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다가오니 각 도지사후보들 윤곽도 대충 드러나고
골목에서 인사하는 시,도 의원 후보들도 보이고 벚꽃은 피어나고...ㅎ
그런데 경남도지사는 아직 혼란 그 자체네요.
누가 나와도 당선은 안되겠지만 자유당도 현직국회의원이랑 공무원 출신의
윤한홍씨랑 저울질 중이고 민주당은 더 암흑이네요.
여기도 이젠 홍준표에 대한 반발로 자유당 표는 거의 없는 편이라
세 사람이나 민주당 경선신청을 해 놓고 있습니다.
창원시장 지낸 공민배씨 같은 분은 열린우리당 창당멤버고
행정고시 후에 경남도청에서부터 근무를 해서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지지층이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하면 공민배하고 자유당 어느 후보를 앞세워도 월등히 우세하다고 나옵니다.
이렇게 순조롭게 나가던 민주당경선이 갑자기 제동이 걸린건
느닷없이 현직의원인 김경수씨를 빼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내세우자는 말이 나온겁니다.
이유는 경남을 꼭 지켜야하니 비중있는 스타가 나가야한다는 이야기인데
경선후보들이 전략공천같이 비민주적인 처사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니
이번에는 120일전 사퇴기한을 넘기 김경수 의원을 위해 중앙당최고위원회에서
당규를 바꿔서라도 경선을 시키겠다고 하는데
김경수 의원은 작년부터 분명히 출마 할 의사가 없다고 하였고
최근 인터뷰에서도 제가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나가지 않고
경남을 되찾아 올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다고 했거든요.
초선의원이 2년만에 의원직 버리고 경남도지사가 되고
그걸 발판으로 대선을 목표로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경남도민 전체가
대선 나갈 사람, 정치하는 사람에 대한 반감이 심합니다.
지난번 여기서도 김경수 의원은 경남에 내려오지말고
문대통령 곁에서 일을 배우고 커나가면 좋겠다는 말씀 있어서 크게 공감을 했었는데요.
누가 왜 자꾸 사람을 벼랑끝에 세워놓고 밀고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지난봄 공민배씨와 함께 문재인선거유세를 지원하러 다니던 날이 그립습니다.
그때는 민주당에 이런 내분 없이 한마음이었는데 오늘날 왜 이런 분란이 생기는지
당내 각자의 사소한 욕심때문에 정도를 저버리고 꼼수를 선택한다면
노대통령때처럼 민주당내에서 스스로 무너져 모든 걸 잃는 가슴아픈 일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심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