰소리 치네요...
둘째조카도 지언니랑 같은학교 같은과 들어가서 이제 2학년 잘다니고 있답니다...
아직도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에 나가있는 지아빠(우리오빠네요)한테도 수시로 카톡 보내서
자기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한다네요...
오늘 저녁 먹으면서 우리엄마 눈물 안흘릴지 모르겠네요^^
잘 커줘서 고맙고 기특하고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