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아들이 새벽까지 소설책을 봐요
저역시도 학창시절 유명하다는 소설책 거의 다 읽었거든요
공부 안하고 중3년을 책 엄청 읽었어요
그런데 공부안하고 책읽어서 성적이 뚝뚝 떨어졌어요
중2라 이제 시험도 처음보는데 책 못보게 해야하나 책읽을 시간에 공부하라고 해야하나? 저도 옆에서 책읽는데 아이만 공부하라고 하면 안할것 같긴해요
책 읽지 말고 공부하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가 순딩이라 아직 중2인데 사춘기도 없고 무척 말을 잘들어요
저 나쁜 엄마인가봐요 책 뺏고 공부하라고 이야기 자꾸 하고 싶네요
1. ㅠ
'18.3.29 12:09 AM (49.167.xxx.131)중3 저희아이도 책을보려고 밥을 천천히 먹어요 시험기간에도 화장실이며 책을 봐서 못보게하면 숨어서봅니다. 초등때읽었던 책부터 원서까지 닥치는데로ㅠ 초등때읽은책이 엄청난데 보고또보고 시험전날도 책보다 혼나고ㅠ
2. 넘
'18.3.29 12:37 AM (124.54.xxx.150)늦게자는게 걱정이지만 그렇게 책을 좋아한다는건 좋은 일이에요 그게 다 고등가서 국어실력이 됩니다 시험기간중에만 집중해서 공부하게 하시고 책읽는건 내버려두세요 늦게까지 책읽는애 못하게 했다가 책 안읽으니 또 안달이 나더라구요
3. ㅇ
'18.3.29 1:13 AM (211.36.xxx.145)책 뺏는다고 공부 안합니다.
높은 확률로 게임합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지금 이것저것 많이 읽어놓는게 좋습니다.
윗분 말대로요4. 놔두세요
'18.3.29 1:15 AM (221.140.xxx.157)이게 고3때 수능국어, 수능영어 이유도 모르고 만점받는 애들이 이런 과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실력이 다 수능에 도움돼요. 수능국어로 검색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지 ㅜㅜ
윗님 말씀대로 책 뺏는다고 공부 안해요 게임하죠.5. ..
'18.3.29 1:15 AM (112.148.xxx.2)내버려두세요. 아드님 정말 사랑스럽네요.
6. 전 좀
'18.3.29 1:17 AM (210.100.xxx.239)조심스럽지만
책많이 읽은거랑 성적이랑 크게 상관없거든요.
책 많이 읽어서 글도 잘 쓰고
감수성도 풍부한데
성적이 뒷바침 안 되면 그걸 써먹기가 힘들어요.
공부도 챙기도록 도와주세요.7. T
'18.3.29 1:32 AM (220.72.xxx.85) - 삭제된댓글책을 읽는 습관은 너무 좋은데요. ^^
학생들은 편중된 독서 말고도 배워야하는게 많아서요.
하루 최소한의 정해진 복습을 하고 그 이후의 시간에 독서를 하는 건 어때요?
아이의 독서는 격려해 주시되 한쪽으로 편중된 독서는 막아주시고 일정 학습에 대한 복습은 시간을 정해주세요.8. ..
'18.3.29 2:02 AM (114.204.xxx.159)윗분 말이 맞아요.
책 읽어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소수죠.
일단 12시에는 자라고 해야죠.
다음날 수업에도 지장 있어요9. 걱정
'18.3.29 8:34 AM (211.108.xxx.4)제가 비슷했거든요
중딩때 교내 글짓기상 외부 대회 상휩쓸고 글잘쓴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책많이 읽으니 저절로 글이 잘써졌어요
근데 성적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전 이과형
국어.영어 성적 별로 좋지 않았어요
딱 제 모습이 보여서 더 걱정이 되네요10. 투르게네프
'18.3.29 9:28 AM (14.35.xxx.111)무슨책을 보나요? 울아들도 히가시오게이오 소설과 헝거게임 시리즈 보고또보고 다른책좀 소개해주고 싶어요
11. 읽기 좋아
'18.3.29 11:27 AM (121.167.xxx.134)같은 성향이었어요. 글짓기, 독후감도 잘 써서 상 많이 받았고
국어, 영어는 공부 안해도 거의 만점, 틀려도 1-2개
역사도 70%는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
다만, 저는 이과인데.... 수학, 과학은 읽는 것만으로는 안되니까... 폭망..ㅎㅎㅎ
닥치는 대로,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도 끼워서 읽기만 했지 폭이 넓지 못하고
그 시기에 읽기 적절하지 않은 친구 아버님 책장 책들 읽다 보니 이해 못하는데도 글씨만 눈으로 보기도 하고
19금 책들도 글씨와 문단으로만 보고...
물론 살아가면서 그때의 읽기가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만은
청소년기 까지는 부모님이 자녀의 독서 목록, 폭, 깊이에 관심을 갖고 함께 이야기 나눠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그게 너무 안되는 상황이라.... 혼자 읽고 혼자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많이 외로웠어요.
원체 뭐든 읽는걸 좋아하긴 했지만, 외로워서 책에 탐닉했는데 읽을 수록 더 외로워졌어요.
적절한 사회성을 키웠어야 할 시점에 혼자 책만 파다보니 나이들수록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4553 | 두통때문에 괴롭다가 라떼 한잔에 살았어요 6 | 에스프레소 | 2018/03/29 | 2,144 |
794552 | 고딩 두자녀있는 경단녀 일자리찾기. 5 | zz | 2018/03/29 | 1,702 |
794551 | 뉴스룸 중국특파원 수준ㅎ 5 | ㄱㄴㄷ | 2018/03/29 | 1,377 |
794550 | 어제 이읍읍 사태에 대한 수원시의원의 일갈 22 | 이읍읍 | 2018/03/29 | 1,661 |
794549 | 아기사랑 세탁기. 2 | 세탁기. | 2018/03/29 | 1,496 |
794548 | 부산, 창원 벚꽃 어디가 제일 예뻐요?? 2 | 부산벚꽃 | 2018/03/29 | 913 |
794547 | 배맛이 시큼한건.. | zz | 2018/03/29 | 341 |
794546 | 6세 아이가 밤마다 다리가 아프다해요. 13 | 아이 | 2018/03/29 | 8,731 |
794545 | 고등 조회시간 지각이요~ 12 | 째미 | 2018/03/29 | 3,463 |
794544 | 공기청정기 4 | 궁금 | 2018/03/29 | 1,126 |
794543 | 새월호 방송 뉴스 어디 나왔나요? 1 | 궁금 | 2018/03/29 | 530 |
794542 | 2일전에 펌햇는데 오늘 볼륨매직해도 될까요 ㅠㅠ 8 | 흑흑 | 2018/03/29 | 2,070 |
794541 | 남편 때문에 속상하고 괴로우신 분 2 | 남편 | 2018/03/29 | 1,531 |
794540 | 미국 시금치 궁금~~ 5 | 구름 | 2018/03/29 | 1,309 |
794539 | 삼성건조기 14키로 써보신분 계세요? 7 | 건조기 | 2018/03/29 | 3,160 |
794538 | 만두는 쪄서 냉동시키나요? 4 | ᆢ | 2018/03/29 | 1,439 |
794537 | 북한이 설명해주는 홍준표 12 | midnig.. | 2018/03/29 | 2,479 |
794536 | 안철수 출마로 서울선거 요동친대 16 | 아이고 조선.. | 2018/03/29 | 2,199 |
794535 | 일베 손님 훈계했던 피자가게 근황.jpg 11 | 굿뉴스 | 2018/03/29 | 5,157 |
794534 | 후면주차 사이드미러 보는 법 알려주세요 ㅠㅠ 18 | ㅎㅎㅎ | 2018/03/29 | 6,411 |
794533 | 부부간에 애정이 없으면 자식들도 행복하지 못할까요? 8 | .. | 2018/03/29 | 3,347 |
794532 | 천안함과 밝혀진 세월호 초기대응을 보며 3 | ... | 2018/03/29 | 822 |
794531 | 얼굴이 유독 창백하고 핏기없는 건 뭐 때문일까요? 9 | ㅇㅇㅇ | 2018/03/29 | 2,524 |
794530 | 부산매니아?부산 시민분들 여행 코스 좀 봐주세요ㅜ 9 | 소울 | 2018/03/29 | 1,642 |
794529 | 천안함에 관해 궁금한점 11 | 헤라 | 2018/03/29 | 1,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