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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고 1 딸.. 거의 바닥권인대 학부모모임 갈필요있나요?

공부 조회수 : 8,405
작성일 : 2018-03-23 20:42:09

정말 이해할래야 할 수 없는 성적을 받는 고 1 딸...

부부 모두 전문직입니다

초등 저학년에 좀 놀렸지만

그래도 나름 독서도 시키고...


중학교부터 본격적으로 공부가 바닥인데

의지 없는것도 아니고 수학 경우 아예 이해력이 ㅇ거의 없고

국어 사회 영어 등은

정확하게 문제 풀이 능력이 없어요

70,80점대

수학은 반에서 거의 꼴찌.


학원 다니고 몸 약하다고 약먹이고

아무튼 머리가 나쁘다고밖엔...

그런데 웃기는게 얼굴과 언행만 보면 똑 부러지고

말하고 행동하는거는 아주 논리적이고 질서 정연하고

얼굴도 굉장히 총명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고딩가고 첫 학부형 모임이라는데 솔직히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가기를 원하는데

누구 들러리 하기도 싫고 평생 공부 못한단 이야기 들어본적도 없어서

내 아이지만 절대로 이해가 안가고 외계인 같아요

가르치다 보면...


학부형 모임에 친구애들 엄마 오니까 같이 얼굴 익히고 해달라는데

이렇게 바닥권 아이 반 모임에 가는게 맞을 까요?


기분 정말 너무 나쁜 날이네요 ㅠㅠㅠ

IP : 175.116.xxx.16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녀는
    '18.3.23 8:44 PM (223.62.xxx.226)

    원글님이 아닙니다 그대로 인정하고 그 자체로 예쁘게 보세요 아이의 가치가 성적입니까

  • 2. ...
    '18.3.23 8:46 PM (220.75.xxx.29)

    다른거 다 떠나서 아이가 원한다니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3. //
    '18.3.23 8:46 PM (180.66.xxx.46)

    사실 잘하는 애 엄마면 더 갈 필요 없죠
    아시겠지만 알아서 좋은학교 보내려고 챙겨주고 선생님이 더 노력하쟎아요.
    못하는 애 엄마일수록
    어떻게 선생님과 잘 의논해서 조금이라도 잘 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지금 있는 위치에서 최대한 취업 쉬우면서도 적성에 맞는 과, 조금이라도 더 나은 학교 보내보려고
    엄마가 가야하는거 아닌가 전 그리 생각해요....
    안가고싶으면 안가셔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댁의 자식 문제있다고 호출해서 가는게 아닌게 어딘가요.
    너무 기분나빠 하진 마세요~

  • 4.
    '18.3.23 8:48 PM (175.120.xxx.219)

    아이가 원하면 가세요.
    아이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부모님께서 아이를 그리 생각하시면 안되죠.
    부모님은 완벽한 부모였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는 있는 그대로
    부모를 사랑하는듯 합니다.
    사춘기소녀가..순수하네요.

  • 5. ..
    '18.3.23 8:51 PM (220.121.xxx.67)

    만약 그런이유로 안가면 아이 가슴에 응어리질껄요
    저도 부모가 절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아직도 생각나요

  • 6. ..
    '18.3.23 8:53 PM (220.121.xxx.67)

    딸이 엄마마음을 모를수가 없어요 같이 산 세월이 17년인데
    지금은 모른다쳐도 시간이 지나면 아 엄마가 날 부끄러워 했던거구나 하며 스치듯 탁 생각이 나요

  • 7. ..
    '18.3.23 8:54 PM (125.178.xxx.106)

    근데 자녀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학부모 모임이 어떤 소용이 있는 건가요?
    엄마들 모여서 입시정보 나눈다지만 인터넷에 다 나왔는거 아닌가요?
    학원,과외에 대한 정보 때문 인가요?

  • 8. ..
    '18.3.23 8:57 PM (203.170.xxx.145)

    말씀하시는걸 보면 아이가 친구 관계가 좋은것 같은데요. 가서 누구 엄마가 어떤지 이야기도 나눠 보시고, 아이들끼리 친해지기 좋은 때, 한번쯤은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9.
    '18.3.23 8:57 PM (219.250.xxx.55)

    더당당한 모습으로
    기죽지않은 모습으로
    참석하세요!
    공부만빼고 정말 야무질것같아요
    사회성도좋아보이고
    따님의 앞날에 행복한일 많이생기길~

  • 10. 원글
    '18.3.23 8:59 PM (175.116.xxx.169)

    아이는 친구들 엄마가 오니까 엄마도 같이 친분도 맺고 서로 앞으로도 되도록 연락하고 지냈음 한다는
    그런 이야기에요

    정말 지난 몇 년 이해가 안가는 아이의 성적과 학업 능력땜에
    별 생각을 다 했는데
    한번도 학업 푸쉬 해본 적 없고 여행 많이 데리고 다녔고
    용기 꺾일까봐 잔인한 말을 참느라 힘들었는데
    원래 냉정한 성격에 도대체 왜 이런걸 못하는지, 공부가 안되는지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가서
    어쩔때는 정말 너무 괴롭더군요

    단순히 공부를 못하고를 떠나서
    왜 사고력이 저렇지 왜렇게 흐리멍텅하지.. 이런..

    그래도 가서 아이 친구 엄마를 봐야하는게 기분이 너무 않좋습니다
    엄마로서 이래선 안되겠지만 다른 날고 뛰는 성적의 아이들하고 친구면 뭐할거며...

    성적 말고ㄷ 다른 점에서 아이가 행복을 찾으면 정말 좋겠지만
    한국 학교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믿을 사람이 못되어서요

  • 11.
    '18.3.23 9:02 PM (219.241.xxx.116)

    제조자가 책임을 못지면 미성년자는 어쩌나요? 아직 미성년자라 돌봄이 필요한데 성적나쁘다고 모든게 나쁜 아이로 몰아가는 게 더 이상해요. 애를 뭐하러 낳으셨는 지..원

  • 12. 아이에겐
    '18.3.23 9:02 PM (112.186.xxx.114)

    잘 해주시고
    모임엔 가지마세요.
    뭐하러요.
    스트레스나받지.
    강사 오래했는데
    엄마가 의사 아빠가 교수여도
    공부 진짜 못 하는 학생있더라구요.
    차라리 그 시간에 담임과 소통하세요.

  • 13. ..
    '18.3.23 9:04 PM (49.170.xxx.24)

    엄마가 너무하네요.

  • 14. 다른
    '18.3.23 9:06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속 썩히는것도 아니고 공부못하는걸로
    아이를 부끄럽게 여기면 아이도 그마음 이미 알고 있을듯 하네요
    공부말고 다른 쪽으로 좋아하는거 있으면 그쪽으로
    밀어주세요
    공부못하는게 죄도아니고 부모에게 온갖행패부리는 사춘기 애들도 많아요

  • 15. ...
    '18.3.23 9:09 PM (180.66.xxx.161)

    저도 전문직..아이는 아직 초6이지만 기대 많이 안합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겠어요.
    그저 마음 약하고 겁많고 순종적이기만 합니다.
    공부가 아니라면 다른 좋아하는 무언가가 좀 있어주었으면 밀어줄 텐데, 아이는 아무 의욕이 없네요.
    한 시간동안 수학 세 문제 푸는데, 한시간 내내 앉아는 있어요.휘파람 불면서...
    우리때 공부했듯 그렇게 집중하기를 바라는건 무리인가보다 생각해요. 집중이란 게 어떻게 하는건지를 모르는 아이라서.

  • 16. 동이마미
    '18.3.23 9:14 PM (182.212.xxx.122)

    비슷한 집들 얘기 들으니 외로움은 덜하네요
    진짜 아이를 보고 있자면, 이 아이에게 뭘 어떻게 해주는게 가장 좋은걸까 생각하게 돼요

  • 17. 언행 똑부러지면 되는거 아닌가요?
    '18.3.23 9:16 PM (222.106.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학력 수준이 높으시니 기대도 클것 같지만
    사회 영어 7,80점대면 바닥은 아니잖아요...
    전 바닥이라 해서 3.40점대인줄 알았어요.
    사실 공부 잘해도 공부만 잘하고 사회성 생활능력 떨어지고 이기적인 아이들도 많아요.
    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울 논리정연하게 잘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언행이 바르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속의 내용은 잘 모루더라도 오히려 사회에 나오면 빛이 날 아이인걸요.

  • 18. .....
    '18.3.23 9:20 PM (112.151.xxx.45)

    속상하고 답답한 원글님 마음도 알겠으나, 그런 마음으로 가봤자 아이가 원하는 효과는 못 거둘거예요.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엄마가 자기 아이에 대해 사랑이 있고 적극적이어야 다른 엄마들에게 호감도 주고 친분도 생기는 거 아닐까요? 일이 바빠 못 간다고 미안하다 하세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딸을 믿고 이해하는 쪽으로. 원글님도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요.

  • 19.
    '18.3.23 9:22 PM (110.14.xxx.175)

    공부못한다고
    아이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 선생님 이런것도
    관심 안갖는것도 이상하죠
    물론 저도 아이성적이 별로니
    학부모 모임가서 즐겁지는 않은데요
    반분위기나 친구도 알고 학교생활 관심갖고 격려도해주고
    그러려고가요

  • 20. ...
    '18.3.23 9:25 PM (175.193.xxx.130)

    딸이 너무 불쌍하네요.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보니 성적과 무관하게 딸은 친구관계도 좋고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공부 못하고 좋은 대학 못가면 한국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성공한다고 다 행복한가요?
    그렇게 공부공부 좋은 대학 전문직 그러는 거 다 행복하게 잘 살자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우리 인생의 최종목적이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라면 아이는 잘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딸에게 잔인하게 이야기를 안하셨다고 해도 이미 엄마의 마음이 잔인하네요...
    저 같으면 부부가 다 전문직이라 나중에라도 딸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거 같은데....
    좋아하는 외국어라도 하나 꾸준히 시켜서 유학보낼 형편도 되고....
    찾아보면 지방 전문대 나와서도 소소히 행복하게 잘 사는 젊은이들도 많아요.
    제발 아이의 좋은 점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아이가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한 것에 비하면 공부 못하는 거는 얼마나 다행인가요....
    서울대 일가족 자살 사건보고도 이런 글이 올라오니 진짜 속상하네요....

  • 21. ㅇㅇ
    '18.3.23 9:31 PM (110.15.xxx.47)

    공부잘하면 내딸이고 못하면 남의 딸인가요?
    공부잘해도 현실감각 제로인것보다
    따님처럼 공부못해도 똘똘한게 세상 살기가 훨씬 더 편하고 좋아요
    본인이나 주위사람에게도요
    다들 엄마 창피하다는둥 하며 뭐하러오냐고 하던데 엄마보고 학교 오라는거 보니 아이가 참 밝고 좋네요

  • 22. oo
    '18.3.23 9:38 PM (190.17.xxx.237)

    윗분 말마따나, 성적 안좋으면 아이가 더 싫어하는데, 엄마 오라고 하네요^^ 정말 밝은 성격인가봐요.
    아이가 원하면 가보세요. 가서 좋은점은.
    엄마들끼리 친하게 되면, 그 아이들끼리 더 친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은 엄마들이 주위에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요. 생각지도 못한 대학 갈 수 있는 정보를 들을 수도 있을거에요.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고, 가보시고, 학원 좋은데는 어디있는지. 등등 친해진후 상담도 해보고 하세요.

  • 23. 엉엉
    '18.3.23 9:41 PM (221.164.xxx.215) - 삭제된댓글

    그집 딸은 공부외 똑부러지기나하니 다행이네요-_-;
    공부머리없는데 성격까지 순진.청순해서 어리버리하기까지하는 딸도있슴다ㅠ_ㅠ
    초딩이후 학교 문턱넘어본적없어요
    가본들 뭐할까싶어서요-_-;

  • 24. oo
    '18.3.23 9:42 PM (190.17.xxx.237)

    위에 덧붙여서.
    전 올해 입시를 끝냈는데. 애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는거에 놀랐어요.
    중학교 친구들중에 고1까지 중하 정도에 성적인 애들중 스카이 간애도 있고, 의대간 아이도 있고(부모가 머리좋음) 고등학교1학년이 늦지 않구나.. 했지요. 힘드시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해 보세요

  • 25. 괜찮아요.
    '18.3.23 9:47 PM (211.36.xxx.81)

    가세요. 공부가 뭐라고요. 많은 학생들 보나보면 인성이 문제지..이쁘고 밝은데 괜찮아요.

  • 26. ..
    '18.3.23 9:59 PM (114.204.xxx.159)

    엄마 아빠 능력 좋은데 공부 뭐 별거라고 그러세요.

    성격 좋고 애가 사회성도 좋으면 뭐라도 자기 할일 찾아냅니다.

    그때 뒷받침 해줄수 있는 능력 있으신데 굳이 공부에 목을 멥니까.

    저는 능력 없어서 애한테 공부하라하지만 제가 능력 있어서 뒷바라지 되면 그냥 편히 먹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 27. 내딸
    '18.3.23 10:01 PM (1.244.xxx.229)

    갑자기 사라지면 당자 눈앞에서 없어져서 다시는 못본다고 상상해보세요
    지금 이런 생각들 후회하실거에요
    원글님 닮아서 예쁘고 밝은 딸 존재자체가 감사한건데
    공부잘한다고 성공하는거 아니고 행복한거 아닙니다
    구김살없는 딸 마음에 상처주지 마세요
    한창 예민하고 진로에 대해 나름 걱정도 많을텐데
    엄마라는 따뜻하고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꿈과 목표를 키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8. ..
    '18.3.23 10:01 P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아이 1명이세요? 저희는 아이 3명인데 2명은 서울대, 1명 지방으로 보냈어요.

    위에 2명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갈 때 잘 키운 덕분으로 생각했는데, 세째 키우며 그게 아님을 알았어요. 못하는게 내 탓이 아니듯 잘 하는게 내 덕분도 아니더군요.

    그냥 그렇게 타고난 겁니다. 오히려 연민을 가지고 더 잘 해줘 보세요. 발전이 있습니다.

  • 29. 딸이 불쌍
    '18.3.23 10:03 PM (211.215.xxx.107)

    그러니까 공부 못 하는 딸 챙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못 가겠다는 건가요

    않 과 안 도 구분 못 하고
    날고 긴다는 말을 날도 뛴다고 쓰시는 거 보면
    원글님도 완벽한 사람 아닌 듯 한데

    엄마의 그 마음 그 시선이
    아이에게는 독이 될 겁니다

  • 30. ....
    '18.3.23 10:04 PM (106.248.xxx.117) - 삭제된댓글

    이제라도 부모 역할 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알아서 공부하고, 책읽고,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보완하는 아이는 없더군요.
    옆에서 잘 지켜보다가 끌어주고 밀어주고 당겨줘야 성장하는 것이죠.
    부모가 전문직이니 기본 유전자는 있겠지만
    부모와 꼭같은 학습역량, 적성 갖고있다는 법 없죠.
    공부도 다 때가 있구요.
    여기 82맘들도, 다른 맘들도 애들 마냥 지들 하고싶은대로 놔두고 싶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후회 조금이라도 덜하려 그리 하는 것이지요.

    지금 님 아이가 원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뭘 그리 고민하시는지 신기하네요.

  • 31. 님글에서
    '18.3.23 10:24 PM (122.37.xxx.188)

    1% 희망이 있어서 로긴했어요,

    원글님 댁 부부가 전문직군 엘리트이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가 되는데,

    지금처럼 학교행사에 엄마 와주세요~할 때 아이에게 잘하세요~

    다 덧없어요...
    아이가 능력이 없으면 없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아이 챙피해서 학교 안가는 부모...부모 아녜요...

    따님은 이세상에 온전한 자기편이 없는거네요,

    알게모르게 님의 마음이 비춰져서 따님은 이미 상처가 많을 수도 있어요


    와달라고 말하는 따님이 님 집안의 1프로 희망이에요,

    최근에 아는분이 몸살인줄 알았는데
    급성백혈병 진단 받고 몇 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그사람 가진거 다 필요없습디다.

    어린딸을 두고 그렇게 떠났는데
    남는게 뭘까요?

    엄마와의 추억....행복한 기억을 좀 많이 만들며 사세요.

  • 32. 도대체
    '18.3.23 10:51 PM (211.36.xxx.213) - 삭제된댓글

    뭔 전문직인진 모르겠지만서도
    지 새끼 잘 키우는 것보다 전문적이고 중요한 일 없소.
    내 새끼는 내가 전문인 거요.

    생판 일면식도 없는 남들이 해주는 얘기라고 허투루 듣지 말고 잘 새겨들으소.
    여기 전문가들 쌔고쌨으니.

  • 33. ...
    '18.3.23 11:05 PM (219.251.xxx.38)

    제가 아는 교수님.
    아이가 뒤에서 삼등안에 드는 성적이었어요.
    그 교수님 본인이나 남편이나 전부 1등만 하던 사람들이라서
    처음엔 자기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데요.
    몇년지나 받아들였고 지금은 아이와 갈등 없이 잘 지냅니다.
    아이가 소질이 있는 분야를 찾아내서 그쪽으로 밀어주고 있어요.
    아이도 자기가 소질이 있는 분야니까 하는대로 성과도 나오니 신나서 굉장히 열심히고요.
    원글님도 부부가 전문직이라 하시니
    경제적 어려움도 없으실테니 아이가 소질있는 분야를 찾아보시는거 어떠세요.
    공부머리 없는 애들은 아무리 해도 한계가 있고 안되거든요.
    안되는거 계속 밀어붙여봤자 아이랑 부모만 상처받고 안좋게 끝나는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아이가 빈둥빈둥 놀고 불성실하게 생활해서 공부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 아이가 그걸 잘할 수 있는 아이로 태어난게 아니어서 그런건데 그걸 아이 탓을 하면
    아이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러지 마세요.

  • 34.
    '18.3.23 11:22 PM (112.153.xxx.100)

    그냥 엄마들하고 인사하고 밥먹고 차마시다 귀동냥하고 얘기마다오면 되는거 아닌가요?ㅠ

    그게 부모가 전문직인거랑 무슨 상관인지
    부모는 전문직인데..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창피하다는건지.
    아니면 시간 낭비라는건지

  • 35. 그대안의 블루
    '18.3.24 12:02 AM (220.94.xxx.190) - 삭제된댓글

    우문현답들이 많군요
    원글님 글지우지 말아주세요
    글올려 주신 덕분에 댓글에서 많이 배웁니다
    전문직 부부셔서 부럽네요
    아무렴 야무지고 공부하나 못하는 딸 뒷받침 못해주시겠습니까
    답답하신 마음도 이해가나 제3자가 보기엔 좋은 상황이네요

  • 36. 열받아 로긴
    '18.3.24 12:06 AM (223.62.xxx.175)

    난 잘났는데 내 자식 못난거 인정하기 싫고 거기서 기죽기 싫어 모임도 가기싫다는거 아니예요..

    ㅁㅊ...

    애가 불쌍하네요 뭐 저런 엄마밑에 태어났을까..

  • 37. 열받아 로긴
    '18.3.24 12:07 AM (223.62.xxx.175)

    애가 부탁하는데 대단한 개고생하러 가는 거도 아니고 모임인데 들어주세요

    벌써 자기를 저정도로 하찮게 생각하는거 애가 알까 진짜 불쌍.

  • 38.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18.3.24 4:05 AM (110.70.xxx.202)

    이보세요
    나 서울대 나온 전문직이고
    예전 강남8학군에서 전교 1등으로 졸업했는데요
    솔직히 내가 보기엔 당신 별로 어줍지 않은 실력 고만고만한 능력일 것 같은데
    솔직히 애 교육 써포트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애 성적 가지고 깔아뭉개고 나는 애랑 다르다고 창피하게 생각하고..지금 뭐하는 겁니까????
    애는 당신 악세사리가 아니예요. 정신 차리세요.

    애가 독립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이라니 미국 보딩 유학 보내세요.
    경제적 능력 되면요. 능력은 되시나요?
    학부모 모임 가달라고 얘기듣고 기분 나쁜 날이라고 게시판에 글쓰는 엄마라니 따로 사는 게 양쪽 다 잘하는 겁니다.
    새벽에 열 확 받네. 자기 애를 두고 이러고 싶을까.

  • 39. 순이엄마
    '18.3.24 5:51 AM (112.144.xxx.70)

    내 아이 학부모 모임에 나가는데 왜케 복잡?

    공부 못하면 들러인가요?

    우린 모두 주인공.

    아이가 바르게 크고 있네요

  • 40. 아휴
    '18.3.24 8:21 AM (223.62.xxx.137)

    일단 엄마의 비뚤어진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밝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남편도 전문직에 고시패스, 학원이나 과외 하나없이 학창시절 공부하나는 잘했다 하는 사람이고 사람들이 애들 유치원때부터 너네집 애들은 부모머리 닮으면 공부 걱정할거 하나 없다 했어요.
    근데 딸은 공부를 잘해서 특별한 사교육 없아 특목고 갔지만 중3 아들은 딱 중간이에요. 지금도 유희왕카드에 몰입하는 아들을 보고있자면 딸이 잘한 건 아이의 타고난 역량이었구나 싶어요.
    돌이켜 남편이 스스로 공부한건 집안이 가난했다는 동기부여가 있었고 제가 공부한건 부모나 학교선생님께 성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작용했던거 같아요. 결핍이 욕심에 더해져 동기를 만들어낸거죠.
    울 아들은 그냥 작은 것에 만족해요. 1등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 성적도 나쁘지않다는거죠. 그리고 일등 하려면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하는데 그건 자기에게는 너무 힘든 길이래요.
    저는 오히려 첫째애 관련 학교 행사보다는 둘째아이를 더 챙기는 편이에요.(행사라고 해봤자 학교봉사 정도 학교총회 부모상담) 그 이유는 너의 성적에 상관없이 엄마가 너의 학교생활에 신경쓰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구요.
    원글님 본인의 가치관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세요. 지금 대한민국은 결과지상주의 성공만능주의로 내달린결과 이명박 박근혜 구속같은 사태가 벌어졌음을요.
    성적 뿐 아니라 성품이나 인성또한 소중한 덕목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 41. 웃기네요
    '18.3.24 11:09 AM (175.120.xxx.181)

    학부모 모임이 애랑 뭔 상관이라고
    엄마들이 자기들 재미로 하는거잖아요
    결국은 우수한 애들 엄마 환영지구요
    갈 필요없어요
    내 애는 내애에 맞게 대학 잘 고민할수밖에요

  • 42. 진짜...
    '18.3.24 5:18 PM (211.246.xxx.150)

    마지막 너무기분나쁜날이라는 것때문에 로긴합니다

    보는저도 기분나쁘네요.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엄마하고 울엄마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싶고,
    전문직인 멋진 울엄마를 자랑도하고 싶은데..........

    엄마는 나를 부끄러워하는구나...

    한번 상상해보세요.
    엄마들사이에서 찡그리고 못난모습으로 앉아있는 엄마와
    당당하고 유쾌한 엄마의 모습을요.

    어쩌면 아이는 제일 닮고싶은 롤모델이 엄마인것같은데..
    보여주세요.
    엄마처럼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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