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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씨 식물갤러리 대단하더라구요

......... 조회수 : 4,669
작성일 : 2018-03-27 12:06:17
식물에 관심이 없어요.
태어날때부터 도시에서 태어났고 쭉 도시생활한 탓도 있고
식물은 관심이 없고.
어릴때 집에 마당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식물을 키우긴했는데
하루종일 물주고.몸이 안좋으면 나보고 그 많은 식물들 물 다주라고 하니
정말 어릴땐 그게 싫었거든요.
특히 제라늄은 향기가 너무 싫어서 식물 꽃 이런거에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에 이상하게 돌아다니는 곳마다 우연찮게 향기를 뿜어내는 식물들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 다른곳 동사무소 들를일이 있었는데
어찌나 냄새가 좋던지..
근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어디서 나는지 몰라서 한참 돌아다녀보니 얼추 여기서 나나보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갤러리에 물어봤거든요
3초도 안되서 답글이 달리더라구요.

그리고 몇주후에 또 지나가다 향이 너무 좋아서..찍어서 보내니 또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산책하다가 어디선가 향기가 나서 ..그건 정말 나무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냄새를 설명을 했거든요.
그러니깐 바로 알려주더라구요..ㅋㅋㅋ
진짜 이건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그 나무는 이름도 희한한 누리장..
근데 이게 꼬랑내랑 향기랑 섞인냄새라서 설명할떄 무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도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지나가다 향기가 너무 좋은데
거긴 산주변이라서 어디서 나는지 또 알수가 없어서
그것도 설명했는데
그건 향기만 좋은거라 설명하기 넘 힘들었거든요
댓글에 물어보는 글이 있어서 주변설명하고
머 그렇게 글 다니깐 또 알려주더라구요.

완전 넘 신기했어요
완전히 저기 사람은 걸어다니는 식물도감이더라구요.
갑자기 꽃이야기 나오니 작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보았어요
IP : 219.254.xxx.10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8.3.27 12:30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아파트 입구 버스정류장 사이에
    가을이면 길에 향수를 뿌려놓은듯 주변이 진한향기가 나더라구요 작은 벚꽃같기도 한 그 나무이름을 몰라서

    사진도 못찍고 대충 설명만했는데도

    은목서 금목서라고 조회수 3만에 바로 알려주셔서 놀란기억이...

  • 2. ..
    '18.3.27 12:33 PM (175.223.xxx.13)

    거기가 디씨 청정갤이라고들 하죠..ㅎㅎ 향기와 주변 환경으로 찾아내는 것 정말 신기하네요. 역시 덕후들이란!!♡

  • 3. 그나저나
    '18.3.27 12:38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뭐 나무나 꽃이나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공부하고 애정을 갖고, 식물을 매니악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신기해요^^

  • 4. ㅅㅈ
    '18.3.27 12:39 PM (223.38.xxx.179)

    식물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바로 찾아주는 앱 있어요.

  • 5. 보나마나
    '18.3.27 12:41 PM (121.141.xxx.193)

    모야모 앱이요

  • 6. 누리장..
    '18.3.27 12:42 PM (1.230.xxx.69)

    찾아보니 알고 있던 나무네요. 향이 정말 이상했는데 이제야 이름을 알았어요~^^

  • 7. 물갤하고
    '18.3.27 12:45 PM (123.212.xxx.56)

    식물갤 완전 청정 천사갤러리
    갯글들이 엄청 아름다운것도 많아요.^^
    물갤은 수중생물...

  • 8. 향기를
    '18.3.27 12:49 PM (99.33.xxx.37)

    말로 설명하는 원글님도 대단한 능력자.

  • 9. 모야모
    '18.3.27 12:50 PM (221.138.xxx.73)

    모야모- 앱

  • 10. ..........
    '18.3.27 1:24 PM (219.254.xxx.109)

    알려드릴께요.
    처음건 금목서..이향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향
    두번째껀 은목서.
    세번째껀 누리장나무.근데 정말 이건 꼬랑내 있죠..침냄새랑 여자들 염증있을때 나는 냄새.그리고 속옷안빨면 나는 냄새 이게 섞인냄새에다가.향기가 나더라구요. 이모든것이 섞여서 바람이 불면 어떨땐 향기가 나다가 쓱 하고 또 꼬랑내가 올라오고..사진도 없는데 이 냄새 설명듣고 바로 맞추더라구요..ㅋ
    네번째는 꽃댕강.
    근데 이것도 산주변이라서 나무가 한두개도 아니고.어디선가 난다.
    근데 향이 아주 은은하게 난다.강하게 안나고.너무 은은한데 이 냄새는 섬유유연제로 만들면 대박이겠다 뭐 그렇게 적고.정말 은은하게 나더라구요.금목서는 향이강하거든요
    이건 아주 은은한데 산들어가는 입구주변에서 은은하게 난다고했죠.
    그리고 도로가 있고 아파트 단지가 가득있다고 했거든요.
    그니깐 맞추대요..ㅋ
    아파트 테두리쪽 인도변에 가득심어놨는데 거기서 난거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신기했어요 세번째 네번째는 사진도 없이 오로지 설명만으로.

  • 11. 694
    '18.3.27 1:24 PM (175.213.xxx.182)

    향기를 어떻게 말로 설명을 하죠? 그게 가능한가요?

  • 12. ..
    '18.3.27 1:26 PM (218.148.xxx.195)

    역시 문학적인 민족 ㅎㅎㅎ

  • 13. .........
    '18.3.27 1:28 PM (219.254.xxx.109)

    누리장은 설명하기 쉬웠어요..꼬랑내가 주변에서 흔히 맡을수 있는 꼬랑내라..
    제일 힘들었던게 꽃댕강.이건 진짜..ㅋㅋㅋ

  • 14. .........
    '18.3.27 1:30 PM (219.254.xxx.109)

    그리고 누리장은 바람이 불때 향기가 코로 느껴지는데 이게 아주 독특하면서 괜찮은 향이거든요.그 향이 1초 안되게 느껴지는데 그 찰나에 다시 안좋은냄새가 훅 들어와요..와 좋다 하는 감정이 뇌가 느끼는순간..또 뷁 이런 감정이 훅들어와서..좋았다가 짜증났다가를 유발하는 냄새더라구요...ㅋ근데 약간 중독성은 있더라구요

  • 15. happywind
    '18.3.27 1:35 PM (122.45.xxx.28)

    찾아보니 저도 향수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식물이네요.
    천리향, 만리향으로 더 알려져 있어요.

  • 16. ㅇㅇ
    '18.3.27 2:09 PM (152.99.xxx.38)

    샤넬 향수 원료래요~~ 향 맡아보고 싶네요

  • 17. 저는
    '18.3.27 2:26 PM (119.64.xxx.229)

    천리향이 제일 좋아요
    만리향과는 향도 다르고 나뭇잎 모양도 완전 다른 나무에요.천리향은 봄에피고 만리향은 가을에 피구요. 지금 한창 천리향 철이에요.저희 아파트화단에 예전에는 없었는데 입주민이 심으신 천리향이 있는데 지금 향이 끝내줘요.말로 설명할수없는 고혹적인 향

  • 18. dd
    '18.3.27 3:57 PM (211.36.xxx.228)

    저도 천리향 아파트앞에 누군가 심어놔서 너무 좋아하는데 아주 오래 맡긴 싫은 그게 강한향이라 근데 꽃댕강은 진짜 은은해요 오래 맡아도 안질리구요 넘 은은해서 익 향수로ㅠ나오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향이 너무 은은해서 거기서 맴돌면서 빙빙돌면서ㅠ냄새맡으면서 장바구니 들고 한참 즐겼어요

  • 19. ㅋㅋㅋㅋㅋ
    '18.3.27 7:53 PM (121.170.xxx.246)

    원글님 설명 댓글 다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상상돼요 ㅋㅋㅋㅋ

  • 20. ㅇㅇ
    '18.3.27 8:18 PM (124.49.xxx.77)

    천리향 맡아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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