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기다리다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평소 사교육에 의존하는 고질병을 허물고 개성을 살리자는 필자의 교육관과 맥을 같이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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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아세아 17개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습니다.
‘부모님을 존경하는가?’라는 질문에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동남아시아 청소년들은
70%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에 우리나라 아이들은 14%에 불과했습니다.
허리 휘도록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자녀 사랑이 세계적인 나라에서 왜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되었을까요?
얼마 전, 악기 연습이 틀리는 9살 아이를 7시간 동안 학대한 부모가 유죄를 선고받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자녀에게 행복한 미래를 담보해 주려는 욕망이 안타까운 현실로 나타난 사건입니다.
우리는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이 자녀들의 행복을 보장해 준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자녀 교육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학교 선택부터 자신의 취미와 미래까지 스스로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어쩌면 우리는 자녀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자유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부모는 자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공간과 사고를 마련해 주는 것에서 멈춰야 합니다.
교육의 목적은 참다운 인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의 중심은 학교가 아닌 가정이어야 합니다.자녀들은 가장 먼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세상을 배워갑니다.
믿고 사랑하십시오.믿음과 사랑으로 성장한 아이들이세상을 밝히는 역사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편지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