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이 좋은 점

.....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8-03-22 17:58:44
중국에서 좀 오래 살아보고 느낀 점이에요.

1. 차림새로 판단하지 않는다.
   차림새로 그 사람의 경제력을 파악할 수 없다가 더 맞는 말일거에요.
   그야말로 딱 노숙자로 보이는데 부자인 사람들이 많아서요. ^^
   덕분에 허름하게 어딜 가든 무시 당하지 않으니 좋아요. 
   한국에선 백화점이라도 가려면 아무래도 신경 쓰였어요.

2. 차림새로 시선 꽂지 않고 꽂히지도 않는다.
   워낙 많은 사람이 있고 대륙이 넒어서 그런가 차림새를 받아드리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요.
   개성 강한 사람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톡톡 튀는 스타일로 거리를 활보해도  시선 받지 않아요.
   유행이 있지만 모두다 그걸 따라하지 않는다는 말일 수도 있고요.

3. 명품에 대해 둔감해져요.
  한국에서 악착같이 사모았던 가방들과 소품, 신발, 시계 ...
  지금은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도 몰라요.
  좀 오바해서 고무신 신고  그냥 까만 비닐 봉다리 들고 다니는게 제일 편하네요..

4. 장 볼때 아주 조금씩 사요.
  한국에선 최소한 한 단, 천 원어치, 2천 원어치 사야했고 중국에서도 많이 사서 쟁여두고 먹었는데요.
  중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주 조금씩 사는거에 익숙해졌어요.
  고추 5개, 오이 1개, 당근 1개 등등 
  다들 그렇게 사더라고요. 
  콩나물 200원 어치 주세요. 이게 가능하니까 좋아요. 

5. 공산품이나 무슨 제품을 살때 파손된 것을 아주 싸게 처리해요.
  포장파손 된거 50% 할인.
  상표 인쇄 불량 60% 할인.
  옷에 살짝 오염 있는거 80% 할인.
  이런 불량품들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6. 미용실에서 펌 할때 펌약을 사갖고 가면 머리 말아주는 비용만 받아요.
  펌 값이 4만 원인데 약 갖고 가면 만원만 받아요. 
  인터넷으로 펌약 사면 500원도 안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절약할 수 있으니 좋아요.


7. 손님이 무조건 왕이 아니에요.
   진상? 같은 손님이라면 그냥 소리 꽥꽥 질러 쫓아내요.
   사장님도 직원도 한 편이 돼서 손님을 나무랍니다.
   감정노동이 적어도 한국보단 적어 보여요. 


8. 공중 화장실이 완전 많아요.
  어디를 가든 맘이 편해요.
  유럽처럼 딱딱 돈 받는 것도 아니고 깨끗하고 물 콸콸 나오는 무료 공중 화장실 인심이 넉넉해요.


IP : 59.63.xxx.4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8.3.22 6:02 PM (175.120.xxx.181)

    제가 패키지 가니 왜 그리 쳐다볼까요
    이야기만 좀 해도 쳐다봐요
    외국인은 얼굴 비슷한 한국이라도 신기한가

  • 2. 오호
    '18.3.22 6:05 P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괜찮네요
    5,6번 빼곤 저희도 미국과 유럽에서 그렇게 편하게 살았어요.
    한국와서 미국 촌ㄴ 되는거 쯤이야 ㅎㅎ

  • 3. ....
    '18.3.22 6:06 PM (59.63.xxx.47)

    외국인이라서 신기해서 보는거 아닐까요?
    중국내 한국인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소풍 가서 애들 단체 사진 찍는데 중국인들도 엄청 많이 찍어갔어요.
    한국아이들만 조르륵 앉혀 놓은게 그리 신기했나봐요.

    저는 관광지 아닌 곳에서 오래 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본거고요. ^^

  • 4. ...
    '18.3.22 6:09 PM (59.63.xxx.47)

    미국과 유럽도 비슷한 점이 있다니 재미있네요.
    저는 일본, 중국 밖에 안살아봤어요.
    일본은 좀 불편한게 많았어요. 저하고는 안맞더라고요.

  • 5. 중국인들은 옷차림같은
    '18.3.22 6:24 PM (222.96.xxx.215)

    겉치레에 신경쓰지 않는걸
    뭐라고 들었는데 잊어버렸네요

    그러니까 부자 중국인들은 어차피
    나 돈 많은데
    왜 돈 많은티를 내야하냐?같은 뉘앙스의 말이었는데
    오래전에 들어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ㅜ

    뭐 돈 많은티내면 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말도 들은것 같구요

  • 6. 외국에서는
    '18.3.22 6:31 PM (125.182.xxx.20)

    중국인들은 뭉친다는 걸로 압니다. 중국인들에게 부러운 점은 외국 생활할때는 서로 뭉친다는 점.. 그래서 현지에서도 중국인들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점... 그게 부러워요.... 잠시 외국에 생활했었는데... 그때 중국인들에게 그런 점이 부러웠어요.

  • 7. ...
    '18.3.22 6:34 PM (59.63.xxx.47)

    저도 외국에서 중국인끼리 뭉친다는 말 들었어요.
    서로 얼마씩 내서 건물을 통째로 사버린다거나 .
    유학생끼리 위챗으로 정보 공유하며 서로 보호한다고 들었네요.
    중국인끼리는 사기 치지 않는다는 그 말에 참 부럽단 생각 들었구요.

  • 8. 이런 글
    '18.3.22 6:36 PM (125.178.xxx.222)

    정말 좋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

  • 9. 햇살
    '18.3.22 6:36 PM (211.172.xxx.154)

    상하이에 가니 명품으로 두른 사람들 많던데요..

  • 10. ....
    '18.3.22 6:38 PM (59.63.xxx.47)

    네. 명품으로 휘감은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라는거죠. ㅎㅎ

  • 11. ...
    '18.3.22 6:53 PM (121.165.xxx.164)

    뭔가 사고방식이 합리적이네요
    손님이 왕이다 가 아닌 면도 넘 좋아요~
    진상을 왕대접 해줄 이유가 없거든요^^

  • 12. ..
    '18.3.22 6:54 PM (172.58.xxx.254)

    미국도 아시안들 많은 곳에 부자들은 다 중국사람 같아요.
    어디서 돈들을 그리 모으는지 현찰 밀리온 가져와 집 턱턱사고 건물들 사고.
    미국서도 중국인들 허름해 보여도 중국인은 집부터 사고 한국인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뽀다구나는 자동차타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 13. 00
    '18.3.22 6:57 PM (175.119.xxx.66)

    그게 부의 척도가 다르다는 말 들었던것같아요. 우리문화는 의식주인데 중국은 식주의라고...우리는 부의 판단기준이 옷차림새가 먼저이고...중국은 그 사람이 무엇을 먹는지로 판단한다고...그래서 중국 유학생이 그러길 처음 한국왔을때 한국학생들 맨날 떡볶이같은 분식 사먹는거 보고 가난한 줄 알았다고...^^;

  • 14. 하나더
    '18.3.22 7:02 PM (1.237.xxx.156)

    노인무료교통카드는 출퇴근시간 아닌때에만.
    5신가 6신가 넘어 타니 요금 찍히더라구요.

  • 15. 두개 더
    '18.3.22 7:05 PM (1.237.xxx.156)

    더우면 벗어요.
    물론 오피스가의 정장차림이나 멋쟁이 남녀도 있지만 상의를 어깨 배꼽 다내놓고 가슴만 두르고 다니는 여자나 웃통 다벗고 막일 하는 남자들 흔함.(보는사람도 쫌 힘든건 논외로 하고)
    40도 넘어가는 여름엔 그렇게 입어야 당연한데 한국사람들은 죽어라 치렁치렁

  • 16. ....
    '18.3.22 7:30 PM (59.63.xxx.47)

    교통카드가 출퇴근 시간 아닐때만 노인들 무료군요. 몰랐어요.
    지하철비, 버스비 저렴한 것도 좋아요.
    아직도 1원이니.. ^^

  • 17. ㅁㄴㅇ
    '18.3.22 7:34 PM (110.70.xxx.12)

    돈많아도 겉치례 중요시 하지않아서가 아니라
    돈은 넘쳐도 쓸줄 모르고 꾸밀줄 모르고 패션이란거에 인식 인지가 없는 부자들이 많고요
    쓰는 사람들중 명품에 목매는 사람도 넘쳐요
    저는 상해에서 오래살다가 들어온지 2주 됐어요

  • 18. .....
    '18.3.22 7:35 PM (59.63.xxx.47)

    더울때 벗는건 아직도 적응 못했어요.
    웃통 벗고 다니는 아저씨들 너무 많은데 완전 안구 테러에요. ㅠㅠ

  • 19. ....
    '18.3.22 7:41 PM (59.63.xxx.47)

    저도 상해 살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
    돈 쓸 줄 모르는 사람이 많고 패션에 개념이 없는 부자들 많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제 아들 친구만해도 부모가 페라리 몰고 애플컴이 몇 대씩 집에 있는데 그 아이 바지 하나 안사주더군요.
    빵구난거 그냥 입는거 보면 하나 사주고 싶은데 실례일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ㅎㅎㅎ

  • 20. ㅇㅇ
    '18.3.22 8:26 PM (219.251.xxx.119)

    노인무료교통카드는 출퇴근시간 아닌때에만.
    5신가 6신가 넘어 타니 요금 찍히더라구요.


    이거좋네요!!!!!
    그리고 중국은 먼가 겉치례보다 실리를 따르는 점이 맘에 들어요.

  • 21. 살았던맘
    '18.3.22 8:36 PM (122.36.xxx.22)

    저도 한 2년 중국 살았는데,,
    중국정부에서 대기업들 부자들에게 세금을 엄청 뜯어내더라구요.
    어마어마한 노령연금이나 보육비 등등,,정부에서 충당해야 하니 대기업이고 뭐고 짤없이 뜯어내요.
    삼성같이 군림할 수 없는 구조,,대신 정치적으론 떨어지긴 하죠.
    파마도 그렇고 옷감이나 실 사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1,2만원에 만들어주죠.
    폰요금도 기본요금 없이 쓴만큼 충전해서 쓰고,,
    음식도 회전판에 차려놓고 덜어서 먹는 것도 좋더군요.
    역사유적지도 몇십년씩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1년에 조금씩만 발굴한다고,,
    후손들이 먹고 살아야 한다고 남겨둔대요.
    암튼 드러워서 그렇지,,생활전반에 합리적인 면이 많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참 저렴하고 풍부해서 먹을 걱정이 없다는게 부럽더군요.

  • 22. ..
    '18.3.22 9:47 PM (220.120.xxx.207)

    실리적인거 참 좋네요.
    중국사람들 보면 외모에 신경은 안쓰는거 같아요.
    먹는거엔 목숨걸고.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겉치레를 중시하지않는 문화?
    근데 진짜 그렇게 더럽나요?

  • 23. ..
    '18.3.22 10:06 PM (118.36.xxx.94)

    그 중국여자 추워요뭐시긴 이제 안들어오는거 맞나요?

  • 24.
    '18.3.22 11:18 PM (175.213.xxx.30)

    사실 그렇다면 너무 부러운데요..
    우리 나라는 남과 비교가 심해서 피곤하죠 ㅠ

  • 25. ㅎㅎ
    '18.3.22 11:30 PM (65.110.xxx.138)

    중국 장점은 처음 들어보는거같네요. 신선해요 ㅎㅎ
    저는 중국인 많은 제3국에 사는데 나오면 이러나저러나 같은 아시안이라 편하고 도움돼요. 쪽수 많다는게 큰 도움이죠. 중국이라도 없었음 서양애들이 아시안을 얼마나 더 무시했을까 싶더라구요.

  • 26. 상해 산다는 원글님
    '18.3.22 11:37 PM (1.237.xxx.156)

    무슨 대중교통이 1원인가요..1.5위엔도 찾아보기 힘든데요.에어컨 없고 의자등받이에 판촉용부채 매달아놨던 149번 같은 버스도 없어지고요.버스를 타보기는 하셨나요..?

  • 27. .....
    '18.3.22 11:42 PM (59.63.xxx.47) - 삭제된댓글

    교통카드 충전해서 타면 에어컨 달린 버스 1원입니다.
    알아보지도 않고 따지듯 물어보니 당황스럽네요.

  • 28. .....
    '18.3.22 11:44 PM (59.63.xxx.47)

    교통카드 충전해서 타면 에어컨 달린 버스 1원입니다.
    너무 따지듯 물어보니 당황스럽네요.

  • 29. 북경
    '18.3.23 12:27 AM (210.57.xxx.183) - 삭제된댓글

    저도 야채 조금씩 파는거 정말 좋았어요 . 매일 아파트안 야채가게에서 파 하나 양파하나 바나나 세 개 부추 한 줌 그렇게샀죠 한국은 뭐든 많이 사야되서 버리는게 많아요.

  • 30. 이런이런
    '18.3.23 11:50 AM (27.179.xxx.70)

    지하철 3위엔씩 나가는 제 교통카드는 뭐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409 공무원이나 교사도 라인 잘타야하나요? 1 oo 2018/03/22 866
792408 이재명이 지난 경선에 이런 말도 했군요 13 ㅇㅇ 2018/03/22 3,188
792407 영양제때문에 골머리가.... 1 뿌싱이 2018/03/22 839
792406 대학졸업직후 수능문제를 풀어보니 8 ㅇㅇ 2018/03/22 1,723
792405 동네맘이 먹던 치킨 싸가지고 갔어요 49 2018/03/22 24,280
792404 오늘밤 쥐포 구워 먹을수록 있겠죠? 3 틀림없이 2018/03/22 886
792403 마 우유에 갈아먹는거 말고 먹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12 84 2018/03/22 1,311
792402 올해 세계주요국 k팝 가수 유튜브조회수(BTS방탄독보적이에요) 5 oo 2018/03/22 1,272
792401 쓰리빌보드 4 스파게티티 2018/03/22 908
792400 아기 데리고 문화센터 다녀도 예쁜 엄마들은 보이더라구요 3 ... 2018/03/22 3,671
792399 3일째 오른쪽 눈밑이 떨리네요~ 13 눈떨림 2018/03/22 2,596
792398 교회안에서 결혼하는 경우 7 ㅇㅇ 2018/03/22 1,649
792397 너무 궁금했던 기자님 1 끌리앙 2018/03/22 484
792396 머위나물 3 이상해요 2018/03/22 954
792395 잘생긴얼굴 본다고 뭐가 화가풀려요 ㅎㅎㅎ 24 tree1 2018/03/22 7,353
792394 다른집들도 이러나요? ㅠ 9 에효 2018/03/22 2,713
792393 강의 프로를 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6 변덕스러운 .. 2018/03/22 979
792392 이런 이쁘다는 얘긴 인사성인가요? 5 Zzz 2018/03/22 1,948
792391 의사가 진단서를 안써주는데요 6 라라라 2018/03/22 3,680
792390 3일 지난 식빵 냉동실에 얼려두면 나중에 다시 먹을 수 6 .. 2018/03/22 2,090
792389 건조기 내부냄새문의 2 ㅇㅇ 2018/03/22 1,771
792388 전 제 속얘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8 마음 2018/03/22 3,228
792387 멀쩡한 줄 알았는데 이상한 사람 겪어보셨나요? 4 미수바 2018/03/22 2,673
792386 진해 맛집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4 ... 2018/03/22 730
792385 런닝 중에서 가슴부분이 두툼한 천으로 된 것 있을까요? 5 질문 2018/03/22 1,021