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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아이 공부재능 복권 긁기

쩜두개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8-04-03 17:38:20
3세~18세 까지

공부에 아이가 재능이 있다고 가정하고 엄청난 학원, 과외, 눈물로 호소하기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공부 재능이 발현되기를 강요하는 교육

내아이가 당첨이 되면 육아 성공한 부모, 행복할진 모르지만 좋은대학가는 아이
내아이가 꽝이라면, 육아에 실패한 부모, 공부안하고 속썩이는 실패한 아이

이과정에서 아이가 부모를 증오하게 되거나
부모와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공부에 관심을 안가지고 다른것에 빠지거나 운동, 게임, 연애, 연예인 등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을 쓰고....

이런거 이제 그만하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스스로 공부(탐구)하는 습관', 학교공부는 기본만 하고, 15년 동안 아이의 재능과 관심을 찾는데 사교육비를 써야하는게 아닐까??

한달에 백만원 2백만원 쓰는 사교육비로

미술, 볼링, 태권도, 음악, 프라모델, 해외여행, 국내여행, 카메라, 게임기, 컴퓨터, 피아노, 패러글라이딩, 그리피스 천문대 방문, 스쿠버 다이빙, 포항제철 견학, 해외 유명 해양연구소 견학, 해외 유명 원자력 발전소 견학, 스페인의 가이디가 만든 건축물 견학, 현대 건축물 견학, 동물 기르기, 식물 기르기, 곤충 기르기, 전자 장비 만들기, 요리, 의상 디자인, 가구 만들기, 자동차 정비 등등등

다 적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3살~18세까지 15년간 아이에게 체험하게 하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알아가게 하고

스스로 공부(탐구)하게 하고, 때로는 실패도 해보고
관심 가지고 하다가, 취미수준으로 남기도 하고
어떤 분야는 관심 가지고 하다가, 금방 때려치기도 하고
어떤 분야는 관심을 계속 발전시켜, 대학교 학과 진학의 목표로 삼거나
고등학교 졸업후 취업 혹은 국내외 학원등 공부의 발판을 만들어주는게 맞는게 아닌가....

아이 재능이 학교 공부라면 공부를 적극 밀어줘야 겠지만 그게아니라면

내 아이가 학교 공부는 중간도 못하고 하위권이더라도
다른 재능은 얼마든지 1등일수 있는데

15년간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재능이 뭐가있는지 과연 기회라도 주는 육아를 하고 있는가...
아이가 대학교 무슨과 가야하냐고 물어보는건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18년간 살면서 대학교 무슨과를 가고싶은지도 모르는 아이를 만든건 누구의 잘못인지? 부모인가 사회인가 아이인가

계속해서 불공정해지며, 좁아지고, 공부량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학교 공부재능 복권 긁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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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까지 학교 공부 재능 복권을 긁어봤는데 계속 꽝이라면
고등학교3년간 울고불고 욕하며 아이를 학대하며 제발 숨겨진 공부 재능 복권이 터지라며 학원보내면서 
공부시키는것보다는

다른 재능 복권을 긁어보는게 부모가 해야할일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아이과 부모간의 유대관계, 사랑,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신뢰를 교육해주고
스스로 본인의 관심분야를 공부(학습, 연구)할수 있는 습관을 심어주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세 성인이 되면 아이는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책임져야 되는 나이가 됩니다.
그 이후 부모님은 서포트를 해줘야지, 아이의 운명을 강제하거나, 방향을 정해줘보리면 안되는것이지요.

어릴적부터 자신의 재능 탐색을 꾸준히 해왔고
이과정에서 잘못하는것, 관심없는것, 취미수준으로만 즐기는것, 큰 관심으로 알아본것, 미친듯이 빠져서 파본것 등등을 아이가 경험하게 하고

각 관심에 대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공부(연구, 탐구)하는 습관'만 부모가 심어줬다면

학교 공부 재능 복권을 열심히 긁었지만
당첨되지 못한 아이보다 훨씬 행복하고 도전적인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나 다가오는 미래는 학교 공부 성실히만 한 평범한 학교공부 재능의 청년들에게 그리 우호적이진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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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기싫은걸 수년간 계속 강요하는 사람과 절대 친해질수가 없는건 당연합니다.
아이가 공부도 못하고 맨날 게임만하고 엄마한테 욕하고, 방에서 안나오고, 말해도 대꾸도 안한다면

사춘기라서 그런게 아니라, 애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
부모가 잘못한게 아닌지 잘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하고싶은걸 하게하고, 다양한걸 접하게 해주고, 많은 대화와 사랑속에서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수 있는 청년이 탄생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IP : 124.49.xxx.1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4.3 5:51 PM (222.118.xxx.71)

    로또 기대하고 사교육하는건 아니죠
    그저 보험든다 생각하고 안전장치로 하는겁니다

  • 2. ㅡㅡ
    '18.4.3 6:11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글쓴이 애 안키워본 사람이다에
    내 소중한 500원 건다 어휴

  • 3. ...
    '18.4.3 6:28 PM (211.176.xxx.202)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잘 하는게 없는 애는 어찌해야 하나요?
    게임 좋아한다고 게임만 시킨다고 프로 게이머가 될까요?

    답답하네요

  • 4. 사춘기 아들맘
    '18.4.3 6:30 PM (27.179.xxx.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생각 만프로 공감.
    저는 이제야 깨달았어요ㅡ
    좀더 일찍 우리애가 공부말고 다른걸 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어야했는데
    이제야 우리애가 공부재능 없다는걸 깨달은 지금
    뭘해야할지 몰라
    애도 부모도 방황합니다.

  • 5. 쩜두개
    '18.4.3 6:34 PM (223.38.xxx.108) - 삭제된댓글

    사춘기 아들맘 / 아이가 몇살인가요? 부모님과 관계는 좋나요? / 아이가 좋아하는건 뭔가요? 게임좋아하나요? 좋아한다면 파고들어서 하나요?

  • 6. ...
    '18.4.3 6:43 PM (211.177.xxx.63) - 삭제된댓글

    오늘부터 포기해갸겠다고 방금 결시무ㅜㅜ

  • 7. 쩜두개
    '18.4.3 6:49 PM (223.38.xxx.108)

    ... /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떤상태인가요? 어디에 관심있는지 재능찾기는 2차문제입니다.

    대화는많이하세요? 아이 나이는 몇살인가요?

  • 8. 사춘기 아들맘
    '18.4.3 6:52 PM (223.54.xxx.29) - 삭제된댓글

    왜 꼬치꼬치 물어보세요?
    그렇잖아도 맘이 안좋은데요 ㅠㅠ

  • 9. 쩜두개
    '18.4.3 6:57 P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사춘기 아들맘 / 아 도움을 드릴수있지않을까했습니다.

  • 10. ...
    '18.4.3 7:49 PM (121.176.xxx.46)

    근데요 대부분 돈 버는 일은 나도 하기 싫거나 힘들어서
    남한테 시키는 일이에요
    재능찾아 직업구하는 사람 퍼센트가 얼마나 되겠어요
    다른 직업은 1~2%의 사람이 대박을 치면
    공부는 절반 이상은 중박은 치니깐 시키는거죠

    그리고 최소한 계약서는 이해하야 어디가서 사기는 안당해야죠

  • 11. ..
    '18.4.3 8:53 PM (121.162.xxx.123)

    평소 쩜두개님 글 열심히 읽는 아줌입니다
    그런데..
    애는 키워보셨어요??
    키우고 계시다면 애가 몇살인지..
    초기의 좋은 의도에서 약간 변질이 오고있는 거 같읍니다

  • 12. 쩜두개
    '18.4.3 9:28 PM (223.38.xxx.19)

    .. / 아니요. 저는 아직 자식이없습니다.
    아이를 키운경험없이 육아를 말하는것을 어처구니없이 생각하실수있을거라 당연히 생각합니다. 분명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기힘든 한계도있을거구요.

    하지만 전 반대로 공부별로 안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놀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사랑과 관심속에서 독립적이면서 제가 하고싶은삶에 도전하며 살다보니,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실패도 많고 좌절도있었지만 많은것들이 결국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만족스럽고, 아내와 행복하게 잘살고있습니다.

    82cook에는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관점에서의 조언이나 의견은 많지만 반대로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의 관점에서의 의견은 거의없습니다.

    특히 공부안하는아이, 못하는아이, 포기한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주는게 좋은지 경험한 부모의 이야기는 더더욱없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쓰는 교육에 대한의견이 잘못되었다 생각치않습니다.

    공부안하는 못하는 아이를둔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우리애는 뭐해먹고살까, 힘들게 고생하며 살지않을까에 대한 해결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취하실건 취하고 아니다 싶은건 넘어가시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13. 쩜두개
    '18.4.3 9:38 PM (223.38.xxx.19)

    언젠가 제가 아이를 키우며 제 교육관을 적용한 자식의 결과를 2~30년 뒤면 알수있겠지만

    그땐 이미 손자세대에 적용하기엔 낡은 교육관일것입니다.
    시대가변하고, 가치가변하고, 사회가 변했을것이기때문입니다.

    전 자식교육은 과거의 경험 뿐 아니라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부모가 교육관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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