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거주 중 부모님이 위독하실때...

파란하늘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18-03-26 14:21:28
저는 해외 거주중이고 서른 중반에 아직 아이는 없어요. 원래 계획은 올해 갖는 거였는데 아버지가 위독해지셔서 잠시 미루는 중이에요.

작년 가을부터 아버지 건강이 안좋아져서 지금 3개월 째 한국에 체류중인데 이제 들어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니 이래저래 마음이 안좋아요.
고비는 넘기셨지만 그래도 불안한 상태인데 잠시 들어갔다 여름에 다시 나오려고는 하는데... 막상 가려니 발걸음이 안떨어집니다 ㅠㅠ 남아서 고생하시는 엄마도 불쌍하고 누워 계시는 아빠도 안쓰럽구요. 아빠가 장기 입원중이라 두 분 모두 고생하시거든요. 저도 이번에 와서 3개월 내내 병원생활 하고.... 방전된 상태에요.

일단은 들어가서 미루어 놓았던 일 정리하고 여름에 다시 오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그냥 가지말까 너무 고민됩니다. 안가자니 제 생활이 너무 무너지고 가자니 마음이 아파요... 이런 상황엔 어떻게 해야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110.70.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6 2:23 PM (39.121.xxx.103)

    하시는 일 없으시다면 옆에 있어 드리세요..
    주변에 원글님같은 경우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면 금방 돌아가셔서
    평생 한으로 남더라구요...
    힘내세요~

  • 2. ..
    '18.3.26 2:24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혼자 있는 남편도 걱정이시겠네요

  • 3. 파란하늘
    '18.3.26 2:27 PM (110.70.xxx.182)

    지금 학교 다니고 있는데 휴학을 신청하지 않고 와서 이번에 가서 미뤄놨던 학교 업무도 좀 하고 오고 ㅠㅠ 담학기 휴학 신청도 할까해요. 남편도 너무 혼자있어 보고 싶기도 하구요. 근데 마음이 참 편치 않아요.

  • 4. ....
    '18.3.26 2:31 PM (39.121.xxx.103)

    학교에 사정 얘기하시고 남편이 휴학신청해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남편 보고싶은건 남편이 휴가내서 며칠 잠깐 오던가 하시구요..

  • 5. ...
    '18.3.26 2:41 PM (221.151.xxx.79)

    흠..근데요 꼭 해외체류중이 아니더라고 같은 한국, 같은 집에 살아도 부모님 임종을 못지키는 경우는 많아요. 학업도 미루고 3개월 내내 함께 계셨으면 님도 최선을 다하신거에요. 괜한 죄책감 갖지 마시고 일 정리하고 여름에 다시 돌아오세요.

  • 6. ....
    '18.3.26 3:32 PM (109.199.xxx.80)

    다녀오세요.....

    윗분말씀처럼 임종시 같이 못있는 경우 많아요..

    가셔서 하시던일 정리하시고 오세요.

  • 7. 파란하늘
    '18.3.26 5:12 PM (183.100.xxx.73)

    네.. 아버지 병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될 것 같아서 더욱 고민이 되었어요. 가서 얼른 정리하고 최대한 빨리 오는 방법으로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 원글님
    '18.3.26 6:37 PM (121.171.xxx.88)

    혹시라도 임종을 못 보시더라도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원글님처럼 외국살면서 3달씩 나와서 함꼐 있어드리는 자식이 솔직히 많지가 않습니다.
    그만하시면 정말정말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신거예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외국있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지도 못하는 자식들도 많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294 이 시간에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1 2025 00:08:27 126
1741293 사는 이유가 뭘까요 1 김가네수박 00:02:06 261
1741292 노후대비로 부부가 1 ㄴㄴㅇㅇ 00:01:31 328
1741291 근데 대형마트들 줄어드는건 막을수 없지 않나요 6 ㅇㅇ 00:00:07 223
1741290 조민 표창장 도장 비교해보세요 4 억울해 2025/07/29 640
1741289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2 .. 2025/07/29 459
1741288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4 2025/07/29 308
1741287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4 ㅇㅇ 2025/07/29 657
1741286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2 ㅇㅇㅇ 2025/07/29 336
1741285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4 징글징글 2025/07/29 580
1741284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3 .. 2025/07/29 564
1741283 관세폭탄인데 양곡법 노란봉투법 통과 3 .. 2025/07/29 443
1741282 서울에 3테슬라 MRI 기계있는 병원 아시는분? 1 민쏭 2025/07/29 168
1741281 친정엄마 아프신데 17 쪼요 2025/07/29 1,162
1741280 美상무 "한국, 관세 협상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와&.. 16 ... 2025/07/29 1,682
1741279 채칼장갑 끼고 고무장갑도 4 채칼 2025/07/29 1,261
1741278 "바람의 세월" .. 2025/07/29 352
1741277 또 특이한거 만든 LG전자 6 ........ 2025/07/29 2,551
1741276 반지 맞출 때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12 궁금해서요 2025/07/29 2,028
1741275 더위 알러지 있으신 분 4 괴롭 2025/07/29 926
1741274 사람사이 멀어지는거 한순간이네요 17 .. 2025/07/29 3,948
1741273 이제 인류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은 겨울 아니고 여름이죠. 11 l 2025/07/29 1,495
1741272 고추가루 어디서 어디꺼 사서 쓰세요? 3 ... 2025/07/29 644
1741271 치질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ㅠㅠ (특히 춘천) 4 옹옹 2025/07/29 555
1741270 밥하기가 싫어 거의 안하고 살아요. 18 미슐랭 2025/07/29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