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직장으로 갑자기 할말이 있다고 찾아와서는 휴학을 하겠다고.. 7월에 군대를 가겠다고...
으잉...
2000년 1월생이라 아직 신검도 받지 않았고 4월에 특기자 같은걸로 신청해서 간다고 하고 학교는 자기가 원하던 공부가 아니라고 일단은 휴학하고 싶다고 너무 힘들어 수업이 귀에 들어오지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대학 신입생인데 고등때보다 더 과제에 파묻혀 지내고 매일 무거운 가방멘채로 피곤해하며 학교가고 좀 많이 안쓰럽긴 했어요. 근데 저는 첫아이고 군대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아이는 아빠한테 말꺼내기가 어려워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고등학교 내내 학원도 안다니며 혼자 공부해서 좋은성적 받았지만 원했던곳으로는 못갔어요.
반수 생각도 있는듯하고 아니다 싶으면 딱 안해버리는 성격이라 뭐라 설득할 수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지금 멘붕이에요.
혹시 학기 중간에 휴학하고 군대보내신 어머님들 군대다녀와서는 학교 다시 적응해 잘 다니던가요?
군대는 원한다고 가고싶을때에 갈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그 공백기에는 뭘하며 지낼지...
대학 보내며 한시름 놓을 줄 알았는데 산넘어 산이네요... 둘째도 고3이라 요새 두통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