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조카...

기뻐요...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18-04-05 09:27:32

비오는 목요일 아침이네요....


5년전 수능볼때쯤 여기 글을 올렸었죠....중2때 엄마 하늘나라 보내고 할머니가 키워서 간호대학 들어갔다구요..


그녀석이 올해 무사히 국가고시 통과하고 간호대 졸업해서 3월초에 취직을 했네요....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당에 있는 종합병원이랍니다....


오늘 첫월급 타는 날이라고 할머니랑 큰고모네 작은고모네(우리집 ㅋ) 저녁식사 대접한다네요...


벼룩의 간을 빼먹는것 같아서 몇번 고사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협박하면서 나오라네요 ㅎㅎ


3개월 수습기간에는 월급 80프로만 나온다는데 돈쓸데도 많은데 맘은 쓰이지만 그래도 나가서 얻어먹을랍니다...


취직하고 나서도 간호사는 워낙 힘든 직종이라 금방 박차고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워낙 실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아직도 실습하는 기분이라고 괜찮다고 잘 다니네요...고작 한달 다니긴 했지만...


적어도 2년은 첫병원에서 버틸거라고 큰소리 치네요...


둘째조카도 지언니랑 같은학교 같은과 들어가서 이제 2학년 잘다니고 있답니다...


아직도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에 나가있는 지아빠(우리오빠네요)한테도 수시로 카톡 보내서


자기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한다네요...


오늘 저녁 먹으면서 우리엄마 눈물 안흘릴지 모르겠네요^^


잘 커줘서 고맙고 기특하고 이쁘네요...

IP : 203.254.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납니다
    '18.4.5 9:29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정말 정말 잘 컸네요
    오늘 비 하늘에 있는 엄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것 같네요

    장~하다

  • 2. 기특해라
    '18.4.5 9:32 AM (211.201.xxx.173)

    속 깊게 아주 잘 컸네요. 남남인 제가 봐도 이렇게 예쁜데
    할머니랑 고모들이 보기에는 진짜 얼마나 예쁠지...

  • 3. 기억해요
    '18.4.5 9:34 A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어찌 자매가 다 철이 꽉 들어서 컸을까요.
    아이를 둘러 싼 어른들 모두 자라는 내내 정으로 잘 돌보았나 봅니다.
    첫 월급으로 어른들 모신다고 또 얼마나 알아보고 자리 마련했을까요.
    근무할 때 신으라고 스타킹이라도 쫀쫀한 걸로 한 박스 절로 안기고 싶어지네요.

  • 4. 이규원
    '18.4.5 9:34 AM (114.204.xxx.215)

    조카 너무 잘 컸네요.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항상 두 딸을 하늘에서 응원할 겁니다.

  • 5. 소소
    '18.4.5 9:52 AM (125.177.xxx.132)

    안그래도 센치해지는 날씨에 울컥 하는 글이네요.
    어쩜 그리 잘컸을까요..
    하늘나라 엄마도 행복하시겠어요.
    예쁘고 착하게 큰 아가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6. ...
    '18.4.5 9:53 AM (121.133.xxx.87)

    정말 잘 커줬어요. 조카의 앞날이 앞으로는 계속 밝기를..

  • 7. ㅇㅅㅇ
    '18.4.5 10:12 AM (125.178.xxx.212)

    축하해요~
    그나저나 5년전 글어었다고요?? 헐~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느낌인데... 세월빠르네요..
    내가 정신이 없는 건가..

  • 8. and
    '18.4.5 10:39 AM (58.136.xxx.164)

    두 조카들의 앞길이 늘 평화롭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

  • 9. ...
    '18.4.5 10:51 AM (125.186.xxx.152)

    아이구 이뻐라~~~~

  • 10. 버드나무
    '18.4.5 11:19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그글을 읽고 저도 그런 고모가 되어야 겠다 했었는데

    얼마나 기특하실지..

    꼭 기쁘게 맛있게 먹어주세요 .

  • 11. ....
    '18.4.5 11:20 AM (27.117.xxx.153)

    장하네요.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 12. 에고
    '18.4.5 11:33 AM (223.33.xxx.143)

    저도 딸만 둘인데
    장하네요 맛있게 먹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 13. 기뻐요...
    '18.4.5 11:37 AM (203.254.xxx.73)

    먹어도 될지 모르겠어요...ㅎㅎ 그냥 조카 돈쓰는거 싫은데...

    외갓집쪽에도 인사한대요...외할아버지 이모 등등...돈도 많이 들텐데...

    이모들도 우리조카 그동안 끔찍이 챙겼어요...외할아버지는 외손녀들 둘이 대학 들어갈때마다

    직접 우리엄마 만나서 일년치 등록금이랑 옷값이라고 각각 1,100만원씩 주고 가셨어요...

    양쪽집 이모 고모 조부모 외조부모 다들 애들한테 신경 많이 썼죠...

    물론 일등공신은 우리엄마구요 ㅎㅎ

    결혼은 안해도 되니까 자기앞가림 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 14. ....
    '18.4.5 1:30 PM (112.144.xxx.107)

    장하다.... 칭찬 많이 해주시고 미안해말고 거하게 얻어드시고 옷 사입으라고 상품권이나 돈 조금 주세요. 간호사라 사복 입고 다니진 않겠지만 그래도 꾸미고 싶을 거에요.

  • 15. 넬라
    '18.4.5 2:47 PM (103.229.xxx.4)

    기억납니다 기억나요.
    무사히 졸업하고 취직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우세요.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16. ///
    '18.4.5 3:36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모두다 행복하시길^^

  • 17. ㅠㅠ
    '18.4.5 10:54 PM (221.149.xxx.212)

    자랑스럽겠어요.
    조카 바르게 잘 컸네요.요즘 아이들 자기 쓰기도 바쁜데
    힘든 간호사 생활도 잘 이겨낼거라 생각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225 동네 엄마들 호칭 관련 먼저 말 놓으라고 해야 되나요? 9 뭐가맞지요 2018/04/06 2,107
797224 단어 좀 찾아주세요 6 단어 2018/04/06 463
797223 중고나라에 물건 올렸는데 걍 안팔리면 자기한테 에누리 해서팔라.. 11 .. 2018/04/06 3,190
797222 어제 북한공연중계보면서 관객들 캐답답 11 .. 2018/04/06 2,253
797221 탁현민 너무 잘하네요. (아래글 주의) 26 ㅇㅇ 2018/04/06 3,296
797220 탁현민 너무 짜증나요. 40 ... 2018/04/06 4,587
797219 '이것만은 도저히 절제가 안된다' 하는거 있으신가요? 11 질문 2018/04/06 2,428
797218 퀸 매트리스도 밀릴까요? 딱 끼게 만든 프레임이 아닐경우 3 .. 2018/04/06 575
797217 온라인으로 정수기랑 청정기 렌탈 해보신 분 계세요?(친절도) /// 2018/04/06 395
797216 아파트가 안팔려서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46 2018/04/06 16,362
797215 울산버스사고 블박영상 7 .... 2018/04/06 1,811
797214 레몬테라스 카페에서 사용된 짤들 #정치신세계 6 이읍읍 2018/04/06 1,458
797213 사연을 듣고 여성시대 2018/04/06 414
797212 이번 북한 공연 다같이 공감가는 가수면 좋았을거 같은데 32 ㅇㅇㅇㅇㅇㅇ.. 2018/04/06 2,554
797211 손예진 발성 톤이 김희애 같아요 13 손예진 2018/04/06 3,085
797210 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4% 18 와우 2018/04/06 2,223
797209 5세 아이 새로운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우네요. 17 워킹맘 2018/04/06 2,317
797208 엘지 직수 정수기 쓰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8 ㅇㅇ 2018/04/06 2,577
797207 장터 얘기 하면 안되지만 생각나는 판매자분들이 있네요. 10 시장나가보면.. 2018/04/06 1,616
797206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명부 확인하세요~ 18 권리당원 2018/04/06 799
797205 주사제 하나를 한명당 쓰는데 삭감되는건 무슨 말인가요? 10 .... 2018/04/06 1,030
797204 대입을 겪어보신 부모님들께 자문구합니다 13 준빠 2018/04/06 2,853
797203 화개장터 벚꽃 어때요? 9 벚꽃 2018/04/06 892
797202 중앙일보 그냥 막 넣어주네요 8 .. 2018/04/06 935
797201 제가 나쁜건지 친정엄마가 공감능력 떨어지는지 좀 봐주세요. 11 .... 2018/04/06 3,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