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스트레스로 힘들어해요

...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18-03-30 00:39:53
고3 아이가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네요
내신받기 어려운 학교라 수시보다는 모의고사성적이 더 좋아요
2학년때부터는 최근본 모의고사까지 기복없이 잘 유지중입니다
어제 친구가 모고성적을 알려줬는데 그 친구가 수시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하여 방학동안 열심히 했나봐요 수학을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렸다네요
정시에 올인하는 아이들이 이번 모의성적이 많이 올랐다면서 추월당할까 걱정인가봐요
제 아이도 방학동안 나름 한다고 했는데 탐구말고는 별로 오르지는 않았거든요
정시올인 친구들은 수업시간에도 수능공부만 하는데 제 아인 그러질 못하니 불안한가봐요
수시를 버리기엔 애매한 내신성적이고 수능은 장담할수 없으니 내신을 놔버릴수도 없고 요즘 수행평가준비하면서도 괜히 시간만 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차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네요
저도 아이를 이래저래 달래주면서도 속상하고 불안합니다
선배어머님들 어떻던가요? 고3때 치고나오는 아이들 꽤 많죠? 성적 역전되는 경우 많이 보셨죠?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할때 엄마가 딱 버티고 잡아줘야할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저도 애랑 다를바가 없네요ㅜㅜ
**아 미안하다 엄마도 고3엄마가 처음이라...
IP : 220.120.xxx.1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3.30 12:58 AM (112.161.xxx.165)

    이런 경우가 진짜 제일 애매하죠... ㅜㅜ
    수시를 포기하자니 그동안 했던 내신이 아깝고
    그렇다고 내신이 아주 좋아서 수시에만 매달릴 수도 없고.
    2학년 때 빨리 결정을 내리셨어야 되는데... ㅜㅜ
    저 밑에도 썼는데 남학생이고 이과고 내신이 2점 초중반이면 그래도 수시 놓지 마세요.
    정시로 대학가기 정말 힘들고
    고3 교실이 2학기 되면 진짜 어수선해서 수능에 집중하기 힘들더라구요.

  • 2. 기운내요
    '18.3.30 1:06 AM (175.209.xxx.150)

    원래 상위권은 성적향상이 쉽지 않은 구간이잖아요.
    욕심이 있어서 힘들어하는 거니까,
    여기서 조금 기운내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저희아이도 끝까지 놓지않고
    붙들고 있었더니,
    성적도 조금씩 오르고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림없이
    입시를 치룰수있었어요.
    오르기전 마지막 고비가 있는것같아요.
    아이 엄마 모두 파이팅입니다^^

  • 3. 뻔뻔하게...
    '18.3.30 1:16 AM (211.245.xxx.178)

    백분위 99,98인 아이들은 크게 안 떨어져요.
    문과인지 이과인지 모르겠지만, 이과의 경우는 한문제 틀려도 1등급은 나오는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수험생활은 멘탈 싸움이예요.
    떨어질까 걱정하느니 수학 한문제 더 푸는게 낫고, 아이가 할건 걱정이 아니고 최선을 다하고나서 결과를 수용하는거예요.
    아이가 이과다 보니 아이 친구들중에 삼수도 많이 했고 지금 사수하는 아이도 있어요.
    올해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게 득이 되어 삼수끝에 서울대 간 아이도 있고, 최저가 없는 대학에 상향으로 썼다가 합격한 사례도 있고(애가 둘이다보니 두아이 친구들 경우를 여러번봅니다)..
    입시란게 절대적으로 유리한것도 불리한것도 없어요.
    그냥 최선을 다하고(원글님 아이는 성실의 옳은 예같구만요) 수시 쓸때 나한테 유리한 대학 찾아 넣고, 수능 점수 나오면 역시 나한테 맞는, 유리한 대학 찾아 넣으면 됩니다.
    수능 당일 컨디션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어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자기 자신을 믿고 흔들리지않는 아이들이 시험을 잘봅니다. 배포 싸움이예요.
    고 1,2때 만점받던 과탐을 3학년되니 아이가 3등급도 받더라구요.
    아이한테 어차피 한번은 틀리지않겠냐...니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 3년내내 만점받겄냐..지금 틀리는게 낫다, 니가 틀린 문제는 잊어버리지는 않을거아니냐..하면서 버텼어요 저는.
    남들은 뭐가 걱정이냐고(성적 좋은데) 하겠지만, 얼마나 걱정되는지 정말 잘 알기에 길게 썼어요.
    소심보다는 뻔뻔하게요.
    웃기게도 우리애는 지가 만점받을줄 알았대요.
    엄청 뻔뻔한 애지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 4. ...
    '18.3.30 1:18 AM (220.120.xxx.158)

    늦은밤 따뜻한 댓글에 눈앞이 흐려지네요
    고3생활 잘 해내서 좋은 결과로 후배어머니들께 따뜻한 조언해주는 그런 날이 왔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 5. 힘내세요~
    '18.3.30 8:48 AM (115.21.xxx.140)

    수험생 엄마는 달리 해줄게 없는거 같아요.
    주변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그저 믿고 바라봐주는거.
    맛있는거 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게 다인거 같아요.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위에분이 말씀하셨듯이 멘탈싸움인거 같더라구요.
    고3때 내신 치고 나오는 애들도 있지만 그건 소수구요 왜냐면 모두 다 열심히 하니까요
    수시에 신경쓰다보면 정시공부 못해요. 수시원서 쓰기 시작하면 학교분위기가 어수선해지구요.
    수시 6장을 다 쓰는건 솔직히 아이에게 넘 힘들어요.
    아이와 상의하셔서 잘 배분하셔서 준비하시구요.
    무엇보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힘내세요~~

  • 6. 아휴
    '18.3.30 9:21 AM (118.220.xxx.166)

    그냥 하세요 내신 3학년 중요해요.. 그 친구 내신 버리는대신..정시올인이잖아요
    그 점수 계속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냥 성실하게 내 길 가면 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917 옷도 자산인거 같아요 49 ㅇㅇ 2018/03/30 20,338
794916 고등아이 상담때 뭐 물어보시나요?? 2 .. 2018/03/30 1,196
794915 류마티스 약먹음 좋아지긴 하나요? 8 ... 2018/03/30 2,087
794914 참여 저조)이명박 재산 뺏어 와야 한다는 청원이요 10 이명박 재산.. 2018/03/30 907
794913 분당에서 신체검사서 당일발급해주는 병원 없을까요? 1 웃음의 여왕.. 2018/03/30 2,255
794912 홍준표 평전... 북한방송 인용 6 팩폭 2018/03/30 1,075
794911 알바—>나꼼수 운운하며 1 알바 2018/03/30 324
794910 가난한 집은 기본적인 샤워, 빨래조차 골치네요. 97 ㅇㅇㅇ 2018/03/30 29,054
794909 실비는있는데, 입원비보험따로 필요할까요? 9 시크릿 2018/03/30 1,512
794908 정의용 만난 中 양제츠, 한반도 비핵화 올바른 궤도 환영 3 기레기아웃 2018/03/30 481
794907 삼성은 왜 판검사를 채용하는가 6 2018/03/30 862
794906 얼굴 반쪽만 아파요..이런분 계실까요? 16 비디 2018/03/30 8,546
794905 꿈에 우리가족이 너무좋은 아파트에 2 좋아라 2018/03/30 1,495
794904 자동차 접촉사고 4 사고 2018/03/30 1,278
794903 발신제한 표시 전화가 계속오는데.. 6 2018/03/30 1,876
794902 각질 제거에 좋은 천연비누 추천 좀 해주세요 4 비누 2018/03/30 936
794901 선데이 저널.. 부인과 장자연 세상 등지게 한 방용훈에 대한 기.. 3 아마 2018/03/30 2,697
794900 암것도 안하는 고3 컴퓨터 3 뭐하니 2018/03/30 1,173
794899 50대 여러분..부부사이 어떠세요? 19 ... 2018/03/30 8,446
794898 둘째 아기 어린이집 언제부터 보낼까요? 3 ㅇㅇ 2018/03/30 1,488
794897 70대 할머니옷 쇼핑몰 있나요? 8 할머니 2018/03/30 4,723
794896 미국 아울렛에서 산 물건에 하자가 있는데요 7 ........ 2018/03/30 1,726
794895 이간질 획책 댓글알바 조심 7 midnig.. 2018/03/30 561
794894 미세먼지도 희망고문하네요 ㅜㅜ 4 ㅇㅇ 2018/03/30 2,351
794893 뉴욕 타임스, 순국 100여년 만에 유관순 부고 기사 4 기레기아웃 2018/03/30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