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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학여행을 갔어요

수학여행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18-03-27 15:19:39
고2 미세먼지 왕창인 이와중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어요
남자아이지만 잠잘때 어릴때부터
갖고 자는 긴 강아지 인형(푸들종류같아요)이 있어요
잠돌이라고..애착인형이죠(18살이니..그 인형은 거의 동갑이거나
15,6살이 되었겠죠)
지금도 잘 갖고 자요
얼마나 꼬질꼬질한지 세탁을 해도 옷을 갈아입혀도..
내버리고 새것 사준다고 하니 안된다고..
수학여행 간김에 베개솜을 사서
인형을 다 뜯어서 수술해줬어요
솜을 빼고 새솜을 채웠더니 살이 두둥실 오르네요
보풀제거기로 깨끗하게 정리해줬더니
제법..괜찮아졌어요
예쁘게 옷도 새로 입히고 꿰매서 사진찍어서
보내줬더니 ㅇㅋㅇㅋ 하고 답이 왔어요
옆에 있을땐 냄새나서 저리가라고 떠미는데..
인형을 만지작 거리니 아들 냄새가 나네요
새끼...문자를 10줄써보내면 딸랑 ㅇㅇ ㅇㅋㅇㅋ
이렇게 답문자를 보내주네요..
엄마는 여전히 짝사랑중입니다
빵빵한 잠돌이를 보고 있으니 아이가 보고 싶네요
제주도는 잘 있더냐~~
IP : 14.34.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워요
    '18.3.27 3:23 PM (49.170.xxx.4)

    올 딸도 내일 제주도가요 고2
    좀전에 힙색사러 갔더니
    점원아저씨왈 죄다 제주도간다며ㅎㅎ
    좀전애 동네카페에서 제주도 사진 올라온거봤는데
    화창하고 유채꽃 만발했고 좋네요
    가서 스트레스풀고 친구들과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오길ㅎㅎ

  • 2. 작약꽃
    '18.3.27 3:33 PM (182.209.xxx.132)

    세월호가 4월에사고났으니 ㅠ
    바야흐로수학여행 철이네요..

    아이들 무탈히 잘 다녀오길..
    원글님 저도 애들은 저만 짝사랑한답니다

  • 3. 빙그레
    '18.3.27 3:37 PM (121.159.xxx.42)

    웃음지어집니다
    우리 모두 애들을 향해 짝사랑이죠
    중2 딸래미 있는데 긴문자에 딸랑 ㅇㅇ 요렇게 대답오면 넘 감질나요

  • 4. @@
    '18.3.27 4:05 PM (121.182.xxx.144)

    우리 중딩아들은 그 촉감 때문에 함부로 바꿀수도 없어요...ㅋㅋㅋ ㅠㅠㅠ
    참 신기해요...왜 저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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