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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 삐꾸인 박복한 여인네가. 바로 나네요.

... 조회수 : 5,251
작성일 : 2018-03-28 10:25:26

저 아래. 개차반 남자는 어떻게 결혼하냐는 댓글보고요...

네. 눈 삐꾸인 박복한 그 여인네가 바로 납니다.

연애 그리 해놓고도 몰랐다죠,

결혼하고 점점 본성 드러내는데.

누굴 탓하나요 그쵸?

눈 삐꾸인 박복한 여인네가 바로 난데.

내 무덤 내가 판건데.

엄마 사랑도 넉넉히 못받고 컸는데.

그래서 애정결핍이라. 남자를 그리 못골랐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아빠는 나름 좋으신분이셨는데. 애정표현도 잘해주시고..

근데 난 왜그럴까.

아마 아빠는 종일 밖에 나가있는사람이고

종일 전업주부로 날 키워준 주양육자는 엄마이기에 그랬나 싶고.

아. 성장환경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고.

암턴 결론은.

난 눈 삐꾸인 박복한 여인네.

아무리 믿음으로. 기도로. 해결해보려 하고 탈출구 만들어보려하지만.

안되네요.

기도 열심히 했지만. 다시 거지같은 현실이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늪으로 끌어내리는 느낌.

내가 믿는 기독교에선 환생은 없다지만

이말만은 하고싶어요.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살자고밖엔.

어쩜 이리 박복한지...휴..


IP : 211.178.xxx.20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8.3.28 10:29 AM (175.223.xxx.92)

    저도 삐꾸군요.
    연애4년동안 몰랐던 버릇...결혼식날 경험했지요...
    에휴.....
    내 팔자 내가 꼬았고....도망갔다 다시 오고....참 질긴 인연이네요..

  • 2. 여기도
    '18.3.28 10:32 AM (125.136.xxx.217)

    한명 추가요.
    살기 너무 팍팍해서 점보러갔더니
    산에서 혼자 살 놈인데 결혼했다네요..

    지금은 겨우 달래고 달래 이혼하고
    혼자살아요.
    이제 남자는 쳐다도 안볼거임

  • 3. ...
    '18.3.28 10:32 AM (211.178.xxx.205)

    그래도 나름 현실 변화시키며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산 기억뿐이없는데.. 왜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없는것같은지.. 기도도 열심히 했고 한다고 했는데. 왜 변한게없는것같은지.. 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그냥 이번생은 내 팔자가 이렇게 타고난거다. 하고 체념상태로 ..흘러가는대로 살아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4. ...
    '18.3.28 10:34 AM (211.178.xxx.205)

    힘들게 노력하며 안간힘 쓰며 참고 사는 와중에 병까지 얻었어요. 그 병이 또 지금의 나를 괴롭힙니다.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가 결국 병깊어져 고통속에 죽게 되는걸까요.

  • 5. 별이되어
    '18.3.28 10:48 AM (112.170.xxx.54)

    원글님 맘이 아프네요.
    얼른 건강돌보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노력해서 사람이 변한다면 다들 고민이 없겠지요.
    내려놓으시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 6. 옆에서
    '18.3.28 10:49 AM (14.41.xxx.158) - 삭제된댓글

    보니 보는 눈 없는 것 답이 없다 싶어요
    여리여리 여성적이고 이쁘장한 생활력 강한 친구인데 만나는 남자 족족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더군요
    내눈엔 바로 보이더구만 그친구는 그걸 모르고 혹 안다고 해도 사랑한다는 감정에 치중해 그런점을 묵인하고

    결국은 이혼을 두번이나 했어요 매번 무능한 남자들을 만나 백수에 친구가 생활비 혼자 벌어 허덕이며 살았고
    결혼할때마다 애들을 둘씩이나 낳아 4명이나 되고 지금 둘만 키우고 살아요 나이 들었어도 외모가 좋다보니 남자들이 접근하는데 저번에 남자 좀 봐달라고 하길래 나가 보니 또 이상한 남자고 내가 그랬잖아요 넌 그냥 혼자 살아라

  • 7. 조심스럽지만
    '18.3.28 10:49 AM (124.53.xxx.190)

    어머니가 전업 주부였던 게 왜 님에게 탓을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

  • 8. ..
    '18.3.28 10:52 AM (175.223.xxx.69)

    작은 최선이라도 다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죠.
    이번 생, 같은 말을 입에 담고 있으면
    신앙의 총기가 사라져버립니다.
    확실하게 세속의 체념 모드로 돌입하게 되거든요.
    10년 아니라 수십 년이 되더라도 기도하시되
    ㅡ신도들 그런 끈질긴 기도 의외로 많이 합니다
    기도에 관한 참고서가 많은데
    읽다보면 재밌고 충격적인 간증도 넘쳐요
    이광임 님이 쓰신 그리스도인의 중보기도,
    란 책 추천합니다. 그 비슷한 서적도 많으니 서점이든 도서관이든 가보시구요ㅡ
    이것도 저것도 실망스러울 때마다
    그냥 다 내려놓고
    내가 예수님처럼
    무조건한 사랑만 주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세요.
    예수님의 무조건한 사랑을 내가 어떻게, 라고
    그런 기도는 생각도 안 해볼
    믿음이 연약한 상태이신 것 같은데
    헤븐리터치같이 은사 사역이 활발한 곳에 가셔서
    중보기도 받으시고 하면 돌파력이 생길 겁니다.

  • 9. ...
    '18.3.28 10:54 AM (211.178.xxx.205)

    윗분 엄마가 전업주부라서 탓한게 아닙니다. 전업주부라 하루종일 제옆에서 절 키워줬던 주양육자였는데. 그분한테 애정과 사랑제대로 못받아서 애정결핍.이라고 말한거에요.. 죄송하지만 제대로 읽고 댓글달아주세요.
    그리고 위에 격려와 위로 주신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건강돌봐서 나아질수있는 병이라면 좋겠어요. 현대의학으론 불치병입니다. 그냥 평생 더 악화되지않게 관리하는수밖에없다네요. 하지만 그래도 더 안좋아질수도있고. 최악의 상황은.. 뭐.. 최악이 되는거구요.. 제 인생이 참 괴롭습니다. 그래서 더 믿음에 매달리고 기도 열심히 해봤지만.. 내 마음에 평안을 얻으면 문제가 해결되는듯보이다가도. 다시 외부적인 문제가 불거지면 그건 겉잡을수없더군요. 결국 믿음 가지고 기도하라는게. 내 안에서 그냥 마음의 평안을 찾으라는건가봐요. 하나님이 내 상황을 변화시켜줄줄알았더니 그게 아닌가봐요.

  • 10. ,,,
    '18.3.28 10:58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작은최선이요? 언제까지요? 수십년동안 그저 묵묵히 기도만 하라고요? 내 인생은 수십년간 계속 거지같아도. 그저 묵묵히 기도만하라구요?

  • 11. ...
    '18.3.28 10:59 AM (211.178.xxx.205)

    작은최선이요? 언제까지요? 수십년동안 그저 묵묵히 기도만 하라고요? 내 인생은 수십년간 계속 거지같아도. 그저 묵묵히 기도만하라구요? 기도를 간절히했을때 뭔가 문제가 해결되는게 보이고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게 보여야. 기도할맛도 나고 . 그 힘으로 더 세상 열심히 잘 살아나갈 맛이 납니다. 그게 전혀 아니라면요? 그래도 기도만이 답인가요?

  • 12. ..
    '18.3.28 11:04 AM (175.223.xxx.69)

    왕의 재정으로 유명해진 김미진 님이
    요새 원글님같은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던데

    사업 부도나고 10년을 절실하게 부르짖었는데
    내가 몰두했던 돈, 능력은 하나님에게 부차적인 문제였더라, 나의 중심을 세우는 게 하나님의 과제였고
    그 작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해 주시더라.. 라고 했어요.

    기도의 주제는 다르지만
    문제를 주신 목적이 있는 거죠.
    그 문제를 하나님의 관점에 맞게 푸는
    신앙의 원리란 게 있어요.
    성경 보시면, 관련 신앙서적 보시면, 간증 들으시면
    아~!! 하고 깨닫는 것들이 있어요.

    하나님이 안내자를 보내달라고도 기도하세요.
    원글님이 변하면 문제를 푼 겁니다.

  • 13. ..
    '18.3.28 11:08 AM (175.223.xxx.69)

    김미진, 유튜브로 검색해보세요.

    마침 제가 오늘 들은 해법 이야기가
    문제의 종류는 달라도 원글님 상황에 들어맞네요.

  • 14. 조심스럽지만
    '18.3.28 11:46 AM (124.53.xxx.190)

    서 번 네 번 읽었다가 조심스럽게 글 달았어요.
    저도 그렇게 이해 했구요.
    그런데 왜 전업주부라고 콕 찝어서 표현했느냐는거였어요.. 그냥 엄마에게 애정을 충분히 받질 못했다고 해도 될텐데 전업주부라고 콕 찝어 쓰셨길래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 아프고 괴로운 중에

  • 15. ...
    '18.3.28 11:51 AM (211.178.xxx.205)

    윗님. 전업주부라서 하루종일 절 옆에서 케어해주셨다는 이야깁니다. 이해 잘 안되시면 패스해주세요.

  • 16. 조심이라는 분
    '18.3.28 12:07 PM (112.119.xxx.239)

    참 ,이상한 분이네.조심스럽지만 조심스럽지만 하며 자꾸 집요하게 원글에게 이의 재기하는 분 뭐예요?꺼지세요.

  • 17. 에효
    '18.3.28 1:10 PM (110.8.xxx.185)

    댓글까지 따라와서 더 짜증
    제발 꺼져주세요22222

  • 18. 여휘
    '18.3.28 1:53 PM (112.144.xxx.154)

    전업주부니까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는 의미잖아요
    예전에는 전업주부 엄마가 많았구요
    그게 그리 예민한 사항인가요?

    저도,,,
    엄마랑 오빠가 참 까다롭고 깐깐한 성격이고
    언니와 아빠가 너그럽고 자애로운 성격이였어요

    어릴땐 언니가 거의 엄마처럼 저를 케어해 주다가
    고1 여름에 언니가 결혼하면서

    집에 엄마와 오빠랑 많이 같이 있었죠
    아빠는 집에 있는시간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때 부터 저도 애정결핍이 생겼어요
    남자친구한테 엎어지고,하물며 여자친구들 한테도 엎어지고
    마음둘곳 없어 늘 외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이유로 저는 딸한테
    풍족한 애정을 주려고 노력해요
    그 아이를 믿고 그아이 말을 거의 다 들어주고
    항상 널 많이 사랑하고 네 편이고,넌 잘할 수 있다는걸 알기에 기다려준다고요
    울 딸은 너무 사랑이 넘치는지
    남친 없어도 하나도 외로워 하지 않는 독립적인 아이가 되었네요..ㅎ

  • 19.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
    '18.3.28 6:04 PM (211.177.xxx.72)

    저도 풀리지 않는 제 문제로 20년 가까이 기도해도 해결이 안되자 주위에서는 기도, 조금만 더 힘내서 기도하자고. 하나님이 정하신 기도의 독 아구리까지 차지 못해서 그렇다고 조금만 더 기도해서 기도의 항아리가 다 차면 문제를 해결해 주실것이라고 충고했어요. 당시 저는 너무 지쳐서 나가떨어질 상황이었어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이라는데 내 한계를 아시고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아시는데 아직도 멀었다고 다그치는 충고에. 침묵하는 하나님에 너무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떠났어요. 안좋다는 팔자를 들먹이면서 부적써오시는 어머니에게 반항하며 부적에 십자가 다 그려넣으면서 더 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는데 일이 해결이 되지 않으니 주위에서들 충고를 하나씩 하는데.... ㅜㅜ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은 다 일이 해결되고 잘 사는데 나만 나의 믿음 부족으로 기도 부족으로 여전한 어려움 가운데 점점 더 퇴보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견딜 수 없이 힘들더군요. 물론 어려울때 기도하고 종교의 힘이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그건 그냥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임시 방편이었던 것 같아요. 왜 종교를 아편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하나님을 떠나서 그냥 팔자 탓하니까 차라리 맘이 편할 정도였어요. 왜냐하면 최소한 내 믿음 부족, 기도 부족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나의 한계를 분명히 아시면서 끝까지 밀어부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저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저는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저도 정말 이번 생은 망한 것인가..... 너무 절망스러워요. 그래도 그냥 버티면서 살아야겠죠? 저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노력으로도 안되는 문제 앞에서는 좌절감만 나를 지배해요.

  • 20. ..
    '18.4.23 4:34 PM (211.178.xxx.205)

    늦었지만 댓글을 안달수없네요. 윗분 댓글 심하게 격하게 공감합니다. 딱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에요 제가. 그리고 그 절망, 원망, 증오,.. 그게 오래되니 무기력 우울증까지.. 맞아요. 감당할수있는 시련만 주신대.. 그래서 그말씀만 붙잡고 왔는데.. 감당할수있는 시련? 그럼 감당할수없을정도까지 주신다? 감당할수없는건 곧 죽음아닌가?자살? 그런거? 그럼 자살할때까지 몰고 가신다는 말? 그렇게 따지면 참 잔인한 하나님아닌가?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계시다는 전제하에서 말하는거구요. 그래서 전 사실 모태신앙인데.. 40년이 넘도록 시험에 들었다 기도했다를 반복중입니다. 교회가서 말씀듣고 기도하면 진짜 하나님은 살아계신가보다 싶고 세상속에서 살때는 아닌가보다 싶고... 이러다가 인생은 끝나는건가 싶구요.. 기적이라고 말하는것들이 소위 운좋게 일어난 일들에 끼워맞추기 아닌가싶고.. 안믿어도 잘만 사는 사람들 보고 부러워하면. 그런사람들 부러워말라고 교회에선 하고... 항상 말이 앞뒤가 안맞는느낌을 신앙생활하며 받곤합니다. ㄱ래도 기도밖에할게없어 기도라도 하고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기도라도 안하면 진짜 극단적인 선택을 할것같아서. 그게 성경에서 말하는 감당할수있는. 감당할수없는. 그 기준점인가 싶네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데. ㅇ떤 기준의 사랑일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이토록 고통에 몸부림치는데도 가만 두시는게 하나님의 사랑인지. 또 어떤이는 하나님도 같이 괴로워하신다라고 위로하던데... 그게 무슨 개뼉다귀 같은소린가요? 같이 괴로워하다니요. 충분히 그 고통에서 건지실수있고 상황을 고칠수있는 분인데요. 그런생각하면 증오와 원망뿐이 안남습니다. 내가 반평생 믿고 의지하고 따라온 그 기준점이라는게 뭔가... 참.. 우울합니다... 믿는사람으로 본을 보이며 잘살아내고 싶은데 이 세상을. 그걸 안도와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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