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쁘다는 얘긴 인사성인가요?

Zzz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18-03-22 20:24:21
저는 크면서 이쁘다는 소리는 별로 못들어봤고 객관적으로도 이쁜얼굴이 아닌걸 알아요.오히려 친정에선 못난이라고 하면서 컸죠.
남편만 저 처음 봤을때 너무 이쁘다면서 연예인 같다 했어요.
이남자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군 하면서 결혼까지 갔죠.

근데 고등딸아이도 중학생때부터 제가 이쁘다고 해요.
엄마라서 해주는 말이 아니고, 정말로요.
뚱뚱하다고 디스 하고 다른건 다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시크한 딸이거든요. 애가 중학생 되고 어느날, 자기는 크면서 엄마가 이쁘다는걸 알게 됐다고 그러는거에요. 처음엔 그냥 해주는 말인줄 알고 고마워 딸 그랬는데, 지 친구들이 절보면 xx아, 너희 엄마 이쁘시다. 근데 너는 왜 엄마 안 닮았어? 이런데요.
근데 저는 정말 안이쁘거든요. 사진 보면 왠 뚱땡이 얼굴큰 아줌마가 있나 싶고 그래요.
오늘도 고등아이 학교 총회가 있어서 아이반에 들려서 인사하고 가려는데 반친구 아이들이 다 우르르 몰려나와서 인사하고 갔어요. 그리곤 저희애가 좀전에 한다는말이 너희 엄마 이쁘시다.근데 왜 넌 엄마 안닮았어? 했답니다.그러면서 얘는 제가 이쁘다고 또 철석같이 믿더라고요. 객관적으로 저희딸이 훨씬 키크고 날씬하고 이쁘거든요. 단지 차이점이 전 쌍커풀이 크게 있고 딸은 없어요.
이거일까요? 나이들수록 이쁘다는 말을 더 듣고 사니 헷갈립니다.
애들이 하는말은 인사성이었을까요?
제딸이 엄마가 안이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대로 쭉 살아줬음하는 바램이 있네요.

IP : 223.62.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7528
    '18.3.22 8:26 PM (114.201.xxx.36)

    푹 퍼진 분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분일 것 같아요.
    그 나이쯤 되면 눈코입 모양으로 예쁨을 평가받지 않잖아요.
    기품, 표정, 말투, 옷차림 등이 영향을 미치죠.

  • 2. ..
    '18.3.22 8:27 PM (203.163.xxx.37) - 삭제된댓글

    나이 들 수록 피는 분인가 봅니다^.^ 부럽습니다.

  • 3. ..
    '18.3.22 8:29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이쁜 줄 몰랐는데,
    헤어진 남친이 어쩌다 보고는 넌 예전에 정말 이뻤는데.. 그러더군여.

    한 사람이 맥시멈 이쁠 때와 미니멈 이쁠 때.. 가 차이가 나긴 해요.
    맥시멈..일 때도 자기 자신만은 중간이나 혹은 미니멈으로 알 수 있죠.
    저는 남친 만날 때 사는 게 너무 팍팍 해서 거울 볼 새도 없었고, 나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약속장소에 화장 꼭 하고 나오라고 해서, 거울로 얼굴을 보긴 했을 건데도 제 얼굴이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 4. 아이들이 예쁘다면 예쁜 겁니다.
    '18.3.22 8:30 PM (42.147.xxx.246)

    나이가 들수록 예뻐지시는 걸 보니 전생에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하신 것 같고
    마음도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예쁘다고 하는 건 정말
    인격이 좋아야 그런 말 들어요.
    나이가 들면 이목구비가 아니라 인격으로 인한 얼굴 표정. 온 몸에서 풍기는 오라이거든요.

  • 5. ..
    '18.3.22 8:31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전 제가 이쁜 줄 몰랐는데,
    헤어진 남친이 어쩌다 보고는 넌 예전에 정말 이뻤는데.. 그러더군여.

    한 사람이 맥시멈 이쁠 때와 미니멈 이쁠 때.. 가 차이가 나긴 해요.
    맥시멈..일 때도 자기 자신만은 중간이나 혹은 미니멈으로 알 수 있죠.
    저는 남친 만날 때 사는 게 너무 팍팍 해서 거울 볼 새도 없었고, 나를 이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약속장소에 화장 꼭 하고 나오라고 해서, 거울로 얼굴을 보긴 했을 건데도 제 얼굴이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그때가 남친이 볼 때는 맥시멈이었던 거죠.

    근데, 나중에 제가 제대로 꾸민 적 있었거든요. 그때는 연예인 같다, 미인이다, 또 시선이 오래 머무는 느낌, 친절한 느낌 다 받았어요. 아, 내가 이쁘구나.. 남을 통해 알겠더군요.
    나이 들어서는 잠을 잘 잤거나, 마음이 편안해서 얼굴에서 빛이 날 때.. 거울 보고 오늘 참 이쁘구나 할 때가 있어요.

  • 6.
    '18.3.22 8:31 PM (61.73.xxx.79)

    저는... 그 사람 눈에 이쁘게 보인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즉, 따님 눈에는 정말 엄마가 이쁘게 보이는거 같아요.

  • 7. ...
    '18.3.22 8:43 PM (119.64.xxx.92)

    인사성..보다 친구 놀려 먹으려는(?) 의도가 있는듯 ㅎ

    저 중학교 졸업식에 엄마 대신 언니들이 왔거든요.
    친구들이 언니들 보더니, 니네 언니들은 되게 이쁜데, 너는 왜 그모양이냐고 ㅎ
    언니들이 진짜 이쁘긴 이뻐요.
    근데 이것들이 20년쯤후에 만나서는,
    너 중학교때 되게 이뻤는데, 왜 이모양이 됐냐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420 여대생 옷에 손넣어 속옷끈 잡아당기는 이대 관현악 교수 누군가요.. 6 뱃살꼬집고 .. 2018/03/22 5,905
792419 남자 애도 말 많은 애는 진~~~~짜 수다스럽네요 4 ..... 2018/03/22 1,443
792418 이 싯점에 궁금한게, 쥐닭시절 자살당하신 분들 몇분 되실까요? 2 이 싯점에 2018/03/22 574
792417 채소종류 좀 알려주세요 4 2018/03/22 834
792416 뭐만 고장나면 왜 아들 한테 4 ㅜㅜ 2018/03/22 1,154
792415 요즘 맛있는 오렌지 파는곳 추천해주세요~~ 4 대과 2018/03/22 1,276
792414 이 밤은 길다 6 Go 2018/03/22 887
792413 이런것도 칼럼이라고...MB불구속??? 4 2018/03/22 1,178
792412 그 모든 진짜같던 거짓말.. 7 멋진노래 2018/03/22 2,478
792411 (중1아들 사춘기입문) 도와주세요 ㅠㅠ 13 남매맘 2018/03/22 3,738
792410 인복있는 사람 4 킹콩 2018/03/22 2,878
792409 50대 중반 남자 화장품좀..... ........ 2018/03/22 439
792408 공무원이나 교사도 라인 잘타야하나요? 1 oo 2018/03/22 866
792407 이재명이 지난 경선에 이런 말도 했군요 13 ㅇㅇ 2018/03/22 3,190
792406 영양제때문에 골머리가.... 1 뿌싱이 2018/03/22 839
792405 대학졸업직후 수능문제를 풀어보니 8 ㅇㅇ 2018/03/22 1,723
792404 동네맘이 먹던 치킨 싸가지고 갔어요 49 2018/03/22 24,280
792403 오늘밤 쥐포 구워 먹을수록 있겠죠? 3 틀림없이 2018/03/22 886
792402 마 우유에 갈아먹는거 말고 먹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12 84 2018/03/22 1,311
792401 올해 세계주요국 k팝 가수 유튜브조회수(BTS방탄독보적이에요) 5 oo 2018/03/22 1,272
792400 쓰리빌보드 4 스파게티티 2018/03/22 909
792399 아기 데리고 문화센터 다녀도 예쁜 엄마들은 보이더라구요 3 ... 2018/03/22 3,672
792398 3일째 오른쪽 눈밑이 떨리네요~ 13 눈떨림 2018/03/22 2,596
792397 교회안에서 결혼하는 경우 7 ㅇㅇ 2018/03/22 1,649
792396 너무 궁금했던 기자님 1 끌리앙 2018/03/22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