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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소금이 녹아 있다고 해도 될까요?(아이 과제)

땀과소금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8-03-30 15:42:30

땀에는 소금이 녹아 있다. 소금은 물에 녹으면

마이너스 전기와 플러스 전기를 띤 이온으로 분리되어 전류가 흐른다.

그러므로 물 묻은 손보다 땀이 난 손으로 전자제품을 만지는 경우

감전 위험이 더 크다.


아이 과제를 함께 해 주고 있는데요,

책에 이렇게 되어 있네요.

그런데 땀에 소금이 녹아 있다고 하는 게 좀 이상해서요.

설명은 못하겠지만;;;

땀에 소금이 녹아 있는 게 맞나요...?
참, 그리고... 콘센트도 전기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공자나.. 과학 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 답변 부탁 드려요!



IP : 124.60.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음자비
    '18.3.30 3:53 PM (112.163.xxx.10)

    땀의 대부분의 성분은 물입니다. 그러나 땀이 의류에 부착되는 경우에는 수분은 증발하고 다른 성분이 잔류합니다. 땀에는 물 이외에 염화나트륨(염분)이 약 0.65%, 요소 0.08%, 젖산 0.03%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타 단백질, 피지, 암모니아, 철분, 칼슘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성분이 달라지며.... 당연 땀에 소금이 녹아 있다, 라고 해도 되죠.

    전기 콘센트를 전기 제품이라 하기엔 좀....
    전기, 전자 제품을 벽에 붙은 콘센트랑 전기, 전자 제품을 연결하는 용도죠.

  • 2. ..
    '18.3.30 3:56 PM (58.140.xxx.82)

    소금이란 표현보다 염분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워낙 그 양이 적어서 염분기라고 보는게 맞겠죠.
    그리고 콘센트도 전기제품 맞죠. 여기에 플러그를 꽂아야 작동을 시킬수가 있으니까요.

  • 3. 내비도
    '18.3.30 3:57 PM (121.133.xxx.138)

    네 땀에는 소금 즉, 염화나트륨이 녹아 있어요.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전기 기기가 더 어울릴 것 같네요.

  • 4. ..
    '18.3.30 4:33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문제가 이상하네요.
    물 만진 손은 좀 더 안전하다고 들려요.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땀 묻은 손, 물 묻은 손 구분할 게 아니라,
    더 큰 핵심.. 물 묻은 손.. 이 되어야 하는데,
    참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이네요.

  • 5. ..
    '18.3.30 4:33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문제가 이상하네요.
    물 만진 손은 좀 더 안전하다고 들려요.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땀 묻은 손, 물 묻은 손 구분할 게 아니라,
    더 큰 핵심.. 물 묻은 손.. 이 문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이상 파고들 이유가 있나요.
    참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이네요.

  • 6. 그냥
    '18.3.30 4:34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문제가 이상하네요.
    물 묻은 손은 좀 더 안전하다고 들려요.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땀 묻은 손, 물 묻은 손 구분할 게 아니라,
    더 큰 핵심.. 물 묻은 손.. 이 문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이상 파고들 이유가 있나요.
    참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이네요.

  • 7. ...
    '18.3.30 4:50 PM (220.116.xxx.252)

    1. 땀에 소금이 녹아 있다.
    이건 맞다고 해도 됩니다.
    땀은 체액에서부터 유래된 거라서 여러가지 미네랄들이 조금씩 섞여있고 기타 노폐물이나 여러가지 물질이 들어있어요. 그러니 소금의 구성성분은 당연히 들어있어서 쉽게는 소금이 녹아있다고 하셔도 틀린 말은 아니예요.

    2. 땀이든 물이든 손에 묻은 상태로 전기를 만지면 당연히 감전됩니다.
    그냥님이 지적하신대로 그 대목이 틀렸어요.
    물은 전기를 아주 잘 전도하는 '도체'기 때문에 소금기가 없어도 전기가 흐릅니다. 아주 퓨어한 맹물이라도...
    맹물은 자체에 아무것도 안들어있어도 그 안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이온을 분리시켜 존재하게하는 '매질'이라서요.
    땀이 물보다 더 위험하다는 틀렸습니다

  • 8. 원글
    '18.3.30 5:50 PM (124.60.xxx.38)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9. 원글
    '18.3.30 5:52 PM (124.60.xxx.38) - 삭제된댓글

    문제가 이상하네요.
    물 묻은 손은 좀 더 안전하다고 들려요.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땀 묻은 손, 물 묻은 손 구분할 게 아니라,
    더 큰 핵심.. 물 묻은 손.. 이 문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이상 파고들 이유가 있나요.
    참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이네요.

    물론 물 묻은 손도 위험하죠.
    이 부분은 '소금'과 관련해서 전해질을 다루는 내용이라
    '더' 위험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다 이유가 있는 거더라고요.
    단면만 보고 그저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은 아니라고 하기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 10. 원글
    '18.3.30 5:57 PM (124.60.xxx.38)

    문제가 이상하네요.
    물 묻은 손은 좀 더 안전하다고 들려요.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땀 묻은 손, 물 묻은 손 구분할 게 아니라,
    더 큰 핵심.. 물 묻은 손.. 이 문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이상 파고들 이유가 있나요.
    참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이네요.

    물론 물 묻은 손도 위험하죠.
    이 부분은 '소금'과 관련해서 전해질을 다루는 내용이라
    '더' 위험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다 이유가 있는 거더라고요.
    단면만 보고 그저 쓸데 없는 지식 향연은 아니라고 하기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게다가.. 문명도 이런 섬세하고, 한편으로는 쓸데없어 보이는 궁금증 덕분에
    이만큼 발전한 것일 테니까요. ^^

  • 11. 원글
    '18.3.30 6:06 PM (124.60.xxx.38)

    땀이 물보다 더 위험하다는 틀렸습니다

    새로운 숙제네요;;; 땀이 물보다 더 위험한 건 아닌가요...?
    물 묻은 손보다 땀 나는 손으로 전기 제품(기기)을 다루는 게 더 위험하다.
    이건 아니라는 거죠...?

  • 12. 지나가다
    '18.3.30 6:13 PM (1.239.xxx.72) - 삭제된댓글

    책이 맞습니다.
    물에 섞이는 것과 물에 녹는 것은 다른 겁니다.
    물에 섞이는 것은 어떤 물체가 분자상태를 유지하며 물과 가까이 또는 물과 밀착될 뿐 물 물분자 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물 분자와 분리된 상태로 있는 것이지요. 이런 상태를 혼탁 물이 흐린 상태라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비중 차이로 물과 분리되어 가라 앉거나 위로 떠오르거나.

    물에 녹는 것은
    물과 소금은 나트륨의 Na 염소 Cl- 떨어져나와 물의 수소 산소- 에 둘러 싸인 상태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녹는다 결합 용해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금이 녹아 있는 물은 전기 전도도가 보통(약간의 눈에 안보이는 불순물이 섞여 있는) 물의 전기 전도도보다 1만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소금물이 전기를 훨신 더 잘 통하게 해서 상대적인 물보다 더 위험한 것이지요.

    참고로 순수한 물은 전기를 안통한다고합니다. 우리 눈에 안보이는 불순물이 섞인 물(자연 상태의 물 거의 100%)은 물 속에 뭐가 섞여있느냐에 따라 전기 전도도가 각각 다른 것이지요.

    콘센트도 전기제품이냐? 이거는 좀 그렇군요. 사람들의 각각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티뷔 컴퓨러가 전기제품이냐? 그러면 예 맞습니다. 전기용품이냐? 그러면 뭐랄까 그 용어의 어감 차이 땜에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뭐 억지로 박박 우기는 수도 있겠습니다. 제품과 용품의 어감 차이.

    콘센트가 전기용품이냐? 그러면 예 맞습니다.


    하여튼 이런 용어. 쓸 용(用)과 지을 제(製)는 확실히 뜻이 다름니다. 뭐 걍. 냉중에 자세히 조사해서 한 번......

  • 13. ...
    '18.3.30 6:15 PM (220.116.xxx.252)

    중요한 건 땀이든 물이든 전기제품을 만질 때는 똑같이 위험하고 매우 위험하다는 겁니다.
    뭐가 더 위험하고 덜 위험하다는게 말이 안되요.

    다른 예를 들어서 전해질을 설명했으면 소금물이 전도도가 맹물보다 더 높다라고 할 수는 있어요.
    전기 전도가 잘 되라고 약간의 전해질을 첨가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위험'을 예로 든 건 아주 잘못된 설명입니다.
    정말 아주 완벽하게 H2O만 들어있는 물은 절연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물은 공기중 탄산이 녹아 있어서 절대로 맹물일 수가 없어요.
    이미 수소이온과 탄산이온이 맹물 속에 들어있어서, 게다가 땀 정도의 전해질 량보다 훨씬 많아요.
    그러니 이미 거기서 땡이죠

  • 14. 윗님
    '18.3.31 12:30 AM (115.161.xxx.135) - 삭제된댓글

    혹시 다시 이 글 보시면...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잖아요.
    물과 기름의 성질을 설명하면서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새가 기름을 뒤집어 썼다, 라고 하면
    이 설명은 좋은 예일까요...?
    제 생각에는 좋은 예가 아닌 것 같거든요.

    새는 몸 자체에 유분이 있어서
    물에 젖지(잘 젖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기름만 뒤집어 쓴 것 같은데(유분 기름?)
    이걸 물과 기름의 성질 차이로 말하는 게
    좋은 예인가 해서요..

  • 15. ...
    '18.3.31 9:58 AM (220.116.xxx.252)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한 예를 들고 싶으신가요?
    별로 연관이 없는 예 같구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바다물에 기름이 섞이지 않으니까 바닷물 층위에 기름층이 그냥 이불처럼 덮여있는 셈이 되고 물 위에 앉은 새들이 기름을 다 뒤집어 쓰게 되는 거죠.
    원래는 깃털에 기름기가 있는데 뒤집어쓴 기름에 몸에서 나온 깃털의 기름이 다 녹아버릴꺼니가 새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죠.
    그렇지만 이 예를 들어서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걸 설명하는 예로는 참 별로 같습니다.

    그건 그냥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물 한그릇 떠놓고 식용유 한두방울 떨어뜨렸을 때 어떻게 되어있는지,
    반대로 식용유 한그릇에 물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추상적인 예보다 부엌에 있는 물건들로 눈으로 보여주면 금방 알 것 같은데요.

    아님 화장품 중에 립 앤 아이 리무버 쓰시는 거 있음 보여주세요.
    그거 가만 놓아두면 물층, 기름층 나뉘어서 딱 갈라져 있잖아요.
    쓸 때 막 흔들어서 뿌옇게 변할 때 샤샤샥 쓰고... 놓아두면 또 갈라져 층이 생기고...

  • 16. ...
    '18.3.31 11:01 AM (220.116.xxx.252)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현상만 설명해주시면 된다면 위에 적은 대로 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
    왜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가까지 질문이 가면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적어도 고등학교 화학정도까지 가야 설명이 되거든요.

  • 17. 윗님
    '18.3.31 8:47 PM (124.60.xxx.38)

    정말 감사합니다. 답 또 달아 주셨네요.
    윗님 혹시 전공을 뭘 하셨나요?
    딱 자기 전공이 아니라 과학 전반에 대한 상식 또는 지식이 많으려면
    어떤 전공이 좋을까요?

  • 18. ...
    '18.4.2 10:20 AM (220.116.xxx.252)

    제가 답을 늦게 봐서 다시 보시려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제가 적은 건 다 고등학교 공통화학 이하에서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런 의미로 저는 늘 우리나라 공교육의 수준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전 의약계열에서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관련부분에서 일하고 있어서 이 나이까지 남들에 비해서 덜 까먹은 건 있지만, 이게 대학 전공하고는 큰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중, 고등학교 화학의 기본 개념만 정확히 알면 대충 기억나는 정도입니다.
    과학 전반에 관심을 가지려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도 관찰하고 의심하고 배경이나 원리를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음 좋을 것 같아요. 전공이 문제라기 보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도 중, 고등 과학 수업에서 배운 원리로 거의 다 설명되거든요.
    어렵지 않게...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재미와 관심을 갖지 않을까요?

  • 19. 원글
    '18.4.2 4:12 PM (124.60.xxx.38) - 삭제된댓글

    지금 봤어요! 기본적인 머리, 개인차를 떠나서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오래 공부한 사람들이
    중고교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공과 관련이 크게 없는 것도 동의하고요.
    과학적 사고라고 해야 할지, 사고력과 성격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 묻는 손보다 땀이 난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면 감전 위험이 더 크겠지요?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
    /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들어간 새들이 배에서 새어 나온 기름덩어리를 뒤집어 썼습니다.

    이런 문장도 '전공 분야 박사'가 썼다고 하니까요.
    손에 물 묻은 사람과 땀이 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전기제품을 만져야 할 때 사실 둘 다 안 만져야 하는데
    그래도 네가 덜 위험하니까 네가 만져. 이럴 수도 있고.

    바다에 들어갔던 사람이라면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기 때문에) 나오면서 기름덩어리를 뒤집어 쓸 수 있지만
    사실 새가 먹이를 잡으러 바닷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새 몸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서 물에 젖지 않는 것이지
    물과 기름의 성격 때문이 아닌데도 그렇게 써 놨더라고요.
    정말 전공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지력, 사고력은 또 다른 차원 같아요.

    혹시 제가 한 말 중에 틀린 것 있음 또 지적해 주세요. ^^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 20. 원글
    '18.4.2 4:22 PM (124.60.xxx.38)

    지금 봤어요! 기본적인 머리, 개인차를 떠나서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오래 공부한 사람들이
    중고교 교과서 내용을 좀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공과 관련이 크게 없는 것도 동의하고요.
    과학적 사고라고 해야 할지, 사고력과 성격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 묻는 손보다 땀이 난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면 감전 위험이 더 크겠지요?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
    /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들어간 새들이 배에서 새어 나온 기름덩어리를 뒤집어 썼습니다.

    이런 문장도 '전공 분야 박사'가 썼다고 하니까요.
    손에 물 묻은 사람과 땀이 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전기제품을 만져야 할 때 사실 둘 다 안 만져야 하는데
    그래도 네가 덜 위험하니까 네가 만져. 이럴 수도 있고.

    바다에 들어갔던 사람이라면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기 때문에) 나오면서 기름덩어리를 뒤집어 쓸 수 있지만
    사실 새가 먹이를 잡으러 바닷물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새 몸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서 물에 젖지 않는 것이지
    물과 기름의 성격 때문이 아닌데도 그렇게 써 놨더라고요.
    정말 전공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지력, 사고력은 또 다른 차원 같아요.

    염치 없지만 혹시 제가 한 말 중에 틀린 것 있음 또 지적해 주세요. ^^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 21. 원글
    '18.4.2 4:41 PM (124.60.xxx.38)

    이왕 민폐 끼치는 김에...하나 더 여쭤 볼까요...?
    물론 답 안 주셔도 됩니다.
    이만큼 답 달아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외부 바이러스가 인간(숙주)의 몸에 침입한 후 많은 수로 증식하면 병에 걸리게 된다.

    이건 맞는 말인가요...? 바이러스는 무조건 다 유해한 것인지요?
    바이러스가 다 유해한 것이라면 /증식 = 병/ 아닌지요...?

    염치 없게 또 질문 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답 안 주셔도 충분히 애 써 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22. ...
    '18.4.2 5:00 PM (220.116.xxx.252)

    1. '네가 덜 위험하니까 네가 만져'는 완벽하게 틀린 말이구요.
    정답은 물이든 땀이든 깨끗하게 닦고 만진다 입니다. 물이든 땀이든 젖었으면 안만져야 합니다.

    2. 새와 기름의 문제는 전체 문단의 맥락이 어떤지를 몰라서 저자의 의도가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저는 투잡으로 과학기술문서를 번역하는 일을 꽤 한참했었는데요.
    우리나라 과학기술교육이나 일반 과학상식 부분에 꽤 큰 함정이 있는 부분이 이런 '과학적 글쓰기'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외국에는 scientific writing이라고 해서 전문적으로 이런 쪽 문헌만 쓰는 직업이 있거든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업이예요. 주로 기계 설명서, 의약품 설명서 혹은 홍보물 등등을 쓰는 일을 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요, 과학적인 개념을 깊은 과학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정확한 개념으로 알려줄 수 있는 쉬운 글쓰기가 필요해요. 어떤 면에서는 번역가 같은 일을 해야하죠.
    번역가는 1번 언어를 2번 언어로 의미의 손실없이 옮기는 일을 하지만 과학적 글쓰기는 과학의 전문용어나 개념을 쉬운 말이나 예로 옮기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개념이 흐트러지거나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글이 되거나 전문용어가 그냥 노출되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되어 버리죠.

    가장 쉬운 예로 칼 세이건이 쓴 'Cosmos'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장 자체로도 아주 좋은 글이거든요.
    내용도 심도깊고 광범위한 내용을 싣고 있지만, 영어를 쓰는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맞춰 썼다고 하고 수려한 문장으로도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나온 번역판은 정말...
    이 책의 번역자도 유명 천문학과 교수였습니다.

    원글님이 제기하신 문제는 글쓴이의 과학적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하는 글쓰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을 겁니다. 과학쪽을 배우는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 훈련이 별로 안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이런 점을 감안하시어 적당히 가려서 읽으시기를... ㅎㅎㅎ

  • 23. ...
    '18.4.2 5:21 PM (220.116.xxx.252)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인 상태예요.
    스스로 증식을 못해요.
    그래서 일반적인 세포에 기생해서 번식을 해서 개체수를 늘려요
    스스로 세포분열을 못해요. 그 기생해서 이용하는 세포를 숙주라고 해요.

    그래서 동물, 식물세포에 기생해서 번식을 하죠. 숙주는 인간만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따라서는 다른 동, 식물 세포도 숙주가 되요.
    모든 세포에 다 들어갈 수 있기도 하지만, 특정 종에만 기생하는 바이러스도 있고 엄청나게 다양해요.

    병을 일으키느냐 아니냐도 엄청 다양해요.
    살짝 세포만 불려서 나오는 놈들도 있고 숙주를 파괴시키는 놈도 있고 변형시키는 놈도 있고....
    그래서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아무 해를 안끼치는 넘도 있어요.
    바이러스의 작동 방식에 따라 다른 거죠.

    사람 몸에는 면역체계가 있으니 바이러스 한두놈이 들어오면 경계경보가 울려서 걔들이 잘 번식을 못해요.
    그런데 그런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해서 번식을 마구마구하는 놈이 있으면 '병원성' 바이러스인 경우에는 병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정상 면역을 유지하면 초기에 다 초전박살내는 시스템이 사람 몸에는 있습니다.

    더 쉽게 자세하게 알아보시려면 '차이나는 클라스' 47회 신의철 교수 편을 한번 쭉 보시기 바랍니다.
    쉽지 않은 면역 이야기를 아주아주 쉽게, 그러나 아주 제대로 잘 설명한 방송입니다.

  • 24. 원글
    '18.4.2 6:37 PM (124.60.xxx.38) - 삭제된댓글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아, 윗님 그런 일을 하셨군요.
    사실 저도 그쪽과 살짝 관련 있는 일을 파고 있는 상태인데요...
    요즘은 아예 그쪽 일 안 하시나요?

    과학자, 과학전문가들이 너무 공부를 안 해요.
    특히 나랏돈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나태해요.
    심지어 열심히 일한다고 핏대 세우는데...
    열심히 일하는 건 인정하지만 방향이 틀리면 무소용인 것을...

    (제가 지금 나가야 해서... 11시 이후에나 다시 들어올수 있어요.)

  • 25. 원글
    '18.4.2 6:39 PM (124.60.xxx.38) - 삭제된댓글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아, 윗님 그런 일을 하셨군요.
    사실 저도 그쪽과 살짝 관련 있는 일을 파고 있는 상태인데요...
    요즘은 아예 그쪽 일 안 하시나요?
    어떤 계기로 안 하시게 되었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물론 꼭 답 안 하셔도 됩니다.)

    과학자, 과학전문가들이 너무 공부를 안 해요.
    특히 나랏돈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나태해요.
    심지어 열심히 일한다고 핏대 세우는데...
    열심히 일하는 건 인정하지만 방향이 틀리면 무소용인 것을...

    (제가 지금 나가야 해서... 11시 이후에나 다시 들어올수 있어요.
    그리고 이 글은 이제 윗님과 저 말고는 읽을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개인적인 걸 여쭤 봐서....여러모로 혹시나 해서 메일 주소 남겨 봅니다.
    slowgoodbye2012@gmail.com)

  • 26. 원글
    '18.9.5 12:27 PM (182.222.xxx.141)

    1. '네가 덜 위험하니까 네가 만져'는 완벽하게 틀린 말이구요.
    정답은 물이든 땀이든 깨끗하게 닦고 만진다 입니다. 물이든 땀이든 젖었으면 안만져야 합니다.

    2. 새와 기름의 문제는 전체 문단의 맥락이 어떤지를 몰라서 저자의 의도가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저는 투잡으로 과학기술문서를 번역하는 일을 꽤 한참했었는데요.
    우리나라 과학기술교육이나 일반 과학상식 부분에 꽤 큰 함정이 있는 부분이 이런 '과학적 글쓰기'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외국에는 scientific writing이라고 해서 전문적으로 이런 쪽 문헌만 쓰는 직업이 있거든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업이예요. 주로 기계 설명서, 의약품 설명서 혹은 홍보물 등등을 쓰는 일을 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요, 과학적인 개념을 깊은 과학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정확한 개념으로 알려줄 수 있는 쉬운 글쓰기가 필요해요. 어떤 면에서는 번역가 같은 일을 해야하죠.
    번역가는 1번 언어를 2번 언어로 의미의 손실없이 옮기는 일을 하지만 과학적 글쓰기는 과학의 전문용어나 개념을 쉬운 말이나 예로 옮기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개념이 흐트러지거나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글이 되거나 전문용어가 그냥 노출되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되어 버리죠.

    가장 쉬운 예로 칼 세이건이 쓴 'Cosmos'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장 자체로도 아주 좋은 글이거든요.
    내용도 심도깊고 광범위한 내용을 싣고 있지만, 영어를 쓰는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맞춰 썼다고 하고 수려한 문장으로도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나온 번역판은 정말...
    이 책의 번역자도 유명 천문학과 교수였습니다.

    원글님이 제기하신 문제는 글쓴이의 과학적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하는 글쓰기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을 겁니다. 과학쪽을 배우는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 훈련이 별로 안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이런 점을 감안하시어 적당히 가려서 읽으시기를... ㅎㅎㅎ
    ****************************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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