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쌓아놓고 살다가 집이 모델하우스 된 분들. 어떤 계기로 그렇게 하셨어요?
1. 그런사람
'18.3.30 11:26 PM (121.133.xxx.195)오십평생 본 적이 없네요
2. 윗님 그죠?
'18.3.30 11:32 PM (90.204.xxx.114)쌓아놓는 사람은 평생 쌓아놓고 살다 죽고
정리하는 사람은 평생 정리하고..
저희 엄마는 전자쪽인데
저희 어릴 땐 20평 살다 30평 30평 살다 지금 60평 사는데도
방방마다 엄마 아버지 두분만 사시는 집이 물건으로 가득해요3. 그렇게까진
'18.3.30 11:32 PM (223.62.xxx.137)안되어도 많이 버리게 되긴 합디다 그냥 맘먹고 하루는 안방 하루는 애방 하루는 부엌 이런식으로 버리세요 그냥 눈딱감고 아쉬워도 버려야 버려지더군요 제일 큰 이유는 경제사정이 안좋아져서 정말 딱 반으로 줄어든 집으로 이사와서에요 ㅠ 그래도 아직 못버리는건 책들 ㅠ
4. 모델하우스
'18.3.30 11:35 PM (61.74.xxx.61) - 삭제된댓글기본적인 생필품외에는 안사요.
늘어 놓지도 않고 무조건 정리해서 수납하고, 비슷한 종류의 그릇이면 하나는 버립니다.
사은품도 소모품외에는 안 받아와요.
무엇이든 생필품과 소모품 외에는 잘 안사요.
장식장 두 개를 사고 야드로와 포지 모은 것외에는. .5. ᆢ
'18.3.30 11:40 PM (121.167.xxx.212)이사를 자주 다니면 버리게 돼요
한집에서 18년 살고 이사 가면서 그동안 쌓이고 묵은 살림 1톤쯤 버렸어요 아름다운가게에도 25박스 보내고요
그리고 3년쯤 살다가 또 이사하게 되서 또 버렸어요
이사 안하게 되도 방 하나씩 정리해 보세요
3년정도 안쓴거면 포장 박스채 새제품으로 담겨 있어도 누구 주거나 아름다운 가게로 보냈어요
한번 정리하고 10일쯤 뒤에 정리한곳 다시 정리하고 세번째로 10일후에 다시 정리 했어요
처음 정리할때는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두세번째는 쉽고 시간도 많이 안 걸려요
구입할때 쓴돈 생각하면 못 버려요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으면 버리세요6. ᆢ
'18.3.30 11:41 PM (121.167.xxx.212)많이 버려야 깨끗해 져요
7. ㅌㅌ
'18.3.30 11:43 PM (42.82.xxx.168)죽을때 누가 저 많은짐 처리해주나..생각하면 그냥 버리게 되던데요
꼭 사용할것만 구비해놓고 살아요8. ㅇㅇ
'18.3.31 12:10 AM (121.166.xxx.49)이사를 가야죠. 가능하면 리모델링, 적어도 도배장판이라도 하면
그에 맞춰서 물건 버리게 됩니다. 물건 버려야지 그런 집 가능해요. 몇 날 며칠 버릴거리들 나올거예요.9. 이사
'18.3.31 12:17 AM (211.229.xxx.106)이사를 하면 줄어들게 되더군요
이사전 한 집에서 계속 살때는 정리한다고 해도, 추억때문에, 나중에 필요할까봐, 못 버리게 되더군요
맘먹고 큰 돈 들여 샀던 것은 아까워서 더욱 못 버렸구요
그런데, 이사를 하니까, 맘이 확 달라져요
버리는 것에 미련이 없어져요
이사전 짐 정리하면서 왕창 버렸고,
이사후에도 안쓴다 싶은 것들 왕창 버렸어요10. 글쎄요
'18.3.31 12:20 AM (211.108.xxx.4)저는 물건 쌓아 놓는걸 매우 싫어해서 최소한만 해놓고 사는데요
주변에 보면 보통은 안바뀌고 치웠다가 다시 물건 쌓아놓기를 반복하더라구요11. ``````````
'18.3.31 12:37 AM (114.203.xxx.182)18년째 한집에서 사니 자꾸 쌓여가요
가끔 수리도 하고 버려야되요12. ㅋㅋㅋ
'18.3.31 12:48 AM (121.169.xxx.131)첫댓글님 너무 웃겨요 ㅋㅋ
아. 뭔가 위로된다...13. 82
'18.3.31 1:00 AM (220.118.xxx.229)엄마 아버지 사시는 60평 집
치워드릴려고 하신 거예요?
힘들게 치워드려도 고맙다는 말 못들으니
그냥 두세요
원글님 댁 치우고 싶으면
서점가서
정리정돈 책 한권 읽으시면 자극빋을 수 있어요14. 이사
'18.3.31 1:20 AM (125.252.xxx.6)이사가 정답입니다
저는 옷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다 안입고 걸어만 놓는 쓸데 없는 옷들
싹다 마루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친구들 불러 가져가고 싶은 사람 다 가져가라고
그 이후에 고물상 불러서 가져가라고ㅠ했고요
책이랑 냄비 후라이팬 신발 오래된 가전 이런거도 다 고물상에 팔고요
조금 쓸만한 전집이나 영어책은
중고나라에 저렴히 내놓고
안팔리는건 그냥 재활용장에 내놨어요
위엣분 말중에
살때 가격 생각하면 못버립니다
정답이에요
아까워서 잡동사니를 안고 사느냐
버리고 깨끗하고 넓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안고 사느냐
후자를 위해 저는 오늘도 정리했습니다15. 고도리
'18.3.31 1:42 AM (14.32.xxx.170)윗분들처럼 이사하면서 다 버려서 짐 줄였고요. 가구 버리는 업체를 불렀어요. 온갖잡다한것들까지 이거 이거 알려만 드리면 다 실어가시더라고요. 쓰레기까지도요. 그때 정말 못버리고 쌓아뒀더 자질한 안쓰는 화분. 거울. 매틋.낡은선반 등등의 짐들 싹 실어가고나니 뭘 버렸는지 기억도 안나요. ㅎㅎ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굳이 이사를 안가시더라도 이런방법도 있더라는거 알려드려요.
16. ...
'18.3.31 1:58 AM (121.133.xxx.179) - 삭제된댓글막 큰걸 쌓아놓진 않았지만
자질구레한거 다 모아놓는 성격이엇는데요
그냥 일년동안 하루 하나씩 버리기 실천했어요
사소한거라도 하루에 펜하나라도 버리고 그랬더니
점점 버리기에 자신감(?)이 붙어서 큰 것도 잘 버리게 되더라구요
사는 것도 좋아해서 모델하우스까지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해놓고 산다는 말 들어요17. 벌레요
'18.3.31 2:37 AM (14.45.xxx.231)새집으로(새건물에 첫입주) 이사를 했는데 사무실에서 갖고 온 짐이랑 이것저것 정리 안하고 일단 장바구니 큰 거에 담아서 방에 놔뒀는데(가구를 아직 안 샀을 때라 정리 못하고 있었어요)
집에 조그만 벌레가 엄청시리 나오는 거예요~
어느 날 그 가방 안에 있는 다이어리를 꺼냈는데 거기 안에도 벌레가 딱~
그 길로 큰 쓰레기봉투 사서 가방 통째로 버렸어요.
안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거기서 꺼낸 물건이 펜 몇 개랑 암튼 두세가지 빼고 그냥 뒤도 안 보고 버렸네요.
그러고나니 사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더라구요.
그 이후로 주방도 원래는 이쁜 그릇 사려고 했었는데 그냥 집에 있는 그릇 딱 1인만 쓸 수 있게 들고 오구요(혼자 사니깐요), 반찬통도 3개, 냄비 2개 이렇게 살고 있어요. 싱크대 높은 곳은 내 눈에 안 보이니까 거기에 물런 안 올려두려구요. 벌레가 지나가도 못 보잖아요.18. 저는
'18.3.31 3:13 AM (58.127.xxx.89)30평대에서 50평으로 이사하면서 짐을 반 이상 버렸어요
집은 훨 넓어졌는데 짐은 반 넘게 줄이니 모델하우스 근처쯤은 가네요
다들 한 목소리로 얘기하시듯 무조건 버리고 안 들여놔야 해요
특히 입지도 않고 집안 여기저기 짱박아뒀던 옷가지들이
이삿짐 싸면서 그렇게 많은 줄 꿈에도 몰랐어요
짐정리하면서 절반은 버린 것 같은데 그래도 이사하던 날 센터 직원이
아줌마 옷 장사하세요? 뭔 옷이 이렇게 많아요? 하는데
민망해서 혼났어요
이사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버리지 않았던 옷들 과감히 다 버리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그밖에 거실을 서재로 쓰면서 빼곡히 찼던 아이들 보던 책들도 보육시설에 다 기증하고
붙박이장 설치하면서 가구도 최소한 꼭 필요한 것만 뒀어요
기능적으로 꼭 필요없는 콘솔이라든가
TV쪽 벽면을 다 차지하는 길쭉한 거실장 뭐 이런 것도 없어요
가전도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하겠다 싶은 것들만 있는데,
김장을 안 해서 김치냉장고도 있던 거 버린 후 재구매 안 했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김냉 없다 하면 놀라더라고요
개중엔 저처럼 김치 안 만들어 먹으면서 두는 사람들이
채소나 과일 쌀 같은 거 보관한다 하는데
그때그때 필요한만큼만 사서 먹고 하면 냉장고 한 대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리고 많이들 추천하는 건조기, 스타일러 뭐 이런 것들도 살 생각 전혀 없어요
내가 이거 없으면 정말 불편하겠다 하는 거 외엔 다 정리하고 더이상 들여놓지 않으면
얼마든지 모델하우스처럼 될 수 있어요19. 해외이사
'18.3.31 3:14 AM (85.6.xxx.112)몇 번 하면 물욕이 많이 사라지더라고요. 지금은 정착해서 사니 물건이 또 많아졌어요.
저희는 물건 들일 때 부부가 심각하게 상의해서 사요. 하다못해 컵 하나 같은 것도요. 어디다 놓을 거냐 언제 쓸 거냐 디자인이 맘에 든다 어쩐다 가성비가 좋다 나쁘다 뭐 이런 토론을 거쳐요.
개인물품은 알아서 사고 각자 방에 보관하고요. 그래서 개인 방은 물건 많아요. 근데 거실하고 주방만큼은 모델하우스 유지합니다. 그게 우리집 룰이에요.20. 아줌마
'18.3.31 7:27 AM (122.37.xxx.231)아직 완전 실행은 못했는데 재작년 경주지진 났을때 제가 사는 지역도 지진이 잦았어요. 그때 물건들 가구들 좀 공포스럽더라고요.
그때부터 심리적으로 버리고 치워야되겠다. 필요한만큼만 지니자,하는 마음이 있어요.21. ㅅ
'18.3.31 8:54 AM (175.120.xxx.219)죽을 준비하자..생각하면
정리하게 되요.
북유럽쪽에서는 다잉준비?
생활화 되어 있더라고요.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그래서 아웅다웅하면서 살지 않고
물욕도 크지 않죠.22. ...
'18.3.31 9:28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1. 나이먹으면서 철듬.
나이 먹으면서 기력도 딸리고 만사가 귀찮아 지니까요 물건 들이는것도 귀찮아요.
젊을때 만큼 안 사니까, 평타는 쳐요.
젊을때 저 색조화장품등 이것 저것 참 많이 샀는데요, 지금은 기초화장품만 좋은걸로 써요.
젊을때는 옷도 신발도..식기도... 참 많이도 샀지만 지금은 안 그래요.
2. 해외이사
이민 경험도 있고 유학 경험도 있고, 해외간 이사 경험도 있어요. (국내이사 당연 경험 있죠)
이사 할 때는 정말 모든 물건들이 꼴배기싫어지더라고요.. 다 짐 짐 짐... 짐덩어리로 보여요.
이사 할 때도 어쩔 수 없이 여기 저기 주고, 버리고 짐을 줄이게 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사할 때의 힘듬(특히 외국에서 혼자 유학생활 할 때 이사 여러번 하면서 아주
학을 땠습니다)을 겪은게 있어서.. 지금도 물건 들이는 걸 좀 부담스러워 해요. 저거 나중에 다 짐이야!!!
3. 형편 나빠져서 작은 곳으로 이사 갈 때
해피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보니까... 형편상 집 팍 줄여서 이사갈 때, 제일 큰 짐 정리가 되더라구요...
잘 살건 못 살건...
이사 없이 한 곳에 아주 오래 사신 분들이 짐이 많더라구요. 아니 저절로 많아지더라구요.
세월의 켜켜이 쌓임이... 그냥 백두산처럼!!!
그 물건을 좋아해서 갖고 있는게 아니고
그런 물건을 갖고 있는 지도 모른채 그냥 껴안고 살고 있는 경우???
가끔 내가 사는 장소를 한 번 다 뒤엎고
도배도 좀 하고 이렇게 청소 할 필요는 분명 있는 것 같아요.23. ...
'18.3.31 10:00 AM (211.36.xxx.169)저도 이사하면서 많이 버렸어요.
한번씩 이사하는게 짐정리가 되더군요.24. !!!
'18.3.31 10:02 AM (125.133.xxx.76)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물건 다이어트라는 다큐를 보고 미니멀라이프 시작 계기가 되었어요.
자꾸 관련된 책과 정리한 사진을 보면 자극에 도움되실 거에요.25. ..
'18.3.31 5:33 PM (180.71.xxx.170)제가 지금 정리중이에요.
이사를 못가니 뒤집어야 짐이 버려져요.
한트럭 버리고 옷 팔고
그랬는데도 서랍속이 그득그득해요
드림할거 버릴거 다 모아 하나씩 처리하고
또 정리하고
다시 버리고
정리하고
거실은 콘도같아요.
저 4살아들 방 만들면서 짐정리 시작했는데
애와 상관없이 짐 버리느라 한달은 끙끙댔어요.
현재 아이방 거실 작은방 안방은 대충 됐고
주방과 주방뒷베란다라는 난제를 남겨두고 있어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아이는 적응기간 저는 정리기간이네요.
포인트는요
내집안에서 필요없는 물건 제거하기에요.
그다음이 있는물건 자리찾기
그 두개가 이리 힘든지.. 10년넘게 묵은짐 정리하는데
참 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