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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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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제 화도 안 나요

아내 조회수 : 9,334
작성일 : 2018-03-31 18:48:44
둘다 결혼이 늦아 아이도 늦게 낳았어요.
남편이 육아를 잘 도와주는 편인데요.
한숨 나올때가 많아요.

퇴근하고 와서 젖병은 남편이 소독해 주는데요.
열탕소독할때 아기 물놀이 책도 소독해서 쪼그라 들어 버렸어요.
알알이쏙이라고 이유식 재료 넣어 얼리는 얼음틀같은 게 있거든요.
딱 봐도 플라스틱인데 그걸 소독냼비에 넣고 삶아 쪼그라들어 버렸어요.
더 심한건 아기 분유물 넣고 다니는 보온병도 소독냄비에 넣는걸 제가 보고 깜짝 놀라 그걸 왜 넣냐니까 넣으면 안되냐고 되물어요.

남편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 공대 나와 미국에서 박사도 했어요. 대기업 부장이구요. 그런데 왜 이런걸 모를까요?

제가 아기 낳고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이 와서 손가락 마디가 많이 아파요. 그래서 카시트 설치좀 부탁했더니 설치는 했는데 어깨 2 허리 2 다리 사이 1 이렇게 5점식 벨트인데 희한하게 조립해서 허리랑 다리 사이만 조일 수 있게 딱 3점식으로 설치했더라구요. 설명서 자체를 안 봐요. 그 후 카시트 시트를 세탁해야 해서 좀 벗겨달라고 해서 세탁 후 다시 씌워달라고 했더니 힘으로 억지로 끼우다 시트를 찢어버렸어요. 제가 이거 왜 이러지? 찢어졌네? 하면 원래 찢어져 있었데요. 제가 하는 말에 기분 나빠하거나 자존심 상해서 거짓말하거나 반박하기 일쑤예요. 전 또 그냥 넘어가자니 또 그럴거 같아 참다 말하는 편이구요.

아기는 엄청 예뻐하는데 아기 물건 조립할때 설명서를 안 읽고 감으로 해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왠만한건 제가 다 설명서 읽고 직접 하고 힘이 들어가는것만 남편한테 맡기는데 늘 이런식이예요. 신혼초에 이런줄 모르고 이케아 철제 서랍장 조립 맡겼다가 설명서 안 읽고 철판을 정반대로 접고 다시 반대로 되접어서 울퉁불퉁... 망치로 끼워맞춘다고 철제판을 바로 내려치길래 깜짝 놀란적도 있고 지금사는 집 현관에 중문이 없어 안전문을 구입했는데 설명서에도 벽에 위치 연필로 표시하고 고정테이프 붙이랬는데 대충 붙였다가 다시 떼어내서 벽지가 뜯어졌어요 ㅠ

아기 목욕도 제가 관절 아픈거 아니까 자기가 하려다가도 은근슬쩍 저한테 맡겨요. 아기 씻기고 로션바르는걸 좀 무서워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하는게 낫겠다 싶어 목욕물좀 받아달라고 하면 제가 앉는 방향이랑 아기욕조 방향이랑 정방대로 해놓고 기다려요. 이제 화도 안 나는데 조금씩 이런 모습에 혼자 짜증이 나네요.

남편은 알아서 하는 타입은 아니고 부탁하면 도와주긴 해요. 육아 도와주려고 해서 도움은 되지만 기왕 하는거 좀 제대로 해주면 안되나? 싶을때가 정말 많아요. 센스가 없다고 해야 하나? 좀 답답할때가 많아요.

전 좀 꼼꼼한편이고 일을 할때 동선도 고러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처리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하면 제가 뒤치닥거리 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제가 혼자 다 하자니 그건 몸이 안따라주고요.

이런 남편이나 그걸 참아야 하는 저나...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적어보아요 ㅠㅠ








IP : 1.225.xxx.10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31 6:56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돈 잘 벌어오면 그걸로 다시 사요.
    사람 못 고치고
    남이 내 맘대로 안 된다고 짜증내면 나만 힘들어요.
    사실 애 때리는 엄마들도 그런 이유로 못 참고 그러는 거예요.

  • 2. 아기 용품은
    '18.3.31 7:00 PM (1.225.xxx.108)

    그래도 신경쓸줄 알았어요
    뭐든 소독한다고 냄비에 집어넣는데 매번 옆에 붙어있기도 그렇고 솔직히 좀 바보스러워보일때가 많아요 ㅜㅠ

  • 3. ...
    '18.3.31 7:04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시킨다고 하면 다행이죠
    지가 돈 번다고 지가 더 번다고 집안일,육아
    손 하나 까딱 안하는 인간도 있어요

  • 4. ....
    '18.3.31 7:06 PM (221.157.xxx.127)

    그정도면 좋은남편임 부럽

  • 5.
    '18.3.31 7:09 PM (221.149.xxx.183)

    맞벌이시죠? 아주머니 쓰시고 남편이 잘 하는 것을 시키세요.
    대기업 부장이 저 정도면 진짜 애쓰는 것 아닌지?
    남편 대기업 과부장 때 집에서 밥을 못먹었어요.

  • 6. 그런 사람은
    '18.3.31 7:11 PM (85.220.xxx.209)

    그런 사람은 일을 쪼개서 구체적으로 시키세요. 도와주려는 맘은 있다니 놓치지마시고 포기마시고 자꾸 부탁하세요. 짜증내지 마시고 부드럽게 내가 마님이다 생각하고 부탁하듯이 일을 시키세요. 단 구체적으로요. ... 여보 이거이거 끓는 믈에 몇 분 삶아 줘. 냄비는 이거 쓰고 끓거든 넣어... 식으로요. 알아서 하리라 믿지 마시고 하나하나 시키세요.

    원래 나이들면 변화가 느린 법이지만 결혼했고 아버지되었으면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는 있을거예요. 신혼이시면 이제 시작이니 포기나 좌절마시고 차분히 천천히 맞춰보세요.

  • 7. ???
    '18.3.31 7:11 PM (203.142.xxx.49)

    잘 몰라서 실수하는 것뿐 그정도면 양호한 남편 인것 같네요
    뭐든 처음 하는건 한번 꼼꼼 히 가르쳐 주시면 다음번엔 더 잘하겠죠~

  • 8. 저희랑 비슷하네요
    '18.3.31 7:12 PM (116.36.xxx.231)

    저도 꼼꼼한 편이라 설명서 읽고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인데
    남편이 저래요. ㅠ
    전에 한번은 컴퓨터를 사서 설명서 안읽고 설치하다가 안되니까 고객센터 전화해서 소리소리 지르고ㅠㅠ
    챙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그냥 뭐 해달라고 안하고 제가 하고 맙니다.

  • 9. 함께해요
    '18.3.31 7:15 PM (61.84.xxx.53)

    딱 우리집남편이네요ㅜ
    오죽하면 제가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별명 붙여줬어요ㅠ
    답답해요, 조금만 신경쓰면 될텐데... 혼자 잘났다고....

  • 10. ...
    '18.3.31 7:29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그게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려다 보니, 그냥 대충해서 맨날 그 모양 인거에요.

    우리 여자들은 (내가 결국 또 하게 될 일이라는 걸 아니까)
    하기 싫어도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다음부터는 빨리 후닥닥 해치우자란 맘도 있고해서
    어쨌거나 배울때 신경써서 배우지요.

    그러나 남자들은 (아무리 애들 관련 일이라도)
    본인일이 아니고, 부인 일 도와 준다는 생각에서인지,
    이번 일회성... 이번만 어떻게 대충 하면 된다.. 란 생각이 있는 듯 해요.

    일을 제대로 안 배우려 들고
    그냥 대충 감으로, 어찌저찌... 이번만 대충 마무리..하더라구요.

    그러니 매번 일이 계속 틀리는 거에요.

    남자는 집안일 못한다, 부장이니까 못한다, 사장이니까 못한다.. 그건 핑계에요.

    그냥 마음이 없는 겁니다. 배울 의지가 없는 겁니다.

    회사일이라면 그렇게 할까요? 상사가 못한걸로 열나게 쪼아댄다면, 어떻게든 배워서 할테니까요.

    에휴.. 남편들이 다 비슷비슷해요.

  • 11. ㅡㅡ
    '18.3.31 7:29 PM (125.130.xxx.155)

    남편은 양호한 편이고
    님이 넘 뾰족해보여요
    남편분도 한다고 하는데
    옆에서 그리 지적질하심 참 피곤하겠어요
    님도 그 땐 많이 힘들 때이긴해요...
    남편에게 불만보다 그래도 감사하다는 마음
    갖아보심 어떨까요

  • 12. ㅁㅁㅁㅁ
    '18.3.31 7:34 PM (119.70.xxx.206)

    제 남편하고 비슷해요 진짜 마이너스의 손..
    저희도 대기업 부장급인데
    전 이제 아무일도 안시켜요
    시킨다고 할 시간도 체력도 안되구요
    모든일 제가 다 알아서합니다
    남편은 돈만 벌어와요
    그래도 혼자벌어 아이키우는거보다 나으니 감수하고 삽니다

  • 13. ㅇㅇ
    '18.3.31 7:34 PM (49.142.xxx.181)

    그냥 돈을 잘 벌면 참으세요. 첫댓글님 말처럼 그 잘벌어오는 돈으로 새로 사면 되죠.
    저희 남편은 그런 일은(육아라든지 뭐 설치하는거라든지 원글님 남편이 잘못하는 일들) 잘하는데
    또 다른 어떤면이(그 어떤 면은 말하기도 싫음) 한숨 나옴...

  • 14.
    '18.3.31 7:43 PM (59.30.xxx.248) - 삭제된댓글

    음.
    저희랑 많이 비슷해요.
    저도 님처럼 완벽하려고 하는 성향이고 남편은 매사에 대충이고 일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매사에 덜렁덜렁 꼼꼼하지도 않고 일을 해 놔도 엉망일 경우가 많아요. 잘하려고도 안하고 잘못 됐어도 잘 몰라요.
    근데 어쩔 수 없어요. 그러려니 하셔야하고
    속터지지만 정말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아이 키운다 생각하고. 그렇다고 아이 가르치는거처럼 하면 안되고 살살이요. 참 힘들죠?
    성격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나면 힘들어요. 원래.
    그리고 저런 성격은 또 칭찬하면 엄청 좋아해요.
    별것도 아닌거 당연한거 칭찬해 달라고 하고요.
    아무튼 화이팅 하세요. 남일 같지 않네요.

  • 15. ...
    '18.3.31 7:46 PM (121.129.xxx.229)

    일머리가 없는거에요..
    아주 구체적으로 시키든지 그도 못하면
    포기하고 살아야해요
    10년쯤 되니까 뭐하기전에 먼저 물어는보네요

  • 16.
    '18.3.31 7:51 PM (59.15.xxx.36)

    친정 아버지가 자상하기 이를데없고
    꼼꼼하셔서 왠만한 살림은 엄마보다 더 잘하셨는데
    잔소리가 엄마보다 열배쯤 많으셨어요.
    남편을 만나는동안
    세상에 잔소리 안하는 남자도 있구나 처음 알았죠.
    곰손에 손대는것마다 깨트리고 고장내도
    다음 생에도 잔소리 대마왕 아빠같은 남자보다는
    내 남편 같은 사람과 살고 싶네요.

  • 17. 저희 남편도 그래요
    '18.3.31 7:52 PM (211.111.xxx.30)

    맞아요 일머리가 없는거예요...ㅠ
    전 가끔 걱정도 되는데...저래서 어떻게 나가서 사회생활하고 일하고 그러나 ㅋㅋ
    다행히 성격은 좋고 인간관계 동글하니 좋아서...
    그걸로 유지하나 싶은....
    대신 근무 시간이 엄청 길어요. 일하는데 시간이.많이 걸리는듯

  • 18. ㅎㅎㅎㅎㅎ
    '18.3.31 8:01 PM (117.111.xxx.65) - 삭제된댓글

    일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책임감이 없는 거에요.
    내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아내가 시키니 하는 일이니 대충 하는 거죠.
    회사에서도 그렇게 할까요??
    아니에요. 그러면
    진작 짤렸겠죠.
    남자들이 아직도
    육아 집안일의 일차책임자는 여자라고 생각해서 티가 나는 거랍니다.
    일머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집안의 평화를 위한 여자 스스로 합리화. ㅋ

  • 19. ㅇ ㅇ
    '18.3.31 8:03 PM (175.223.xxx.155)

    울 남편 일 하나 맡기면 끝내주게 잘하는데
    가뭄에 콩 나듯 해서 글치 ㅋ

  • 20. Gggg
    '18.3.31 8:04 PM (27.179.xxx.123)

    저희남편도 공대박사나오면 문제있는건가봐요ㅜㅜ 제남편도 똑~~~같아요. 조금만 신경쓰고 조금만 진짜 조금만 상식선에서만 생각하면 되는걸... 일하러 가는거보면 진짜 대단하다 안짤리는게 대단하다....

  • 21. 책임감..
    '18.3.31 8:15 PM (223.62.xxx.249)

    그렇네요 저도 자기 가족일인데 어쩌면 저렇게 대충할까 매번 하는것도 아니고 어쩌다인데 싶을때 많거든요 분유타고 분유뚜껑 꼭 안 닫고 기저귀 쓰레기통 비우고 쓰레기 통 뚜껑 꼭 안 닫고 쓰레기통 아래에 커버가 있는건데 열어놓으면 날카롭거든요 다 아기 안전과도 관련된 일인데 일차적으로 이게 다 자기 일이라는 생각이 없는건가 보네요 회사는 늘 칼퇴예요 툭하면 반차 쓸까? 저한테 물어보구요 똥손이라 실수 투성이인데 지적받는건 진짜 자존심 상해해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데 평소에도 남한테 싫은소리 듣는거 극도로 조심해서 좀 답답할정도 유모차 끌고 엘리베이터 탈때도 우리가 앞에 있어도 뒤에 사람들 다 태우고 나서 타고 그래서 몇번을 놓쳤나 몰라요 아기가 음료 마시다 흘려도 아기 옷을 먼저 닦는게 아니라 바닥부터 닦아요 집에서 불 안 끄고 다녀서 불 안 껐다고 그러면 당신이 켜놓은줄 알아서 끄려고 눌렀는데 그게 킨거였네? 뭐 이런 궤변도 늘어놓구요 어떨땐 얄미워요 그냥 아 그래 안 그럴께 이 한마디도 아까운건지

  • 22. 다들
    '18.3.31 8:23 PM (221.158.xxx.223) - 삭제된댓글

    보살이신가-_-
    글만 읽어도 부글부글하는데..
    약간.. 아스퍼거 같은 증상 아니에요?

  • 23. 나옹
    '18.3.31 8:35 PM (39.117.xxx.187)

    남자들 조립같은 거는 그래도 자기일이라고 생각하고 잘 하는데 공대박사라고 하시니... 뭔가 천재형 생활백치 그런 거 같아요. 아인슈타인도 그랬다던데 공부 잘한 사람들 중에 생활기술엔 영 꽝인 사람.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그 정도로 잘 못한다면 남자 중에서도 일반인은 아니에요.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고쳐서 살기도 어려울 거 같고. 큰일은 사람 불러서 하시거나 망가뜨리면 새로 사는 게 낫겠고 작은 일은 정말 쉬운 거 반복해서 시킨다던지 그러면 좀 나을 거에요. 그런 사람들은 생활에 신경쓰는 건 다 남에게 맡기고 에너지를 공부에만 집중해서 박사도 되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근데 이제 애아빠인데 아빠로서의 능력도 개발해야죠.

  • 24. 부장정도면
    '18.3.31 8:36 PM (118.219.xxx.45)

    나이도 많으실듯..

    남자들은 시키는것만 합니다.
    그 이상 확장은 못 시키는거 같아요.
    부탁사항은 구체적으로 말 하시고
    그 이상 바라지 마세요.

    20년 살아보니
    이런 사람이 돈벌어다 주는 것도 용하다 싶습니다.ㅠㅠ

    그리고 그 나이
    집안일 아예 안 도와주는 인간들도 많아요.

    그냥 아예 기대를 접으세요.
    앞으로 실망만 쌓이거든요.

  • 25. 말도 안돼~~
    '18.3.31 9:07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공대출신 맞아요?
    어휴 읽다가 화나서 관뒀어요.
    보도듣도 못한 사람이라~~
    사는게 지욕 같겠어요

  • 26. 남자가
    '18.3.31 10:27 PM (139.193.xxx.87)

    원래 그래요
    더 이상하고 웃긴 사연도 많고 남편 성향 알았으니 님이 조심하고 생각하고 시켜야죠
    대기업 사장하고 은퇴하면 엄마들 다 그 말 하세요
    저렇게 바보같은데 어떻게 큰 회사를 이끌어 왔었나 모르겠다고...
    말귀도 모두 알아듣고 완전 바보라고 은퇴한 남편들 씹는 이야기 듣고 박장대소 했어요
    다들 알아주는 대기업 오너거나 사장님이셨던 분들....

  • 27. ....
    '18.3.31 10:32 PM (121.124.xxx.53)

    저도 남자라는 동물과 살아보니 확실히 여자보단 하등동물인건 맞는것 같단 확신이 들더군요.
    감정공감능력도 없거나 약하고 생활지능도 떨어져보이고.. 여러모로..
    동병상련... 에휴...

  • 28. 바보들이 따로없음
    '18.3.31 11:09 PM (175.223.xxx.139)

    하기싫고 관심없고 그래도 되니까 그런거죠.. 대충해도 다 이해해주니까

  • 29. 조금전에도
    '18.4.1 12:14 AM (61.82.xxx.198)

    분유통 뚜껑이 열려있어 제가 분유 탄 다음에는 제발 뚜껑좀 꼭 닫으라고 (쏟아지거나 벌레들어가면 어떡하냐고 정말 스무번은 말했거든요) 하니 또 뭐라 변명을 하려고 하길래 듣기싫어서 그냥 앞으로 조심하라고 말을 막아버렸어요. 그럼 또 알겠다고 대답은 잘해요 ㅠ 전에 고부갈등이 남편과의 갈등으로 번져 가정상담소 상담받을때에도 남편이 공담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그랬는데 위에 아스퍼거 증후군 말씀하신것과 같이 저도 생각한적 있어요. 처가에 열등감 자격지심같은게 좀 심한데 같은말도 굉장히 이상하게 받아들이고 꼬아듣고.. 저랑 말다툼하다 장모님이 자기한테 생일 용돈 많이 주시는거도 기분 나쁘다 막 이래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억지부터 부리는데 결국은 제말대로 해요 객관적으로도 그게 나으니까요 근데 그 과정이 항상 시끄럽고요 휴.. 그래도 이유식 장보는데 깜빡하고 안 사온거 사달라니까 싫은소리 안하고 나갔다오는거 보고 참아요. 다행이랄까 저한테 잔소리하는 타입은 아닌데 제가 보다 못참고 한소리 하면 늘 변명에 궤변만 늘어놓고 거기 대꾸하다보니 복장터지고.. 이렇게 사는것도 일반적인걸까요?

  • 30. 이 사람 은퇴하면
    '18.4.1 12:18 AM (61.82.xxx.198)

    어떻게 마주보고 살게될까요? 모임도 없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솔직히 회사생활하는거 보면 좀 신기해요 얘기들어보면 부하직원이 잘못해도 싫은소리 못하던데 (집에서 와이프한테만 날을 세우는거 같아요) 업무도 연구직이라 꼼꼼해야 하는데 집과 밖이 그렇게 달라질수도 있는건지..

  • 31. ..
    '18.4.1 6:50 AM (223.38.xxx.204)

    헛소리고 자기 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예요 그게 돈 걸린 일이면 그러겠나요 ㅋㅋㅋ 정신머리가 잘못되서 그런거라 답은 서열적으로 우위가 되도록 패야해요... 정말입니다

  • 32. soyo
    '18.4.1 1:21 P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공대 연구직사람들 집에서도 회사에서처럼 꼼꼼히 체계적으로 창의적으로 하라고 하면 도대체 머리를 쉴시간이 없어서 회사서 일을 잘 못해요... 집에선 단순업무나 몸쓰는걸로 단순명령해서 행동하기 이것만 잘해도 우쭈쭈하세요ㅜㅜ 회사에서 집에서처럼 하면 어떠케요.. 회사 짤리......

  • 33. soyo
    '18.4.1 1:25 P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공대박사남편 키우?는 입장으로써 정말 공감많이되고 한편우론 다행이다 이런부류의 인간들이 좀 있구나 위로받네요 ㅋㅋ 남편이 집안일 정확히 못할때 속터지고 미칠것같은것도 어쩌면 내문제이기도 하더라구요 완벽주의성향같은.. 사실 우리들도 집안일 아이키우면서 실수 많이하잖아요. 남편정돈 아니지만-_-..

  • 34. ㅁㅁㅁㅁ
    '18.4.4 9:00 A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하고 만나서 남편욕주다 실컷 떨어보고싶네요
    제 남편하고 아주아주 비슷한 사람이랑 사시네요
    안겪어보면 몰라요 정말

  • 35. ㅁㅁㅁㅁ
    '18.4.4 9:01 A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하고 만나서 남편욕 수다 실컷 떨어보고싶네요
    제 남편하고 아주아주 비슷한 사람이랑 사시네요
    안겪어보면 몰라요 정말
    제가 내린 결론은 그냥 생활머리바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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