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쁘다는 얘긴 인사성인가요?

Zzz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8-03-22 20:24:21
저는 크면서 이쁘다는 소리는 별로 못들어봤고 객관적으로도 이쁜얼굴이 아닌걸 알아요.오히려 친정에선 못난이라고 하면서 컸죠.
남편만 저 처음 봤을때 너무 이쁘다면서 연예인 같다 했어요.
이남자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군 하면서 결혼까지 갔죠.

근데 고등딸아이도 중학생때부터 제가 이쁘다고 해요.
엄마라서 해주는 말이 아니고, 정말로요.
뚱뚱하다고 디스 하고 다른건 다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시크한 딸이거든요. 애가 중학생 되고 어느날, 자기는 크면서 엄마가 이쁘다는걸 알게 됐다고 그러는거에요. 처음엔 그냥 해주는 말인줄 알고 고마워 딸 그랬는데, 지 친구들이 절보면 xx아, 너희 엄마 이쁘시다. 근데 너는 왜 엄마 안 닮았어? 이런데요.
근데 저는 정말 안이쁘거든요. 사진 보면 왠 뚱땡이 얼굴큰 아줌마가 있나 싶고 그래요.
오늘도 고등아이 학교 총회가 있어서 아이반에 들려서 인사하고 가려는데 반친구 아이들이 다 우르르 몰려나와서 인사하고 갔어요. 그리곤 저희애가 좀전에 한다는말이 너희 엄마 이쁘시다.근데 왜 넌 엄마 안닮았어? 했답니다.그러면서 얘는 제가 이쁘다고 또 철석같이 믿더라고요. 객관적으로 저희딸이 훨씬 키크고 날씬하고 이쁘거든요. 단지 차이점이 전 쌍커풀이 크게 있고 딸은 없어요.
이거일까요? 나이들수록 이쁘다는 말을 더 듣고 사니 헷갈립니다.
애들이 하는말은 인사성이었을까요?
제딸이 엄마가 안이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대로 쭉 살아줬음하는 바램이 있네요.

IP : 223.62.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7528
    '18.3.22 8:26 PM (114.201.xxx.36)

    푹 퍼진 분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분일 것 같아요.
    그 나이쯤 되면 눈코입 모양으로 예쁨을 평가받지 않잖아요.
    기품, 표정, 말투, 옷차림 등이 영향을 미치죠.

  • 2. ..
    '18.3.22 8:27 PM (203.163.xxx.37) - 삭제된댓글

    나이 들 수록 피는 분인가 봅니다^.^ 부럽습니다.

  • 3. ..
    '18.3.22 8:29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이쁜 줄 몰랐는데,
    헤어진 남친이 어쩌다 보고는 넌 예전에 정말 이뻤는데.. 그러더군여.

    한 사람이 맥시멈 이쁠 때와 미니멈 이쁠 때.. 가 차이가 나긴 해요.
    맥시멈..일 때도 자기 자신만은 중간이나 혹은 미니멈으로 알 수 있죠.
    저는 남친 만날 때 사는 게 너무 팍팍 해서 거울 볼 새도 없었고, 나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약속장소에 화장 꼭 하고 나오라고 해서, 거울로 얼굴을 보긴 했을 건데도 제 얼굴이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 4. 아이들이 예쁘다면 예쁜 겁니다.
    '18.3.22 8:30 PM (42.147.xxx.246)

    나이가 들수록 예뻐지시는 걸 보니 전생에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하신 것 같고
    마음도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예쁘다고 하는 건 정말
    인격이 좋아야 그런 말 들어요.
    나이가 들면 이목구비가 아니라 인격으로 인한 얼굴 표정. 온 몸에서 풍기는 오라이거든요.

  • 5. ..
    '18.3.22 8:31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이쁜 줄 몰랐는데,
    헤어진 남친이 어쩌다 보고는 넌 예전에 정말 이뻤는데.. 그러더군여.

    한 사람이 맥시멈 이쁠 때와 미니멈 이쁠 때.. 가 차이가 나긴 해요.
    맥시멈..일 때도 자기 자신만은 중간이나 혹은 미니멈으로 알 수 있죠.
    저는 남친 만날 때 사는 게 너무 팍팍 해서 거울 볼 새도 없었고, 나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약속장소에 화장 꼭 하고 나오라고 해서, 거울로 얼굴을 보긴 했을 건데도 제 얼굴이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그때가 남친이 볼 때는 맥시멈이었던 거죠.

    근데, 나중에 제가 제대로 꾸민 적 있었거든요. 그때는 연예인 같다, 미인이다, 또 시선이 오래 머무는 느낌, 친절한 느낌 다 받았어요. 아, 내가 이쁘구나.. 남을 통해 알겠더군요.
    나이 들어서는 잠을 잘 잤거나, 마음이 편안해서 얼굴에서 빛이 날 때.. 거울 보고 오늘 참 이쁘구나 할 때가 있어요.

  • 6.
    '18.3.22 8:31 PM (61.73.xxx.79)

    저는... 그 사람 눈에 이쁘게 보인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즉, 따님 눈에는 정말 엄마가 이쁘게 보이는거 같아요.

  • 7. ...
    '18.3.22 8:43 PM (119.64.xxx.92)

    인사성..보다 친구 놀려 먹으려는(?) 의도가 있는듯 ㅎ

    저 중학교 졸업식에 엄마 대신 언니들이 왔거든요.
    친구들이 언니들 보더니, 니네 언니들은 되게 이쁜데, 너는 왜 그모양이냐고 ㅎ
    언니들이 진짜 이쁘긴 이뻐요.
    근데 이것들이 20년쯤후에 만나서는,
    너 중학교때 되게 이뻤는데, 왜 이모양이 됐냐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563 이수역 남성시장안에 영어학원 아시는 분 없을까요? 3 질문 2018/05/03 963
806562 Atm기 자주 쓰시나요? 5 ... 2018/05/03 1,683
806561 이젠 자유당한테까지 팩트폭력 당하는 징한 민주당 9 ........ 2018/05/03 2,245
806560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렸어요 11 진주 2018/05/03 3,537
806559 이재명 시장님이 꿀팁을 알려주셨었네요. 1 어머나 2018/05/03 1,532
806558 남자 175가 큰키는 아니죠? 22 2018/05/03 29,271
806557 돈버는 주부가 제일 부러울 때는 언제인가요? 7 전업주부로서.. 2018/05/03 3,631
806556 진작에 민주당 분당했더라면 나아졌을까요? 12 인드라망 2018/05/03 996
806555 학군..이게 사실인가요? 22 심난 2018/05/03 7,110
806554 고양시 시장후보 17 .. 2018/05/03 1,321
806553 손가혁 하면 생각나는 레전드 사진(펌) 22 ... 2018/05/03 3,308
806552 돌출입 립스틱 추천 5 .. 2018/05/03 3,045
806551 혹시 햄버거 세일 하는곳 3 햄버거 2018/05/03 1,278
806550 곰팡이 안쓰는 도마 추천좀 해주세요 8 ㅇㅇ 2018/05/03 3,354
806549 마음 가는 대로 선곡 21 4 snowme.. 2018/05/02 1,243
806548 이재명 집사람이 하는 일. 19 ㅇㅇ 2018/05/02 5,386
806547 보험심사관리사 어떤가요? 보험심사관리.. 2018/05/02 821
806546 죽고싶을만큼 힘들땐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17 oo 2018/05/02 5,208
806545 남편 이런 태도,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29 원글 2018/05/02 5,850
806544 직장후배 결혼식 축의금만 줘도 괜찮을까요? 1 막돼먹은영애.. 2018/05/02 1,300
806543 이번에 가르치는 중,고등학생이 시험을 잘봐와서 2 ... 2018/05/02 1,963
806542 드루킹 사건은 희대의 헛발짓 아닌지 18 ㅇㅇ 2018/05/02 3,192
806541 경주시-문재인탄핵 주장 '건국회'출신 공천 취소하세요!. 4 bluebe.. 2018/05/02 1,430
806540 우리집에 자꾸 찾아와서 시끄럽다고 난동피는 아줌마가 있는데 6 원글 2018/05/02 4,378
806539 캔들은 뭐 이리 비싼가요? 5 ... 2018/05/02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