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50이고요 저랑 8살차이입니다
작년말에 이사를 하면서 온갖 집안 살림에 관심을 갖더니 이사하고나서도 예민하게 청소하고 잔소리하고
그때서야 알았어요... 남편이 갱년기구나하고요 본인도 그렇게 말하구요
지금도 좋았다 안좋았다 감정이 들쑥날쑥...정말 옆에서 저도 지치네요..
솔직히 잘 받아주라는 여기 글도 검색해보고 했지만... 한두번이라야죠
크게 고생해서 자란 사람도 아니고요 공무원인데 매순간 자기가 그만두고 살림한다는말 살면서 내내
듣는 저도 지쳐요
저라고 돈 안버는거 아니지만 경력단절후 계속 많이는 못벌어도 살림에는 보탬이 되게 계속 일하고 있어요
제가 남편만큼 벌수만 있다면 진짜 살림, 아이들 뒷바라지 맡기고 제가 죽어라 일하고 싶네요
얼마전 바람쐬고 오라고 여행도 잠깐 보내줬었구요..
요새는 제자신이 짠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숙사에 있는 아들이 주말에 오더니 아빠가 변하긴 변했다며 잔소리도 느시고 예민해졌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그나마 잔소리없던 남편이었거든요..본인도 잔소리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구요
이렇게 사람이 변할수 있다니 남자 갱년기가 무섭게 느껴져요
맛난밥상 차려줘야지 마음도 하루이틀이지
힘드네요 선배맘님들
나이차이 많은 남편 수발 들기 정말 힘드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