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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전쯤 용돈

물가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8-03-26 00:54:06
그때가 직장생활하던때 였어요
20중반 나이
한달용돈으로 30만원쯤 썼거든요
지하철.마을버스.또 버스까지 2시간 걸리는 출근길
그때는 환승제도 같은거ㅈ없었구요

늘 돈이 없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월급 받아서 집에 가져다 주고 30만원 용돈으로 받았는데 언제나 부족했었어요
친구들도 자주 못보고 한달에 한두번..
남친 있었는데 주말하루 만났어도 2-3만원 썼나? 그이하 썼고
옷.가방.화장품등등 거의 다 동생꺼 빌려쓰고
생각해보니 핸드폰 막 생겼을때 였는데 핸드폰이긴 한데 저렴한 핸드폰이 있었어요 그거 쓰고 미용실은 머리 길이만 컷 했지 퍼머 같은건 안해봤구요

점심은 다행히 회사 구내식당서 공짜로 먹었고 평일은 출퇴근 힘들어 암것도 안하고 집에와 자기 바빴던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20대 직장인치고 용돈 많이 쓴건 아닌거죠?
엄마가 그정도면 혼자 많이 쓴거라고 ㅠㅠ..급여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70프로 이상은 집에 고스란히 가져다 드렸거든요
그때 친구들 한두번 만날때 늘 용돈이 부족해 5만원만 달라고 하면서 엄마랑 실랑이를 벌였어요

친구만나 돈 쓴다고 난리셨는데 밥먹고 영화도 보고 락카페도 가끔가고..그게 유일한 낙이 였거든요

20년전 30만원 지금으로 치면 꽤 많은 돈였을까요?
그때 어느정도 용돈 쓰셨나요?
저 되게 용돈 많이 쓰고 많이 놀았던거 절대로 아닌데
엄마는 제가 직장 다닐때 더 아끼고 살았어야 했다고.
IP : 211.108.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굉장히
    '18.3.26 1:02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끼신 것 같아요.
    제가 딱 20년전에 대학생이었는데
    용돈 15만원 받고(저희집이 어려워서 남들의 절반도 못 주셨어요)
    제가 과외해서 30만원 벌고 했는데 총 45만원이 넉넉한건 아니었어요.

  • 2. ...
    '18.3.26 1:04 AM (223.62.xxx.176)

    용돈 거저 받은것도 아니고 직접 벌어쓴건데요

    신경끄세요

  • 3. 그때 제 나이 28살
    '18.3.26 1:06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제가 26살에 결혼해서 첫 남편 월급이 144만원이었어요.
    그때는 보너스달이라 좀 많았고, 그 다음달부터는 백도 받고 구십얼마도 받고...많이 떼간달은 칠팔십도 받은거 같아요.
    실수령액이니 명세서에 찍힌 금액은 더 되었겠지요.
    큰애 낳고 너무 너무 더워서 4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42만원이던가 52만원이던가에 샀었구요.
    지금과는 화폐 가치가 많이 다를때니...
    원글님 급여에 따르겠지요 뭐.

  • 4. ....
    '18.3.26 1:37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그 돈 나중에 다 돌려받으신거죠?;;
    제가 20년 전 대학생이었는데 용돈 40-50만원 썼어요.
    물론 좀 넉넉한 편이긴 헀지만 그래도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 5. ..
    '18.3.26 2:49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집에서 다녔으면 적지도 많지도 않은 돈이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꾸미고 다니기에는 적은 돈이고.
    버스 타고다니고, 친구들 만나고, 남친 만나고.
    꼭 필요한 것만 쓸 수 잇돈.
    저는 20년 전에 30만원 월급 받아서,
    얹혀 사는 언니네 7만원 주고.
    7만원은 저축하고.
    16만원으로 살았네요.
    남친이랑 헤어졌고, 친구들은 안 만났고.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했어요. 집에 와서는 잠만 자고요.
    2년 후 드뎌 저도 돈100 되는 곳에 취직했을 때는 .. 50-60정도 썼어요.
    저는 자취하니까 전기세, 수도세.. 부식비로 들어가니까요.
    친구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
    그외 쓸 돈도 없어서 꾸미지도 않고요.
    5년후 170 받게 되니까 드뎌 옷 같은 옷도 사고, 머리나 화장품도 제대로 샀는데요.
    돈을 쓰기 시작하니까.. 시행착오도 너무 많고..
    돈이 한푼이 안 모이는 거예요.
    적게 벌 때보다 더 못 모았어요. 그래도, 스타일은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ㅎ
    저는 이쁘다는 것은 돈을 들여 꾸몄다는 것으로 이해해요. ㅋ
    돈 안들이고 이쁘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 부럽네요. 변정수는 그렇다나..
    노하우 좀 알고 싶네요

  • 6. 재능이필요해
    '18.3.26 8:42 AM (211.253.xxx.34)

    20년전 저도 대학생.. 학교밥값,간식비만 일주4만원 즉 한달 16만원 받았네요. 차비랑 옷.. 이런건 엄마가 제공해주구요. 남친없었고. 친구들도 자주 못만나서 그정도는 충분한셈이었어요.

  • 7. 완전 아낀듯
    '18.3.26 9:23 AM (115.136.xxx.67)

    돈 받아 쓴것도 아니고 본인이 버는데 그정도 썼음
    적게 쓴거죠

    어머니 너무 하시네

  • 8. ..
    '18.3.26 9:35 AM (119.193.xxx.174)

    20여년전 직장 다닐때 50정도는 썼던거같아요.
    그래도 풍족하게 쓰지 못했던거같아요
    대신 옷같은게 비쌌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니 정장이
    필요했는데 한벌에 30정도 줬던거같아요..6개월 무이자로 사곤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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