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안부전화하면. 맨날 하는 얘기는 믿음. 기도 얘기뿐이없어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좋은 얘기고 자식위해 하는 얘긴거알겠지만.
어떨땐 너무 야속하고 지겹네요.
오늘도. 간만에 사는 얘기 이런저런 수다 떨고 싶어 전화했더니
고난주간인데 기도해라 뭐해라. 이런 잔소리만 첨부터 끝까지 늘어놓네요.
내가 무슨 말 할 기회는 주지도않아요.
한마디 탁 던지면 그 뒤로 다다다다. 혼자 본인할말만.. 어휴.
너무 듣고있기 힘들고 지겨워서
알았어. 하니까
알았다고 혼자 탁 끊어버리네요.
믿음. 기도 다 좋다 이거에요.
그래도 살면서 생기는 소소한 고민이나 사는 일상 좀 나누면 안되나요 딸하고?
그거 좀 나눠주면 딸이 소소하게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기분좋게 하루 살 힘이 나잖아요.
항상 그래왔어요.
평생 의지가 안되고.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에 딸에게 어려움만 안겨줬던 엄마.
오히려 엄마는 평생 자식에게. 기도로 힘을 줬다고 생각하겠죠.
엄마 아니면 누가 기도해주냐고 하면서요...
네네...
의지가 안되는 친정엄마.. 서운하고 너무 허전합니다.
평소에 친정엄마랑 전화해서 일상 얘끼하고 떠들고 수다떠는 사람들 보면
너ㅜ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