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외모 평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8-04-04 15:06:55
여동생이 예쁘게 생겼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어딜 가나 동생이 예쁘다고
동네 가게 아줌마들, 근처 공장 아저씨들, 저랑 동생 지나가면 꼭 불러 세우고 동생만 찾고 뭐라도 하나 더 주고 항상 예쁘다 예쁘다 칭찬 일색이었어요
그래놓고 제가 옆에 있으니 마지못해 저에 대한 칭찬의 말을 덧붙였죠
엄마는 내 자식들은 다 이쁘다고 했었지만 엄마 카톡 프로필사진에는 동생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올라가 있었어요...

동생은 예쁘게 생겼고 언니는 개성 있게 생겨서 화장하면 예쁘겠다는 둥의 말들
그 말이 저한텐 전혀 칭찬으로 들리지 않았어요
반사적으로 인상이 굳어지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면 전 동생 칭찬을 듣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 안 좋은 애가 됐어요

나중엔 동생도 싸울 때마다 '못생긴 게'라는 말을 하고
전 동생을 돼지라고 불렀어요
서로 비난만 하며 살았어요
지금은 동생이랑 서로 원수만도 못하네요.
IP : 117.111.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4.4 3:1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이쁘다는 단어보다 개성있다라는 단어를 더~좋아하면 별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이쁜게 뭐가 좋아? 개성있는것이 최고지~라고 자꾸 퍼트리고 내자신도 개성있다라는 말을
    더 좋아해 보세요.


    저는 이쁘다는 말보다 웃기다라는 말을 훨~좋아해서인지
    저에게 웃기다~라는 말을 해주면 정말 오랫동안 기분 좋거든요.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금방 잊구요. 기분 좋지도 않아요. 걍 인삿말이구나~로만 생각하고

  • 2. 음..
    '18.4.4 3:1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제가 40대중반인데 어릴적에는 이쁘다는 말보다 똑똑하다는 말을 훨~좋아했고
    머리크면 머리가 좋다라고 인식해서인지
    머리큰다는 = 머리좋다라는 말로 알아듣고 좋아했어요.

    지금은 바뀌었지만

    이렇게 말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바뀌거든요.

    이쁘다는 말보다 개성있다는 말이 더 칭찬인것으로 바꿔보세요.

  • 3. 이쁘다고
    '18.4.4 3:29 PM (211.245.xxx.178)

    말 듣는 사람도 편하고 기분좋은것만은 아니지요.
    민망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당황해요.
    아이들두고 인물평 이하 모든 평가질은 하지말아야 하는게 백번 맞지만요

  • 4. 음...
    '18.4.4 3:32 PM (1.227.xxx.5) - 삭제된댓글

    동생입장에선 예쁜게 죄가 되어 뜬금없이 언니에게 미움 받았네요.
    원글님 앞에서 평가질한 어른들이 잘못이지 동생이 뭔 죈가요.

    원글님 어린 마음에 동생이 미울 수 있단거 이해하는데, 이제 성인이고 사리 분별 하는 나이 되었으면, 지금이라도 동생에게 사과하고 잘해주셔요.

  • 5. ..
    '18.4.4 3:37 PM (175.212.xxx.20)

    어쩜
    제가 딸둘인데큰애는 예쁘고 작은애는 그보다 덜 예뻐요
    어렸을적에 같이다녀
    님과 똑같은 상처 받은 작은애가
    언니랑같이 다니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 6. ...
    '18.4.4 3:42 PM (175.212.xxx.20)

    작은애가 언니를 미워하고 울고
    저랑 남편은 달래고
    그런말한 슈퍼아줌마가 미워 저는 그집은 이용하지도 않고

  • 7. ㅇㅇ
    '18.4.4 4:13 PM (117.111.xxx.113)

    1.227 님,
    제목 좀 다시 읽어주세요

  • 8. ....
    '18.4.4 5:01 PM (174.212.xxx.57)

    ㅋㅋㅋ 저는 언니가 예뻐서 똑같은 경험하며 자랐어요! 맞아요. 딱 그 상황.

  • 9. 또래
    '18.4.4 8:26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

    조카 2명이 있는데(사촌간), 외모 칭찬이
    좀 반사적이어서.. 한아이에게 늘씬하다고
    별 생각없이 말하는데
    다른 아이는 원래부터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는
    아예 외모에 관해 언급 않는 매너가 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445 지성피부 or 화장한상태로 안경쓰는분들 9 ........ 2018/04/10 2,073
798444 이대특강 강경화장관 인기 9 ㅅㄴ 2018/04/10 3,007
798443 사치하는 아줌마 욕하는 남자 심리는 뭘까요 33 ... 2018/04/10 5,828
798442 고급스런 쥐포 소개 부탁드려요 15 부탁 2018/04/10 4,728
798441 아까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도되냐는글 삭제됐나요? 1 ... 2018/04/10 1,848
798440 파스타면 질문이요... 이거 맛있나요? 5 이건 왜 ?.. 2018/04/10 1,632
798439 너무피곤해도 잠이안오죠 2 999 2018/04/10 1,138
798438 thriller는 노래도 뮤비도 정말 명작이네요 8 마이클잭슨 2018/04/10 1,536
798437 노후에 혼자 살 수 없으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18 겁장이 2018/04/10 8,166
798436 품격이란 반드시 지성을 포함? 7 ㅡㆍㅡ 2018/04/10 1,602
798435 남편과의 냉전 고수님들은 어떻게 지내요? 4 .. 2018/04/10 2,519
798434 아디다스 바지 레귤러핏이 뭔가요? 3 빼빼마른 아.. 2018/04/10 3,119
798433 화장품 성분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음음 2018/04/09 969
798432 동상이몽 소이현부부 보면서 울고있네요~~ 11 예능 2018/04/09 23,426
798431 혜경궁김씨가 여태 쓴글 어디서볼수있나요? 9 궁금 2018/04/09 3,957
798430 전세집에 옷장을 짜넣고싶은데 15 이사 2018/04/09 4,435
798429 몸 불편한 엄마 모시고 경주 포항가는데 주차편한 식당 소개부탁드.. 14 .. 2018/04/09 2,162
798428 흑염소 궁금합니다 2 흑염소 2018/04/09 1,468
798427 엄마와의 관계에서 언제부터 리드 하셨어요 3 2018/04/09 2,506
798426 버스환승할때 안찍혔을때 6 버스타는여자.. 2018/04/09 1,858
798425 행사용 백 추천해주세요. 4 ... 2018/04/09 1,070
798424 서브웨이 샌드위치...오호.. 34 ... 2018/04/09 17,472
798423 혜경궁 김씨 이미 작년여름에 82 성지글 있었네요 ㄷㄷㄷ 30 ... 2018/04/09 20,354
798422 김어준의 세월호 펀딩 당시 4 그날 바다 2018/04/09 2,351
798421 간호사셨던 분 계시나요 4 ㅇㅇ 2018/04/09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