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복잡하네요

중박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18-03-24 09:06:07
제가 직장에서 한 사람 때문에 무척 힘들었어요
서로 친하면서도 이 사람이 제가 편하다면서 함부로 하는데
속으로 기분나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다른 동료들에겐 그러지 않고 잘하거든요
근데 제게만 무시하나 싶은것처럼 그래요
전에 기분나쁘다고 한번ㅈ그랬더니 편해서였다며 고치겠다고
사과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더 심해졌어요
요즘은 나이가 들어 말이 더 많아져서 피곤한 지경이에요
근데 요즘 와서 본인이 스스로 고백하듯 말하길 자기는 요즘
힘들다는 거예요
자기말때문에 상처 받아서 모임이 깨지려 하는게 두개고
취미활동 중에도 삐져서 말 안하는 사람들이 꼭 한둘이 있다는거예요.자기는 거슬리는말을 들으면 그걸 지적해서 다른사람들 마음
대신해서 말해주는건데 내가 오지랍인가? 그리 삐지네 그러네요
남편도 딸도 상처줘서 울렸다고 스스로 그래요
아마도 마음은 약한 사람인데 말이 독하게 나가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상태인거 같아요. 남말할것없이 같이 직장생활하면서
이분이 농담처럼 놀리고 쏜 말이 총알이 된게 비일비재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날 일을 저질렀네요
사실은 나도 너때문에 힘들다, 편하다며 사람을 가지고 논다
그리고 그동안 본인이 인지못했을 제 상처들을 얘기해줬죠
제발 스스로의 잣대로 판단해서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죠
긴 문자가 되었는데 답이 없더군요
먼저번 사과와는 달랐어요.
그리고 어제 오랜만에 직장에서 만났어요
근데 삐졌는지 절 외면하더군요
저도 어색했고 널 이젠 지우리 이런 마음이었죠
근데 우린 모임이 있어 그날 같이 저녁을 먹고 긴 시간을 보냈죠
근데 말은 제게 안 걸지만 싸늘하진 않았고 저를 챙기더군요
제가 감기가 걸렸는데 감기 걸린사람도 있는데 따뜻한 보양식 먹자
뭐 이런 식으로 은근히 절 챙기는 거예요
하여튼 말수는 줄고 사람들을 챙기고 그런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좋게 잘 지냈고 걱정하던 마음은 덜었어요
그리고 이 동료에 대해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대인배같기도 하고 언니같기도 하고 사람이 달라지려 힌다는게
것도 타인의 지적을 받고 바뀌려 한다는게 힘들잖아요 자존심도 있구요 근데 어쨌든 아무렇지 않은척 넘어가는 처세가 대단해보여요
IP : 39.7.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8.3.24 9:16 AM (14.40.xxx.74)

    그 사람보다 님이 더 대단함
    그렇게 스트레스받고 머음고생했다먄서 또 그렇게 감정이입이 돠시는지
    그 사람은 반성해서 달라지려는게 아니라 본인이 고립될까 걱정되서 노력하는 척하는 겁니다 가족까지 울리는 사람에게 나무 많은 기대하지 마세요

  • 2. @@
    '18.3.24 9:59 AM (121.182.xxx.144)

    상대방도 생각이 많았겠고 달라질려고 하나보네요...
    질 지내세요....너무 가깝게는 말고..^^

  • 3. ...
    '18.3.24 10:14 AM (175.223.xxx.245)

    장 단점이 있겠죠

    단점도 있지만 그분의 장점도 있으니 님이 붙어있는거에요

    단점은 차츰 서로 조율하고 맞춰가면 됩니다

    (82는 무조건 이혼 혹은 절교)

  • 4.
    '18.3.24 10:19 AM (175.223.xxx.102)

    맞아요
    그분말마따나 저도 이분이 제일편하고 좋긴해요
    근데 말들이 톡톡 쏴서 그 말들로 빈정상해 꼴보기가 싫은거예요.말투도 착착 감기는 선생님투로 얼마나 강한지
    그래서 원수안되고 잘지내자 의미로 문자까지 하면서
    이 난린지 모르겠네요. 제가 마음이 모질지 않아요

  • 5. 두분다
    '18.3.24 11:51 AM (222.112.xxx.101)

    신기하네요
    하지만 결론은
    두분다 대인배들
    서로서로 성격다알고 충고도 해주면서 각자 나쁜성격들 인저하고 게다가 승화까지 시켰네요
    멋지십니다!!!!

  • 6. 이런 글 정말 좋아요!
    '18.3.24 4:20 PM (175.193.xxx.86)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잘 지내셨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5561 카톡 프사를 거의 매일 바꾸는 사람. 76 ... 2018/04/01 37,033
795560 SM 이수만 과거 범죄 경력과 성향보니 충분히 10 ... 2018/04/01 4,684
795559 아베는 무슨 물 마시고 ,음식이나 그런거 조절 어떻게 하나요? .. 3 일본전역오염.. 2018/04/01 1,977
795558 강원도 꼭 가볼만한 여행지 어딜까요? 3 보통사람 2018/04/01 1,715
795557 어제 방송에서 차승원 무대 서는거 보니까 멋있던데 실제로 ..?.. 9 ... 2018/04/01 3,768
795556 루이비통 페이보릿 요즘 파나요? 또 사라 장지갑 4 루이 2018/04/01 2,873
795555 메이드인 이태리...의미가 없겠네요 6 happy 2018/04/01 3,992
795554 자궁유착수술 많이아픈가요 1 모르겠지 2018/04/01 1,205
795553 503이 독서를 한다면서 2 만화 삼매경.. 2018/04/01 1,347
795552 브라바 as 문제없나요? 11 ? 2018/04/01 2,309
795551 중고로 휴대폰 공기계 사도 될까요?? 2 중고나라 2018/04/01 889
795550 WTO 일본 방사능 식품: 일본 입장 지피지기 2018/04/01 783
795549 1%의 우정에 나오는 카페 궁금해요 1 카페 2018/04/01 869
795548 펌)민주당 긴장케할 엄청난 자한당후보!! 13 경악충격 2018/04/01 3,138
795547 부자가 아닌 경제 조언 다 헛소리다 14 쩜두개 2018/04/01 3,217
795546 82의 경제관념은 해괴하네요 40 ..... 2018/04/01 7,090
795545 교통사고 합의 1 ... 2018/04/01 938
795544 SM질타하는 대문글올렸더니 6 저절로삭제!.. 2018/04/01 1,375
795543 안경줄은 어디서 사나요? 7 ? 2018/04/01 1,224
795542 정해인 와 심쿵하게 하네요 2 그 손 놔 2018/04/01 2,701
795541 불안증에 도움되는 책좀 추천해주세요ᆢᆢ 4 불안증 2018/04/01 1,254
795540 mbn 라이브 보고 있는데요 민주당 위기 맞네요 ㅠㅠ 7 큰일났네 2018/04/01 2,556
795539 필리핀 쌍둥이들 5 서울메이트 2018/04/01 2,220
795538 예쁜 누나-둘이 넘 잘어울려용 5 .. 2018/04/01 1,609
795537 나이에 안맞다고 생각되서 기존옷이 어색한 나이가 12 변화 2018/04/01 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