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용주의자 이신분들................

봄봄 조회수 : 3,020
작성일 : 2018-04-01 17:31:31

저는 실용주의자인 것 같아요.

물건을 살 때 외관보다는 이것의 기능이 얼마나 좋으며

몇년을 쓸 수 있는지 자동적으로 계산을 하거나,

여행을 갈 때도 무턱대로 가는게 아니라 가성비를 꼭 따지고

음식을 사먹을 때도, 함께 먹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맞추어서 돈쓰는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뭘 먹거나 할때는 이게 합리적인 가격인가 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봐요...


취미활동이랄 것도 돈만 들어가고 남는것이 없는 취미는 사절이고..

남는 것도 없이 이순간만 즐기는 취미나 놀이(?)도.. 관심이 없구요.


돈없어서 궁상스러운 것보다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어릴 때부터 차차 그렇게 형성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명품이나 쇼핑에 큰 관심은 없어요.

좋은 물건이면 당연히 그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오랬는것을 좋아하구요.


그러다보니..뭔가 결과가 남을 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일상에 그럴만한 게 없으면 축 늘어지거나 무기력을

심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놀기위한 놀기같은것은 허무한 느낌이들구요..


친구들이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공연보러 다니고 그러던데

저는... 해외여행 갈 돈이 있으면, 이돈으로 국내에서 뭘 더 할수있을까

내가 지금 이돈으로 여행과 맞바꿀만하게 소비할 수 있는게 뭐가 있지?

뭘좀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해외가서 돈쓰고 오더라도 일상에 오면

바뀌는 것이 없고, 즐거웠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거잖아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해외여행 다녀오는 사람들 부럽진 않아요

그냥 떠나기전 들떠있는 그 설레임은 부럽기도 하지만요.ㅎㅎ

공연도 집에서 큰 티비로 보면되고... 못보면 음악 들으면 되고~~~ㅎㅎㅎㅎ 약간 이런생각...

다른 친구들처럼 살려고 흉내를 내보려고했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못되더라구요.



직장도 탄탄해서 자격증이랄 것도 필요없는데

나중을 위해서...아니면 잠재적으로 자격증 이라도 따볼까싶고.

그리고 이게 돈이 되나, 안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혹시 저같은 실용주의자분들은 일상에서 어떤 즐거움이 있으신가요...

요즘 좀 많이 무기력해서 무엇을 배울까, 그럼 무엇이 남지..라는 고민에

빠져있네요..

취미가 뭔지도 궁금하네요~~!

IP : 110.46.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1 5:36 PM (116.127.xxx.144)

    그냥 저도 그런데...
    수도자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요새는 수도자도 승용차 끌고
    해외여행가고(라디오같은데서 수도자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일반인들 당연히 해외 자주 가는듯한 느낌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백화점 화장품 사고 하는데

    아...수도자들 보니까, 일반인들이 엄청 낭비하고 산다고, 풍족하게 산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특정종교를 거론하고 싶지만,,,하도 난리들 치니까,,종교는 생략..

    실용자들은 취미도 하기 어렵죠
    뭐 젊을땐 했지만,,,

    운동 아니면 자격증...등등이 취미생활이 될수는 있겠지만,
    저도 지금 뭐라도 배우고 싶은데. 그걸 못찾아
    허송세월 하고 있네요.

  • 2. 남도
    '18.4.1 5:38 PM (183.98.xxx.142)

    그러라고 종용하거나 한심해하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가치관이죠
    저도 그런편이다보니 주위에
    비슷한 사람 몇과 친한데
    그 중 한명이 자신과 다른걸 유난히
    못참고 그걸 왜하냐 그거해서 뭐가남냐
    그런 스타일이라
    피하게 돼요

  • 3. ..
    '18.4.1 5:45 PM (116.127.xxx.250)

    저도 필요한곳만 돈쓰자 주의인데 주변에 벌이도 적다면서 저보고 돈좀 쓰고살아라 하는 친구 있어요 자기나 잘하지 첵

  • 4. 고고
    '18.4.1 5:46 PM (58.231.xxx.148)

    돈이 들어간 자리에 더 들어갈 게 없어 보여요.
    돈을 살짝 빼면 사랑, 음악, 문학
    예술이 들어갈 터인데....

  • 5. FM
    '18.4.1 5:55 PM (218.153.xxx.6)

    너무 정석대로만 살면 삶이 좀 건조해져요.
    어차피 여행갔다 어차피 돌아오니까...
    그래서 내 자리만 지켰더니 우울해지던데요.
    일단 갔다 오면 재충전이 되잖아요.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리고..
    저라면 여행도 하고, 공연도 다니며 좀 행복하게
    살 것 같아요.

  • 6. 실용 주의자
    '18.4.1 5:59 PM (175.223.xxx.160) - 삭제된댓글

    가성비 갑 여행지 방콕 (호텔,마사지)
    다낭(먹거리만)
    취미 가정용 목욕 (5만원짜리 접이욕조 반신욕 즐김)
    운동및 스트레칭(유튜브)
    책읽기(교보 전자 도서관 이북)
    영화드라마티비(인터넷으로)
    요리(유튜브 요리강좌), 내가 재료사다 요리해먹음 더 맛있음
    명상(유튜브 명상)메이크업(뷰티 유튜버)
    거의 독학으로 할수 있는게 대부분
    강남 교보나 반디앤루니스 책보러 가요
    신세계 문화센터도 취미생활할꺼 많음

  • 7. 실용주의자
    '18.4.1 6:01 PM (175.223.xxx.160)

    가성비 갑 여행지 방콕 (호텔,마사지)
    다낭(먹거리만)
    취미 가정용 목욕 (5만원짜리 접이욕조 반신욕 즐김)
    운동및 스트레칭(유튜브)
    책읽기(교보 전자 도서관 이북)
    영화드라마티비(인터넷으로)
    요리(유튜브 요리강좌), 내가 재료사다 요리해먹음 더 맛있음
    명상(유튜브 명상)메이크업(뷰티 유튜버)
    거의 독학으로 할수 있는게 대부분
    강남 교보나 반디앤루니스 책보러 가요
    신세계 문화센터도 취미생활 할꺼 많음
    국내여행(위메프나 쿠팡 당일치기)
    영화 쿠폰 구해서 보기

  • 8. 저도요
    '18.4.1 6:19 PM (14.52.xxx.71)

    실용주의죠
    가성비 열심히 따지구요
    취미는 별거 없어요
    다이어트댄스랑 영어공부 두가지해요
    독서 영화보기는 가끔 밤에 잠안올때요
    유일하게 즐기는거는커피
    맛집은 요즘엔 잘안다녀요
    명품은 안좋아하고 옷은 보세옷 입어요

  • 9. 프래그머티즘
    '18.4.1 6:40 PM (124.56.xxx.35)

    실용주의자가 좋아요
    허세 허영 사치가 별루예요

  • 10. 그런데
    '18.4.1 7:06 PM (121.128.xxx.122)

    실용주의 하다보니
    일상이 무미건조해져요.
    달팽이처럼 자꾸 집 안으로만 들어 앉아 있다고나 할까요?

  • 11. ...
    '18.4.1 7:2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실속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명품 안좋아하고, 가격거품 안좋아하고, 물건 살때도 가격비교 많이 하고. 즉 비싼 이유가 없는 것은 안사요)

    하지만 거기까지만이고
    여행이나 콘서트나 즐거운 경험을 돈으로 사는 것은
    돈가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아깝지 않아요
    예산 내에서는 기분 좋아지는 물건 여행 문화생활은 소비해요

    너무 성실하고 건설적인 일들만 하는면 삶이 재미없어요
    시간이든 돈이든 일정 정도는 쓸데없는 것에 쓸 수 있어야 삶이 풍부해져요

  • 12. ...
    '18.4.1 7:3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실속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명품 안좋아하고, 가격거품 안좋아하고, 물건 살때도 가격비교 많이 하고. 즉 비싼 이유가 없는 것은 안사요)

    하지만 거기까지만이고
    여행이나 콘서트나 즐거운 경험을 돈으로 사는 것은
    돈가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아깝지 않아요
    예산 내에서는 기분 좋아지는 물건 여행 문화생활은 소비해요

    너무 성실하고 건설적인 일들만 하면 삶이 재미없어요
    시간이든 돈이든 일정 정도는 쓸데없는 것에 쓸 수 있어야 삶이 풍부해진다 생각해요

  • 13. 전 큰 티비부터 비실용적으로 보이는데요
    '18.4.1 8:29 PM (1.237.xxx.156)

    알뜰하고 촘촘하게 계획한 여행으로 내 몸에 축적하는 게 제 실용입니다.

  • 14. 저도 그런편인데
    '18.4.2 12:27 AM (173.35.xxx.25)

    전 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요.
    물질적인 요구가 높지 않아서 돈도 모이구요 그러니 일도 별로 안해도되서
    취미생활 이랄까..그런거도 많이해요.
    운동하고 책읽고 명상하고 음악듣고 영화보고...꽃도 키우고 동물도 키우고.
    전 이런 제 생활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116 효창공원 애국선열 사당 앞에서 교회 아이들이 2 ㅡㅡㅡ 2018/04/09 902
798115 강동구는 정말 이기적 집단 같아요. 23 항아리 2018/04/09 6,175
798114 과탄산소다로 주전자 소독했는데 안되는건가요? 4 2018/04/09 3,190
798113 트위트를 고발했는데 왜 이재명측근을 고발했다하지??? 9 이상하네 2018/04/09 1,184
798112 치매에 걸리면 본인은 그 증세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나요? 4 치매 2018/04/09 3,230
798111 안양역 산본역 금정역 주변 역세권 아파트 추천 바랍니다. 6 신혼 아파트.. 2018/04/09 2,207
798110 자녀 독립시키신 부모님들 7 연락 2018/04/09 2,277
798109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사칭도 한건가요? 18 2018/04/09 3,318
798108 결혼 전엔 서울, 결혼 후엔 지방 사시는 분들 계세요? 13 .. 2018/04/09 3,091
798107 어제 밤에 본글인데 물마시라고 암도 고칠수있다는글 보신분 12 저기 2018/04/09 2,423
798106 잘살아왔다 생각 했는데 7 마흔아홉 2018/04/09 2,379
798105 경산 3 궁금 2018/04/09 1,000
798104 감성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야 금슬좋은 부부가 되는것 같아요 8 감성 2018/04/09 3,536
798103 확실히 서인영은 멘탈갑이네요 21 2018/04/09 23,008
798102 강경화보다 영어 잘한다는 분들은 무슨 허세인가요 22 강경화 2018/04/09 5,831
798101 남편생일 5 고민 2018/04/09 1,174
798100 중고등학생 오늘 롱패딩 입고가나요? 24 ... 2018/04/09 3,684
798099 무서운 놀이기구 잘타는 사람들은 타고난 강심장들인가요? 13 2018/04/09 3,197
798098 나이들수록 욕구를 자제하기 힘든게 정상인가요? 2 ㅇㄱ 2018/04/09 2,662
798097 집들이 두군데 가서 든 생각 3 2018/04/09 5,315
798096 김감독의 그날, 바다, 세월호 인천 출발부터 침몰까지의 일들을 .. 5 정우성 나레.. 2018/04/09 1,658
798095 생리 후 임신 가능성..한번 봐주세요..ㅜㅜ 16 ㅇㅇ 2018/04/09 7,002
798094 극 예민하신 분들, 혹시 혈액형이 어떻게 되시나요? 18 2018/04/09 4,167
798093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어느 백화점에서 촬영했는지 아세요? 7 ..... 2018/04/09 5,167
798092 어지럽고 토할것 같은 증세 12 ㅡㅡ 2018/04/09 6,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